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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만델링 원두 커피추출에 따른 같은원두 다른 맛

 인도네시아 만델링 원두 커피추출에 따른 같은원두 다른 맛

인도네시아 만델링 원두는 세계 커피 생산의 흐름 속에서 오랜 기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2016년 세계 생산량에서 4위를 차지한 나라로서 누구나 알 만한 생산지 중 하나이며, 특히 수마트라섬 북부의 만델링은 오랜 전통과 품질로 유명하다. 다만 19세기 후반 파상풍 피해를 계기로 병해에 강한 로스터종으로 개종하는 과정이 이루어지며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은 커모디티 커피로 유통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변화에도 독특한 향과 달콤한 향기를 지닌 특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수확 시기는 위치별로 차이가 나는데 적도 이남은 5월에서 11월 사이, 적도 이북은 10월에서 이듬해 3월 사이에 이뤄진다. 향미로는 트로피컬 프루츠와 초콜릿, 베리 계열의 과일 향이 두드러진다.

원두의 맛은 추출 방법에 따라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 드립으로 내려 마셨을 때의 산미는 비교적 낮은 편으로 2점대에 머물고, 고소함은 3점대, 쓴맛은 다소 높은 8점대에 이르는 경향이 있다. 반면 에스프레소로 추출하면 산미가 상승해 7점대까지 올라가고, 고소함은 5~6점대, 쓴맛은 3~4점대로 낮아지는 경향이 보인다. 이러한 수치는 모두 1에서 10까지의 개인적 기준에 기반한 평가로, 동일 원두라도 분쇄도, 물의 온도, 추출 시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드립 방식의 차이에 따라 맛의 균형이 크게 달라지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추출 방식의 차이와 더불어 향미의 다층성은 여전히 인상적이다. 트로피컬 프루츠의 상쾌한 과일 향과 달콤한 초콜릿의 조합이 입 안에서 균형을 이루고, 베리 계열의 뉘앙스가 여운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특징은 같은 원두라도 추출 기구와 손맛에 따라 다르게 표출되므로, 각자의 선호에 맞춘 실험을 통해 최적의 맛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인도네시아 만델링은 그 자체의 풍부한 향과 독특한 맛 프로파일로 여전히 많은 커피 애호가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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