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존 포드 출연: 헨리 폰다, 린다 다넬, 빅터 마츄어, 캐시 다운즈 etc... 황야의 결투(My Darling Clementine, 1946.12.03) - “총 대신 낭만을 들어 올려 쏴라” 내가 떠올리는 ‘서부극’은 캐릭터들이 쨍한 햇볕 아래 황량한 모래바람에서 두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지만, 총잡이들의 긴장감 넘치는 포징과 카리스마가 흘러넘치는 표정에서 담배 한 개비 꼬나물고 서있으면 완성된다.
그렇게 떠올렸던 서부극은 상당히 고지식하고 규칙적인 연주에서 변주를 주지 않은 장르이지만, 이것은 나의 편협함에 갇힌 생각이라는 것을 곧 깨닫는다. 낭만이 담긴 서부극.
원래 서부극은 낭만이 넘치고 서정적인 장르라는 걸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되새긴다. <황야의 결투>는 총소리라고는 거의 들을 수 없는 서부극이며, 오히려 좀 더 서정적이고 인물들의 관계에 집중했다고 보면 된다.
물론, 이 장르가 가지는 폭력성, ‘영웅’의 등장 혹은 그런 놀이에 있어서 완전히 배제한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