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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의 두번째 방법..

 개운의 두번째 방법..

쓸쓸하게 비가 내리는 날에 산책을 하러 길을 나섰다. 동네를 걷고 있는데, 못보던 할아버지가 두리번 거리는 걸 발견하고 다가가서 찾는 곳을 물었다.

그런데, 이곳에서 차로 20-30분 거리에 장소를 찾고 있었고, 돈도 한푼도 없다신다. 아!

바로 그 짧은 순간, 알수없는 힘에 끌려 타임머신을 타고 난 90년대 초반의 한장면으로 돌아갔다. 박사과정 초반에 자가용이 없이 전국의 오지를 돌며 생태조사를 다닐때였다.

단양의 오지에 하루에 2번가는 버스를 타고 조사를 나갔는데, 미친듯이 산을 헤매다 어느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길을 잃었다. 아무리 주변을 보아도 인가도 없고, 그당시엔 핸드폰도 없으니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였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못해 배는 몹시 고프고, 전혀 감을 잡지못해 당황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렇게 초조한 시간이 흐를때, 거짓말처럼 누군가가 오토바이를 타고 오는 것이였다.

사막의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처럼 기쁜 맘으로 그 할아버지께 길을 물으니, 내 사정을 묻고는 바...

# COOLPIX_P1 # 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