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접 겪은 일이다. 당시에는 그저 무섭기만 했던 체험이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무언가 묘하다 싶기도 한 일이었다.
미용사가 된 지 4년째, 신입의 기술 지도를 위해 출근한 날이었다. 그 날은 본래 휴일이 아니었지만, 점장이 갑작스레 고향에 다녀온다기에 하루만 임시 휴업하게 된 날이었다.
그 무렵 미용 기술을 경쟁하는 콘테스트가 코 앞으로 다가왔던 터였다. 내가 근무하는 가게는 신입이건 베테랑이건 모두 강제적으로 그 콘테스트에 참가해야만 한다.
거기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가게에서 상여금이 약간 나오기도 하기에, 다들 자진해서 휴일에도 출근해 연습을 계속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겨우 1, 2년차가 휴일에 연습하는 수준으로 입상할 대회도 아니고, 대개 베테랑들이 가볍게 우승을 차지하기에 시간이 지나면 연차가 있는 사람들은 다 돌아가고 남은 베테랑은 나 뿐이었다.
선배가 한 명이라도 남아 있으면 신입들은 먼저 돌아가면 안 된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지만, 안 그래도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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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2ch - 미용실의 머리카락 / 레전드 공포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