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는 고등학교를 2학년 때 그만뒀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었다는 거고.
또 하나는 좋아하는 여자가 고등학교에서 가장 친했던 친구를 좋아해서... 코막고, 독산동 근방의 이모집에서 기생하면서 노량진 검정고시학원을 다녔었다.
몇 번 판갤에서 얘기한 적도 있는데, 주유소 일을 시작한 것도 이 즈음부터. 여하튼 그렇게 오전엔 검정고시학원 가서 공부하고, 오후부터 밤까진 주유소에서 기름 넣고, 그런 생활을 하고 있었어.
나는 어쩌다 보니 조금 늦게 들어가서, 학생반도 아니고 성인반도 아닌, 뭔가 짜깁기반(?)같은 데로 들어가게 됐어.
검정고시가 매년 4월이랑 8월에 있는데, 생각이 없는 건지 자신감이 넘치는 건지 꼭 중간에 접수를 하는 인간들이 있어. 나처럼.
내가 들어간 반에는 나랑 비슷한 10대 꼴통들을 비롯해서,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가 엄청나게 다양했는데. 그중에 30대 중반의 한 누나가 있었어. 10대들은 그 누나를 대모라고 불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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