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 치킨은 굽네, 튀긴 치킨은 BBQ, 치킨버거는 KFC, 감튀는 맘스터치, 피자는 노모어피자. 각 메뉴별로 취향에 맞춘 프랜차이즈를 소개하듯, 대학생 시절 과돌로 지내던 시기가 떠오른다. 학과 사무실에서 공강 때 방문해 행정보조 업무를 하며 장학재단의 페이도 받았고, 거의 2년간 그 경험은 남아 있다.
회식의 기억은 특히 강하게 남는다. 프랜차이즈 족발을 처음 접했고, 특유의 감칠맛이 인상적이었다. 회사 근처 구의역에 있는 가장맛있는족발 구의역점으로 와이프와 함께 방문한 경험은 남다르다. 구의역 맛의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11년 넘게 운영 중인 분위기는 다소 올드하지만 편안하다. 점심시간에 방문하자 어르신들이 술을 나눠 마시며 서로의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반반족발 2인 소를 주문하고 서비스로 막국수를 선택하니, 정갈한 밑반찬들이 먼저 차려졌다. 부추무침, 겉절이, 보쌈김치, 굴무침, 시원한 냉콩나물국이 차례로 나와 입맛을 돋운다. 냉채족발의 차가운 매력과 함께 사장님의 서비스 정신이 돋보였다.
냉채족발은 겨자소스에 절여진 해파리냉채의 매콤한 식감이 인상적이었고, 얇게 썬 족발은 담백하고 쫀득했다. 곧이어 반응이 기대되는 족발이 등장하자 직감이 맞았음을 느꼈다. 여름 입맛 돋우기에 적합한 메뉴였고, 와이프도 냉채족발을 처음 먹고는 Not bad이라고 분위기를 남겼다. 막국수는 일반적으로 메밀면이 아닌 칡면을 사용해 색다른 식감을 주었고, 새콤달콤하고 매콤한 양념이 족발 등장 전 입맛을 한껏 끌어올렸다.
반반족발은 족발의 겉껍질이 진한 갈색으로 빛나고, 살코기는 부드러운 식감을 남겼다. 양념족발은 오리지널과 비슷한 부드러움을 유지하며, 매워지지 않는 적당한 맵기로 균형이 잡혀 있었다. 오랜 시간 기억해 온 맛과의 일치가 확실했고, 10년 전 춘천에서의 맛이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 특별했다. 와이프의 취향 차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맛으로 남았고, 이곳이 회식에 최적의 장소로 남아 있음을 확인했다. 이 글은 리뷰노트를 통하여 본 업체에서 일부를 제공받아 작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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