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펜매거진 26년 4월호 내용입니다 회색 숲의 부활? AI가 재정의하는노후 빌딩의 생존 전략 노후된 빌딩이 밀집되어있는 서울시 도심의 모습 콘크리트 숲의 민낯,낡은 혈관이 에너지를 삼킨다 도시의 밤은 화려한 조명으로 치장되어 있지만, 그 이면에는 노쇠한 거인들의 거친 숨소리가 가득하다.
우리가 매일 발을 들이는 콘크리 트 숲, 그중 상당수는 이미 내부로부터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중이다. 국토교통부의 통계는 이 서늘한 진실을 숫자로 증명한다.
국내 빌딩 의 무려 44%가 준공 후 30년을 넘긴 노후 건축물이다. 인간으로 치면 중장년을 넘어 노년기로 접어든 이 건물들은, 겉모습은 건재해 보일 지 몰라도 내부의 배관과 설비는 이미 한계에 다다라 있다.
올겨울 기록적인 한파는 이 거인들의 치부를 가차 없이 드러냈다.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 빌딩은 예년처럼 난방기를 풀가동했지만, 실내 온 도는 좀처럼 오르지 않았다.
뒤늦게 점검에 나선 관리인은 경악했다. 노후화된 장비가 낡은 혈관처럼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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