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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항암치료와 불면증

 20. 항암치료와 불면증

5월 17일을 마지막으로 선항암 6회가 끝났다. TCHP로 하자고 할까 봐 무지무지 긴장했는데, 마지막은 표적항암제인 HP(허셉틴, 퍼제타)로 마무리.

표적항암제로만 항암을 하니까 항암치료 다음 날에도, 다다음 날에도, 다다다음 날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보통 TCHP, 세포독성+표적치료제로 항암을 하면 열흘 정도는 삶이랄 게 없다).

과일에서 짠맛도 안 나고 속도 안 울렁거린다. 하지만 두려움은 있지.

수술 후 완전관해가 되지 않는다면 TC 횟수를 줄여달라고 징징대던 스스로를 원망하게 될까. 에잉...

몰라. 언 발에 오줌 누기 같은 짓을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 잘 먹고 힘들지 않으니 행복하다.

몰랐는데, 행복이 별게 아니었고만ㅎㅎ 사실, 나의 수면 장애는 육아와 함께 시작됐다. 아기가 잠을 뒤척이는 새벽 3-4시쯤이 되면 아기가 잘 자는 날에도 습관적으로 눈이 떠졌다.

아기가 크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꼬맹이가 클 새도 없이 암 진단을 받고 항암을 시작해버렸네.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