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마티유 카소비츠 출연: 뱅상 카셀, 위베르 쿤데, 사이드 타크마우이 etc... 증오(A Hain, 1995.05.31) - “들끓는 증오가 떠도는 냉담한 파리의 무심함” ‘파리(Paris)'하면 가장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
나는 어두운 밤에 반짝이는 에펠탑과 오전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의 향긋함이 떠오른다. <증오> 속의 파리는 흑백으로 가득 차 단조롭고 거칠며 굴러다니는 술병과 보이는 폭력들에 찌들어 탁하고 불안한 공기만을 내뿜는다.
카메라 역시 그들을 쫓기 바쁘지만 한편으로는 파리의 젊은이들이 겪는 문제에 대해서 적당한 거리를 두며 관객의 공감성을 높인다. 떠돌던 폭력에서 평화를 택하며 넘긴 총 한 자루에 이 도시는 관심이 없다.
그저 착륙보다는 과정이 불순하다며 끌어당기기 바쁘다. 어떻게 착륙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성급할텐데, 사실 아직 제대로 된 날갯짓 한 번 못 해본 그들의 발을 자꾸만 잡아당긴다.
영화 속의 세계인지, 현실이란 세상의 영화화인지 헷갈릴...
원문 링크 : [영화] 증오(A H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