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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이봉주

 달려라, 이봉주

[아무튼, 주말] [아무튼, 레터] 마라톤은 고통스럽다. 선수 시절 이봉주가 충남 공주에서 도로 훈련을 하다가 더위를 이기기 위해 물을 머리에 붓고 있다.

최고 마라토너의 콤플렉스는 작은 폐활량이 아니다. 몇 해 전 만난 이봉주는 “작은 눈이었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쌍꺼풀 수술을 받았는데 감독이 ‘달리다 보면 눈에 땀이 들어가 앞을 보기 힘들어서…’라고 둘러댔다. 이봉주는 “눈이 큰 사람들은 눈이 작은 사람들의 괴로움을 모른다”고 했다.

그가 다시 뛰는 모습을 유튜브로 뒤늦게 보았다. 지난달 강원도 삼척에서 열린 황영조국제마라톤대회.

등이 굽는 난치성 질환에 시달려 온 이봉주가 러닝화를 신고 4년 만에 주로(走路)에 섰다. 달린 거리는 짧아도 반가웠다.

그는 “건강이 더 회복돼 10km, 하프, 풀코스까지 완주할 몸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날은 친구 황영조와 함께 달렸다.

황영조의 고향 삼척에 이봉주의 처가가 있다. 현역 시절에는 4번 맞붙어 이봉주가 1승 3패로 밀렸다.

말...

원문 링크 : 달려라, 이봉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