피펜매거진 26년 4월호 내용입니다 산업의 거인, 미래를 입다 ‘에너지 허브’ 울산의 공간 대전환과 부동산의 새 지평 대한민국의 심장을 박동하게 했던 굴뚝의 거친 연기가 잦아든 자리, 그곳에 이제 소리 없는 전기차의 모터음과 수소 에너지의 청결한 맥박이 흐르기 시작했다. 2026년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울산은 단순히 과거의 영광에 기댄 노쇠한 공업 도시가 아니다.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엔진 역할을 자처하며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이 거인은, 이제 ‘산업 수도 2.0’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울산 동구 일대의 전경 ‘굴뚝 도시’의 피로를 씻고, ‘산업 수도 2.0’을 선포하다 과거 울산의 부동산 가치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이라는 거대 기업의 ‘교대 근무 시간표’와 ‘노동집약적 정주 여건’에 의해 결정되었다면, 지금의 울산은 전혀 다른 방정식으로 움직인다. 자동차·조선·화학이라는 전통적인 3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