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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자로서 겪는 명절 후유증..

 역학자로서 겪는 명절 후유증..

낮에 잠깐 나갔는데, 마침 눈이 펑펑 내렸다. 시내로 이사온 후엔 확실히 눈을 볼 기회가 적어졌네.

눈을 맞으며 바라본 병풍처럼 펼쳐진 치악산 설경이 얼마나 멋진지.. 사람들 말대로 이런 곳에 사는게 축복이지..

난 개인적으로 명절을 싫어한다. 과거엔 내 자신이 변변치 못해 싫어한 것이고, 지금 역학자로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이 아파 싫다.

명절이 끝나면, 언제나처럼 이혼상담이 많이 들어온다. 어찌어찌하며 참고 살았던 문제들이, 또는 수면밑에 있던 문제들이 밖으로 나와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직업적으로 그런 문제들에 대해 상담하지만,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많이 아프다. 이 넓은 지구에서 이런 문제들로 이혼하려 하는 나라들이 몇이나 될까??

명절이 지나고 계속 너무너무 맘이 쓰리고 아프네... 과연 누구를 위한 명절인가??

과연 누구를 위한 제사이며 성묘일까?? 큰 문제없이 살던 부부들도 명절,제사때문에 격렬히 다투는 걸 상담중 많이 보아왔다.

당연히 효도하고 조상 잘 모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