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정의 달을 맞아 2주간 '다시, 사랑'으로 꾸며지는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의 168회를 다룹니다. 이번 특집은 과거 전국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던 교양 다큐멘터리 '휴면다큐 사랑' 제작진이 2026년 버전에 맞춰 다시 한번 뭉쳐 기획한 특별 시리즈입니다. 1부의 주인공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배그부부'입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시한부 아내를 위해 남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내에게 일부러 킬 당해줄 유저'를 모집하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습니다.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168회에서는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배그부부'라는 이름이 알려진 건 지난 2월이었습니다. 남편은 배틀그라운드를 좋아하던 아내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하고 싶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습니다. 내용은 단순했지만 먹먹했습니다.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있던 아내가 게임 안에서만큼은 마음껏 이겨볼 수 있도록, 일부러 아내에게 킬을 당해줄 유저를 찾는다는 부탁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고 따뜻했습니다. 수많은 유저가 '함께하겠다'고 나섰고, 결국 아내를 위한 특별한 배그 경기가 열렸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게임 한 판이었을지 몰라도, 부부에게는 병실 안에서 잠시나마 웃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였습니다. 이후 아내가 '살고 싶다'고 말했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오 박사는 남편이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한 채 버티고 있는 상황을 걱정하며, 남편에게도 무너지지 않을 힘이 필요하다는 위로를 건넸습니다. 안타까운 건 아내가 얼마 전 세상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24일 세상을 떠난 사실이 최근에 알려졌습니다.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168회가 그래서 더욱 슬프게 다가왔습니다. 모두가 기적을 바랐지만, 끝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배그부부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추모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늘에서는 부디 편안히 쉬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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