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괜찮은 기획, 꽤 괜찮은 각본. 어쩌면 더욱 대규모 프로젝트가 되어 R 등급 블록버스터로 공개되었을 수도 있던 <리포 맨>은 결국 이리저리 표류하다가 2010년에 이르러서야 개봉했다.
본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관심을 보였을 만큼 가능성 넘치던 프로젝트는 대거 축소되어 주드 로, 포레스트 휘태커를 주인공으로 삼은 성인용 근미래 SF 영화가 되어버렸으니 다소 안타깝다. 그렇다고 <리포 맨>을 제작한 유니버설이 프로젝트에 힘을 아낀 건 아니었다.
영화를 촬영하던 시기의 주드 로는 다소 부진에 빠져 있었지만, 뭐가 어쨌든 아카데미 위너였던 포레스트 휘태커가 공동 주연으로 배치되었고, 할리우드에 당당히 진출해서 브라질의 영웅이 되었던 앨리스 브라가를 여자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엑스맨 탄생: 울버린>과 <디파이언스>로 크게 성장한 리브 슈라이버, 폴 버호벤 감독의 영화 <블랙북>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캐리스 밴 허슨도 주드 로의 아내 역할을 맡아 나오는 등 나름 캐스팅에 신경을 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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