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물'이란 장르(?)
현대는 그야말로 대(大) 치유 시대이다. 영화, 책,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각종 매체에서 너나할 것 없이 치유가 범람하고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아파도 괜찮아' 등 제목만 봐도 뭔가 느낌이 오는 작품들이 많지 않은가(특정한 작품에 대한 언급 의도는 없음). 일종의 유행으로 여길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아픈 사람이 흘러넘치는 시대라는 반증일지도 모르겠다. 나또한 매체를 가리지 않고 '치유물(?)'에 속하는 작품들을 자주 보고 좋아하는 편이다. 당장 생각나는 작품으로는 만화책 'ARIA'가 있다. 지구의 베네치아를 본따 아쿠아라는 행성에 건설된 '네오 베네치아'라는 도시. 그리고 이 도시에서 살아가는 수상 안내원들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려나간 작품이다. 요는, 배경이 조금 독특한 사람 사는 이야기라는 것. 치유물이란 단어를 '액션', '로맨스'와 같이 매체의 장르를 표현하는 공식적인 표현으로 취급할 수 있을지까지는 확신이 없으나, 현시점에 널리 쓰이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