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3일 일요일 낮 12시 20분. 누군가는 점심 준비를 하고, 또 누군가는 늦잠을 즐기고 있었던 평화로운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부산 북구 만덕동의 한 아파트에선 갑자기 비명이 터졌습니다. “불이야!”
2층에서 시작된 화재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번졌고, 그 짧은 시간 동안 건물 전체가 연기로 가득 찼어요. 15층짜리 아파트에서 일어난 이 화재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가족을 앗아간 비극이었고, 우리가 반복해서 마주치고 있는 ‘예고된 사고’였습니다.
불은 왜, 어떻게 시작됐을까? 화재는 2층에 살고 있던 한 가정에서 시작됐습니다.
그 집에는 80대 어머니와 두 아들이 함께 살고 있었는데요, 불이 났을 땐 이미 내부에 연기가 가득했고 빠져나올 틈도 거의 없었다고 해요.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구조대는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들던 이들을 발견하고 사다리를 동원해 구조에 나섰지만… 어머니와 큰아들은 결국 끝내 구조되지 못했습니다.
작은아들은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팔에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