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한 나라, 태국 방콕에 건너온지 29일이 되었다. 태국은 정말 먹을 것이 싸다.
고기도 싸고 계란도 싸고 과일도 싸다. 소고기를 많이 먹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이 많은 소고기가 330바트(한국돈으로 10,000원 정도)이다.
밥을 먹고 남편이 물었다. 방콕 오니 어때?
" 좋아.. 감사하지..
지나고 나면 여기 생활이 그리울 것같아" 매일매일 격무로 고생하는 남편에게 소위 팔자 좋은 동남아 주재원 아내가 불평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남편 직장 여자동료는 자기 꿈은 주재원 와이프였다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동남아는 주재원으로 나오면서 주변에서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나오기 전까지는 그 이유를 몰랐다.
물가가 싸고, 놀거리 많고, 집안일 해주는 사람, 애기봐주는 사람, 운전해주는 사람 다 따로 있고,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넓은 수영장 딸린 대궐같은 집에 사는 경우가 많다. 사계절 휴양지 날씨다.
게다가 국제학교 학비는 싱가폴이나 해외 선진국보다 싼 편이다. 그런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