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000일을 맞이했다. 1부터 1000까지 사이에 존재하는 많은 숫자들까지 우리는 함께했고, ‘장거리’라는 말이 무색하게 들릴정도로 거리라는 물리적 영향이 크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그저, 위로해 주고 싶을때나 축하해 주고 싶을 때 가장 가까이서 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 뿐이랄까.
처음 우리가 만남을 약속한 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남들 다 하는 커플 디데이 앱을 설치했고 숫자 ‘1’이 떠있었을 때 오는 오랜만의 설레임에 히죽히죽 웃기도 하면서 나는 숫자가 한 개인데, 세 개 혹은 네 개 그 너머의 숫자를 가진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이 궁금하기도. 또 나는 언제 오나 하며 한참 멀었을 그 날들에 2022에서 2025로 숫자가 바껴야만 하는 그 날들을 왜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봤을까.
그날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욕심도 많고 미래를 내다보며 살아서 그런지 이제는 2000일이 언제인가 바라보고 있다 ㅋㅋ 아무튼, 장거리라 함께 하지 못하던 공백기도 존재하지만 우리 그럼에도...
원문 링크 : 가장 보통의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