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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의 이야기

  몇 개의 이야기

24.10.10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좋은 의미로 진정되지 않는 밤이다. 해냈다 마침내 우리는 어쩌다 많은 것을 놓치거나 잃은 줄 알지만 실은 우리가 잊은 거란 사실 잊히는 이야기를 내내 읊는 마음이었을까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면 성긴 눈발에 자꾸 시야가 가리는데 얼핏 부연 빛이 보여서 거길 향해 가자 가자 하는 기분이다 유물론적 사고의 바탕에는 효율과 정보가 신 책이라는 도구와 소설이라는 장르는 정확히 그 대척점에 있고 역사라는 거시의 차원은 이제 나아가자 하지만 개인과 연결된 차원에선 잊을 수 없다는 그 마음을 쓸어주는 글 소년은 돌아오지 못했고 우리는 작별하지 않는다 그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려주는 아주 낮은 목소리 그 작고 낮은 소리가 큰 일을 해냈다 이야기의 힘 그걸 증명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원문 링크 : 몇 개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