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하던 시절 일어났던 탄약고 사건입니다. 새벽 2시 반쯤에 탄약고 초소 초병 두 사람이 각기 한 발씩 공포탄을 발포해서 부대가 뒤집어졌던 사건이었죠.
제가 근무한 부대의 탄약고 초소는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무성한 곳이었습니다. 실제로 초소 옆에 위치한 통신 창고에서 자물쇠를 잠가 뒀는데도 한밤중에 난데없이 와장창하고 무엇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거나, 비만 오면 빗소리에 섞여 따닥따닥 하고 나뭇가지 부러지는 소리가 초소 바닥에서 들려오곤 했습니다.
모 사단 포병 독립 중대 소속으로 당시 제대를 2개월 앞둔 말년 병장이었던 저는, 사건이 일어났던 그날 당직 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당직사관(하사), 당직부사관(저), 그리고 순찰자(후임, 상병 5호봉)까지 세 명이 당직 근무를 서게 되었고 그날 외출했다 돌아온 관측장교 한 분이 치킨 사오셔서 이를 나눠 먹은 뒤 꾸벅거리며 졸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새벽 2시 반, 초병 교대 시간이라 근무 교대자들이 행정반에 들어와 총기 수령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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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탄약고 사건 / 실화 공포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