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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우와

지난 겨울 쯤 버리려고 바깥에 내놓은 플라스틱 화분에서 이렇게나 푸르게 상추(?)같은 것이 자랐다.

(지난 겨울에 내놓고 아직도 버리지 않은 것도 신기하다.) 내 노력은 단 한방울도 없이, 어디선가 날라온 씨앗이 딱 저 조그만 화분에 안착해서, 흘러들어온 빗물같은 것에 의지해 어떻게든 자란 것이 대수롭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짠•••ܓ 일상의 선물에 대한 내적 환호. 마음을 쓰지 않아도 자라나는 것들.

물만으로 활짝 피는 것에 대한 경이. 요즘 많이 하는 다짐과 고민들.

사소하지 않지만 사소한 것들로 치부되는 많은 것들. 지속적이지 못하더라도 이따금 관심을 갖고 바라보기.

한겹씩 얇게나마 꾸준히 쌓아올리기. 손씻고 물기 닦을 손수건 가지고 다니기, 일주일에 1회 이상 채식하기, 같은 작은 행동들을 그러 모아본다.

<나 하나쯤은>이 아니라 <나라도>….ᐟ 나에게 없는 세심함이나 전문성 같은 것들을 상쇄시킬 수 있는게 있을까. 마음 먹고 시작하려하면 우선 겁부...

원문 링크 : 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