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운 아침이었다.
아침부터 급하게 구치소 접견을 가게 되었다. 과거 민사사건을 맡아 인연이 있었던 의뢰인이었는데 사기죄로 징역형을 선고 받아 수감 중이었다.
구치소로 가는 길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형사재판이 진행될 당시 맡고 있는 사건이 있어 의뢰인의 수임 요청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 사무실에서 만났던 분을 구치소 건물 안에서 만나려고 하니 마음이 착잡했다. 2. 수감 중인 과거 의뢰인을 구치소 내부 접견실에서 대면했다.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일단 위로의 말부터 건넸다. 의뢰인은 비록 다른 변호사님을 통해 형사재판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사건 초기에는 나에게 연락을 하여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의뢰인의 말을 들어보니 무죄는 가능성이 낮아 보였다. 무죄를 주장하며 적극적으로 다투는 것보다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합의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의뢰인에게 조심스럽게 합의를 진행해 볼 것을 권유하였지만 의뢰인은 완강히 거부하며 끝까지 무죄를 다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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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막연한 낙관주의자 냉철한 현실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