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울산 신정동 파랑새어린이집에서 일일 재능기부 수업이 3번째로 진행되었다. 열린 어린이집으로 선정되어 학부모도 일일교사 신청이 가능했고, 아이들의 호응이 지난번 수업 때도 커서 다시 참여하게 되었다. 주제는 미니어처 만들기로, 나만의 주방을 꾸미는 것을 컨셉으로 잡았다. 냉장고에는 과일‧채소 등 신선 식품을, 식탁 위에는 잔뜩 올려진 과자류로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수업 전날까지 준비를 마치고 샘플도 미리 완성해 두었으나, 결정적인 실수로 샘플을 집에 두고 오는 바람에 아이들의 상상력이 빚어낼 색다른 결과를 기대하게 되었다.
수업이 시작되자 7세 아이들의 독창적이고 과감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냉장고 위에 강아지가 올라가고, 냉장고가 뒤집히는 등 기상천외한 소품 배치가 나타났고, 샘플과는 다른 개성이 드러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아이들의 자발적 참여와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보며, 샘플의 틀에서 벗어난 표현도 존중해 주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미니어처 소품은 크기가 1/12에 불과해 처음 도전하는 아이들에게도 의외로 무리가 없었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수업을 통해 얻은 이점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아이들의 넘치는 열정과 자신감이 수업으로 전달되어 학습 부담이 아니라 즐거움으로 체험된다. 둘째, 아이의 가족 구성원이 학교 환경에서 선생님의 역할을 체험했다는 점이 아이의 자긍심을 높여 준다. 다만 다른 아이들이 “왜 우리 엄마는 안 와”라는 시기를 걱정하는 부분도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셋째, 수업 과정에서 반 친구들의 성향과 상호 작용 패턴을 파악할 수 있어 이후의 관계 형성이나 문제 상황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된다. 차례를 지켜 신중하게 선택하는 아이, 빨리 가져가려는 아이, 소극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는 아이 등 각양각색의 모습이 드러났다.
마지막으로 3회차 수업이 열린 이후, 아이의 작품과 학부모의 참여가 집에서 함께 전시되는 모습이 뿌듯함으로 다가왔다. 6세 동생들이 새로 올라와도 이번 체험이 재미있었는지 궁금했지만, 앞으로의 수업에서도 학습 부담을 내려놓고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의 4회차 수업 여부는 미지수이나, 아이들에게 작은 성취감과 창의적 표현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p. s. 수업 중 필요한 재료를 나눠 주신 담임선생님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이 전해진다.
#
미니어처만들기
#
신정동어린이집
#
어린이집부모참여수업
#
열린어린이집
#
울산남구어린이집추천
#
울산어린이집
#
울산파랑새어린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