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비간 출연: 탕웨이, 황각 etc... 지구 최후의 밤 (Long Day's Journey Into Night, 2018.12.31) - “헤매는 기억속에 다다른 ‘몽환의 밤’이라는 시간” 꿈과 현실의 경계가 흐릿했던 기억이 있는지.
꿈인 걸 알면서도 벗어나고 싶지 않았던 경험이 있는지. 현실로 일어났으면 싶지만 그것은 당최 나 스스로도 알 수 없는 꿈속에 나타난다.
꿈은 우리의 무의식에 존재하는 욕구, 욕망과도 같다.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이어지는 <지구 최후의 밤>은 1부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며 보여주지만 흐릿해지는 기억 속의 몽롱한 분위기를 잘 살려주었다. 2부에서는 완벽히 꿈속이라는 세상에서의 이야기이지만 그의 내면의 무의식이 반영된 꿈이며 알 수 없으면서도 불안하고 그 불안함 속에서 피어나는 몽환적인 느낌은 깨어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만든다. 그녀가 울면서 베물어 먹었던 자몽의 씁쓸함과 그가 먹던 사과의 달콤함의 경계가 흐릿해질지언정 아니, 사과가 씁쓸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