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속 의학] [110] 살바도르 달리 ‘기억의 지속’ 살바도르 달리가 1931년에 그린 〈기억의 지속〉.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 소장 초현실주의 대표적인 화가 스페인의 살바도르 달리(1904~1989년).
짧게 넘긴 머리, 왁스 칠한 콧수염, 금빛 지팡이 등으로 자기 홍보에도 능한 괴짜였다. 달리는 1973년에 사망한 파블로 피카소, 1983년에 죽음을 맞은 호안 미로 등 세 명의 현대 스페인 회화 거장 중 마지막 생존자였다.
달리 그림의 상상력은 초현실이지만, 내면은 현실에 있었다. 그가 27세에 그린 ‘기억의 지속’에서 회중시계는 녹아 늘어져 있으면서도 시간을 분 단위로 알려주고 있다.
시계는 마치 일상에 묶여 지내다 지친 사람의 생활을 연상시킨다. 이 그림은 당시에 250달러에 팔렸다.
이 작품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통해 시간의 왜곡을 묘사한 것 같다는 평가도 받았다. 달리는 76세가 되던 해 약물에 의하여 생기는 파킨슨병이 나타나, 오른손이 심하게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