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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오늘, 한 남자의 사랑고백..

 1996년 오늘, 한 남자의 사랑고백..

1996년 10월 26일...29년전 오늘.. 이제 나이를 먹고 삶을 되돌아 보았을때, 가장 잊을수 없는 날이다.

살아보니 그렇게 아주 중요하고 잊을수 없는 또렷한 기억이 있는 날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다... 그날은 좋아하는 가을비가 내렸고, 5시쯤 퇴근을 준비 하고있었다.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교양생물 조교에 임용되어 그럴듯한 나만의 사무실도 있고, 무엇보다도 지도교수가 버티고 있는 실험실을 떠나있던 나름 행복한 시절이었다. 그시절에 평생 올 여자운이 몽땅 한번에 와서 날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러나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조금도 열지 않았다. 왜냐면 내게는 짝사랑하는 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분은 키도 크고 너무 아름다웠지만, 무엇보다도 밝은 미소가 참 매력적이어서 자나깨나 그녀 생각뿐이었다. 퇴근하려는 찰나에 사무실에 날 좋아하는 조교들중에 한명이 왔다.

날 좋아하는 조교들은 내 사무실에 괜히 종종 방문하곤 했는데, 그날은 특별한 목적이 있었다. "오늘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