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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기 일본여행 번외|16개월 아이와 단둘이 떠난 도쿄, 육아 번아웃을 치유하다.

 돌아기 일본여행 번외|16개월 아이와 단둘이 떠난 도쿄, 육아 번아웃을 치유하다.

아기와 도쿄 여행, 팀랩 플래닛 하나뿐인 딸이 돌이 지나 16개월이 될 무렵 나는 지쳐있었다. 정리되지 않고 미어터져가는, 돌아가기 싫은 집.

매일매일 무너지듯 나를 덮치는 집안일들. 아이의 잠시간, 기상시간, 식사시간 쫓기듯 따라가지만 벅찬 일상.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들. 아이가 13개월즈음 육아휴직이 끝나 회사에 복귀를 했다.

육아기단축근무를 사용해 어린이집 하원시간부터는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나만을 위한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내 시간이 좀 있다면 운동이라도 하며 멘탈을 다잡을텐데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아이와의 시간도 온전히 만끽하지 못하고, 집안일은 언제나 버겁고 미룬 일들이 하루를 무겁게 만들었다. 출산 전의 나는 누구보다 빠르고 명석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자신감은 희미해지고 주어진 기본적인 일조차 버거웠다.

그런 내 자신이 한심하면서도 새로운 일이 부여되면 도망치고싶은 마음만 들었다. 언제나 엉망이던 돌쟁이 키우는 집 마음이 조급하니 모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