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황선홍 U23(23세 이하) 감독이 A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반대가 거셌다.
작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고, 올해 U23 아시안컵 조별 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었는데도 그랬다. 황 감독이 대회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지면서 없는 이야기가 됐다.
“신태용이 한국 축구를 구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나왔다. 많은 사람이 A대표팀 감독을 무조건 외국인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말한다.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23위까지 올라왔다. 50위 언저리에 머물렀던 과거와는 다르다.
인재가 없지도 않다. 지난 시즌 울산 HD를 리그 2연패(連覇)로 이끈 홍명보 감독, 전술의 귀재라는 이정효 광주 FC 감독도 있다.
최소 재능으로 최대 성적을 뽑아낸다는 김기동 FC서울 감독도 유능한 사령탑으로 꼽힌다. 그런데도 외국인 감독을 뽑자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행정이다. 후진적 행정이 대표팀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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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축구협회의 신뢰 추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