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부모님이 그냥 풀어 키우시는 스타일이라, 서울로 이사 오고 난 5살 때부터 혼자 놀이터에 나가 놀았습니다. 지금이야 놀이터가 휑하지만, 당시에는 아이들을 데려 나와 놀게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았던 데다 아파트 바로 앞에 있는 곳이니 괜찮다고 생각하셨던 거겠죠.
그 때서울에서 처음 사귄 친구라고 기억되는 아이가 있습니다. 당시 유치원 선생님 말씀으로는, 저는 특정한 친구와 엄청 친해지기보다는 두루두루 친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마 제일 친했던 건 그 친구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소꿉친구라고 생각되는 아이들도 7살 때 유치원을 그만두고 논술과외를 함께 하면서 친해진 거니까요.
하여튼 그 남자아이는 저희 유치원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놀이터에서만 만났거든요.
하지만 이상할 것은 없었습니다. 근처에 유치원만 두 개인데다가, 멀리 버스 타고 다니는 유치원에 보내는 아줌마들이 그때도 있었거든요.
유치원이 끝나면 집에도 안 들르고 바로 놀이터로 가서 그 남자아이와 놀았습니다.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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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친구네 집 실화 / 소름돋는 오싹한 무서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