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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탈리아 여행 프롤로그 : 8년 만에 다시 만난 이탈리아

2017년의 뜨거웠던 기억을 뒤로하고, 8년 만에 다시 이탈리아로 향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제게 여러모로 ‘처음’이 많았던 여정이었어요. 그동안 유럽 여행은 늘 인천공항을 이용했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김해공항 인·아웃을 선택했습니다. 상하이 경유라는 선택지는 시간적인 여유와 합리적인 가격을 동시에 가져다주었고, 고민 끝에 중국동방항공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예약 전에는 걱정도 많았지만, 막상 경험해 보니 예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고 덕분에 여행의 시작은 기분 좋게 열릴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7박 9일, 이탈리아 여행의 기록을 먼저 간단히 요약해 보려 합니다. ⸻ 2025 이탈리아 7박 9일 일정 요약 Day 0|설레는 출발 • 김해공항 출발 ️ 상하이 경유 • 상하이 푸동공항 라운지 이용 Day 1|밀라노 입성 • 말펜사 공항 도착 후 중앙역 호텔 이동 • 두오모 광장 마리토초 & 화덕피자 • 두오모 · 브레라 미술관 투어 & 브레라 지구 산책 Day 2|예술과 축구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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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중국동방항공 A350-900 탑승 후기 김해–상하이–밀라노 경유 솔직 후기

상하이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며 본 풍경. 긴 여정의 중간 기착지라는 게 그제야 실감이 났다. 드디어 7박 9일의 이탈리아 여정이 시작됐어요. 이번 여행의 첫 단추는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상하이를 거쳐 밀라노로 향하는 중국동방항공이었습니다. 경상권에 거주하다 보니 인천공항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컸고, 직항 대비 가격 메리트도 분명했어요. 예약 전에는 걱정도 있었지만, 막상 이용해 보니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고 여행의 시작을 무난하게 열 수 있었습니다. ⸻ ️ 김해–상하이–밀라노 중국동방항공 이용 기록 ⸻ ️ 구간 1|김해 → 상하이 (약 2시간 20분) 김해에서 상하이까지는 비교적 짧은 노선이에요. 보통 에어버스 A320이나 A321 같은 통로가 하나인 협동체 기종이 투입됩니다. 이후 탑승하게 되는 밀라노행 대형 기종과 비교하니 확실히 작게 느껴졌어요. 짧은 비행이라 기내식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첫 구간부터 식사가 제공돼 조금 놀랐습니다. 솔직히 맛은 기대에 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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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밀라노 두오모 & 브레라 미술관 투어, 도시를 이해하는 하루

도시를 이해하는 방식 밀라노는 두오모만 보면 끝일 거라고 처음엔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어떤 도시는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고, 어떤 도시는 조금 더 깊이 들여다봐야 비로소 이해되는 곳이라는 것을요. 밀라노는 저희에게 그런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첫날 오후 일정으로 두오모와 브레라 미술관을 잇는 가이드 투어를 선택했습니다. ⸻ ️ 두오모 & 브레라 미술관 투어|가이드 선택이 중요했던 이유 여행을 하면 저희 일정에는 자연스럽게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포함됩니다. 남편은 유적과 역사를 보는 걸 좋아해 여행 전에 관련 책이나 자료를 찾아보는 편이고, 저는 그림을 깊이 아는 편은 아니지만 작품 속 이야기와 시대적 배경을 듣는 걸 좋아해 인문학·미술 수업을 찾아 듣곤 했어요. 그래서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갈 때는 가능하면 가이드 투어를 선택합니다. 혼자 볼 때와는 공간이 전혀 다르게 다가오기 때문이에요. 다만 가이드 투어는 동선과 설명 방식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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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AC 밀란 직관, 7만 명의 광기 속으로: 사라지기 전 산 시로의 마지막 불꽃

100년 역사의 성지, 산 시로가 사라지기 전. 그 마지막 불꽃을 직접 마주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7만 5천 명의 함성 속에서 지켜본 AC 밀란의 승리는 제 여행 중 가장 뜨겁고 또렷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이 글에는 산 시로가 철거되기 전 꼭 한 번은 보고 싶었던 AC 밀란의 홈경기 직관과 그날 밤 경기장에서 느꼈던 전율을 기록했습니다. ⸻ 호텔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한 뒤, 저희는 조금 서둘러 다시 채비를 마쳤어요.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저녁 경기의 쌀쌀한 공기를 대비해 옷을 단단히 챙겨 입고 지하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산 시로(San Siro)로 향하는 길, 솔직히 말하면 역을 나설 때까지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중앙역(밀라노 첸트랄레역) 근처에서 드문드문 보이던 AC 밀란 유니폼들이 환승역인 자라(Zara)역에 다다르자 어느새 거대한 붉은 물결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지하철 칸 안은 이미 축제였습니다. 밀란 팬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응원가를 부르며 분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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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흐린 하늘, 처음 마주한 밀라노 두오모 | 밀라노 여행 첫날

아침 일찍 말펜사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정확히 오전 7시였어요. 말펜사 공항에서 밀라노 중앙역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크게 기차(말펜사 익스프레스), 버스, 택시가 있습니다. 보통은 미리 정해두고 움직이기 마련이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드물게(?) 상황에 맞춰 결정해 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J인 저와 극J인 남편이 아무 생각 없이 온 건 아니었어요. 기차와 버스 이용 방법 정도는 미리 알아두긴 했거든요. 다만 이번 여행에서는 계획에 매이기보다는 상황에 맞춰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 갑작스러운 기차 파업 짐을 찾고 기차를 타기 위해 내려갔는데, 뭔가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발권 기계는 작동하지 않고, 사람들은 서성이다가 다시 돌아가고 있더라고요. 근처 직원에게 물어보니 돌아온 답변은 단순했습니다. 기차 파업이었습니다. 순간 선택지가 바뀌었습니다. 다시 위로 올라가 버스 정류장을 찾았고, 현장에서 바로 버스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캐리어는 버스 아래 짐칸에 실었는데, 괜히 신경이 쓰여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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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밀라노 두오모 테라스, 비 오는 날 더 선명해진 대리석 사이를 걷다 (예약 가이드)

밀라노에서의 둘째 날. 흐릿하던 하늘이 결국 비를 뿌렸어요. 비 오는 날, 두오모 테라스를 올라가도 괜찮을지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에 젖어 더 선명해진 대리석 사이를 걷는 경험은 맑은 날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 글에는 비 오는 날의 두오모 테라스 경험과 미리 알아두면 편한 예약 정보를 함께 정리해 두었습니다. 오늘의 코스 두오모 테라스 → 노베첸토 미술관 → 쇼핑 → 축구 스토어 → 점심 ⸻ 빵 굽는 냄새로 시작한 밀라노의 아침 기분 좋게 눈이 떠진 밀라노의 아침이었어요. 호텔 창문을 열자 어디선가 빵 굽는 냄새가 바람을 타고 들어왔습니다. 코끝을 간질이는 그 향 덕분에 오늘 하루도 잘 흘러가겠다는 예감이 들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앞으로 닥칠 비 소식은 전혀 모른 채 말이죠. 둘째 날의 첫 일정은 어제 투어에서 오르지 못했던 두오모 테라스였습니다. ⸻ 두오모 테라스 예약 |미리 알면 편한 티켓 정리 두오모는 티켓 종류가 꽤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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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라라의 아카이브 : 여행, 축구 그리고 문화 : 네이버 블로그

2015년부터 이어온 여행의 기록.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만난 풍경과 길 위의 순간들, 유럽 주요 리그의 축구와 뮤지컬·미술관에서 마주한 문화의 순간들을 기록합니다. 해외 여행의 경험 뿐 아니라 국내에서 직접 다녀온 맛집과 카페, 기억에 남은 공간도 함께 담습니다 . 라니라라의 시선으로 경험한 것들을 담백하게 기록하는 여행 아카이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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