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플랫나인 _ 신논현 맛집 데이트 / 강남역 라이브 재즈바
작년 연말에 다녀왔던 라이브 재즈 바를 다시 떠올리며 이번에는 음악 좋아하는 지인과 함께 다녀왔어요. 클래식 공연이나 큰 무대도 좋지만 재즈 라이브의 매력은 또 다르더라고요. 위치는 플랫나인,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65길 10 5층이고 신논현역과 강남역의 중간쯤에 있어요. 신논현역 7번 출구와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350미터 정도로 걸리는 편이죠. 1층엔 제주 흑다돈이 있고, 건물 입구엔 오늘의 라인업이 붙어 있어요. 5층으로 올라가면 앞쪽에는 한 달간의 공연 일정이 보이고, 중간중간 이벤트 소식은 인스타그램으로 확인하면 됩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보미스호미스의 공연이었고, 영업시간은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주말은 12시까지)였어요. 공연 시작이 8시라 미리 도착해 식사를 즐기려 했죠. 처음엔 앞자리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저는 조금 일찍 와서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이곳은 라이브 바라 좌석이 무대를 향해 배치되어 있어요. 앞쪽 무대에는 피아노와 드럼이 설치돼 있고, 벽면에는 와인잔 디스플레이로 분위기가 한층 살아요.<br><br>테이블의 태블릿에는 안내문이 적혀 있고, 라이브 바라 공연비는 1인 15,000원이며 1인 1메뉴가 필수예요. 단품 메뉴도 있고 코스 메뉴도 있어요. 예전 방문 때는 칵테일을 즐겼는데, 이번엔 2인 코스로 주문했어요. 2인 코스는 식전주와 빵, 파스타, 스테이크, 디저트로 구성되고, 식전주 알코올/논알코올을 고를 수 있었고 파스타는 프렌치 봉골레 오 뵈르로 선택했죠. 식전주는 크랜베리와 라즈베리 베이스로 상큼했고 논알코올도 달콤하고 과일 주스 같아 맛있었어요. 빵과 엔다이브 샐러드는 따뜻한 빵과 올리브 오일, 발사믹 소스로 마실 수 있는 와인 안주에 딱이었고, 에피타이저로 연어와 관자 비슷한 해산물이 한입에 먹기 좋게 나왔어요. 조개도 신선했고 맛있었죠. 스테이크는 드라이 에이징한 흑돼지로, 훈제한 햄 느낌의 맛과 질감이 독특했어요. 디저트 케이크로 코스를 마무리했고, 공연 시작 직전까지도 분위기가 좋았어요.<br><br>보미스 호미스는 재즈 드러머이자 작곡가인 최보미를 중심으로 구성된 밴드로, 일렉트릭 베이스와 콘트라베이스, 피아노, 드럼으로 연주를 펼쳤어요. 첫 연주는 익숙한 곡들로 시작했고, 이어 두세 곡은 최보미가 직접 작곡한 곡이었어요. 오랜만에 생생한 재즈 라이브를 들으니 정말 좋았고, 강남역에서 데이트하기에도 제격인 장소예요. 재즈 라이브 바가 서울에 많지 않지만 이곳은 접근성도 좋고 분위기도 친근해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