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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시, 여전히 만들어 지고 있는 나의 시

<응어리를 털고> 쉴곳이 없는 삶이여 응어리 속으로 숨어버린 거친 숨이여! 손을 뻗어 잡아보라 별은 저리 빛나 반짝이는데 바람은 변함없이 불어오니 아득한 허공속 떨어지는 깃털 하나 두려워 말라 그대여 신이 아직 그대 곁에 있음을 가슴 저 곳 스며든 공험함 몸부림 치는 외로움 그대 나와 함께 태양 되어 춤을 추자. 응어리로 가둬버린 그대여! 터질듯한 답답함이 온 몸을 덥칠때 떨어지는 깃털하나 잡아보아라. 저 먼 지평선 처절한 이글거림 신이 함께 있음을 그대여 불어오는 바람따라 비상할수 있음을 잡아보아라. 자유는 신이 주는 축복 나와 함께 날아보자 Superbee 2002.4 오래 전에 떠오르는 생각을 마구 적어뒀는데, 블로그 처음 시작할때 올려두고는 고치지못했지요. 사실 부끄러워 읽기도 싫었는데, 항상 마음에 걸렸습니다. 2023년 지금 3월에 용기내어 고쳐봅니다. 하지만 계속 고쳐야 할 것같아요. 모두 힘찬 내일을 기약하며. 그나저나 첫째 아들 사진이 날로날로 발전하네요. 여전히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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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을 떠돌던 사랑

사랑 바람이 스친 파란 하늘 그 하늘에 물빛 구름 피어나 이슬이 되고 호수가 된다. 바람이 머문 자리마다 호수엔 눈물꽃이 자라고 꽃이 지면 호수가 넘쳐 바다가 되고 하늘이 된다.. 보금 오래전 천리안에 습작시를 올렸는데 최근 인터넷에서 깜짝 놀랐어요. 개명전 제 이름으로 나와있어 ..ㅎㅎ 한 참 행복했죠.^^ 남편이 이 시를 액자로 넣어주었답니다. 그런데 이곳으로 오면서 액자의 행방이 ㅠㅠㅠ 천리안을 떠 돌던 내 사랑에 요렇게 액자만들어 끼워둡니다. 천리안에 떠돌던 내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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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잘 있지? 고마워!

< 내 친구 > 터벅터벅 어두운 터널을 걷고 있었다. 바람은 나무가지에 잘려 절규하고 빗소리는 온몸을 바위에 던진다. 혼탁한 공기는 하염없는 시간의 괘적을 그리고 어둠의 무게 만큼 끌려가는 추억 축축하게 젖어드는 시간 천장에 고인 기억이 느리게 돌아 나를 잡고 있었다. 끝없는 터널을 저벅저벅 걷고 있었다. 첨벙첨벙 작은 거인 하나가 고인 물을 건너느라 애를 쓰고 있다. 기억의 웅덩이가 저리 깊었던가 손을 뻗었다. 거인의 뜨거운 온기가 숨을 쉬어 빛이 되고 살랑거리던 바람의 소리되어 나무에 초록비를 적신다. 돌아보았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환한 얼굴이 웃고 있어 눈물 속에서 웃어버렸다. 보금 2002.5 이 글은 오래전에 먼저 빛이된 제 친구 명희를 생각하면 썻지요. 생각나는 데로 적어두었는데 지금 (2023.2.25) 조금 다듬어 봅니다. 진짜 내 친구 명희야 잘 지내고 있지? 이뻤다 너의 빛이... 명희야 잘 있지? 고마워 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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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꽃 향기

< 치자꽃 향기> 해질녘 6월이면 치자꽃 향기는 나를 안고 간다. 그 시절 새하얀 꽃밥으로 밥을 지어 님에게 드리면 꽃비가 되어 구름 따라 흘러가고 푸르른 잎사귀는 그늘이 되어 떨어진 꽃잎을 덮어주었다. 치자꽃 가득한 꽃밭에 나비가 날아들면 샛노란 꽃물이 떨어지고 저고리 고름마다 노란 물이 번지면 찾아오는 손이 뉘신지 그날을 걷게 했다. 해질녁 6월이면 치자꽃 가득한 추억이 살아나고 붉은 열매 가득한 꽃밭에 눈물이 떨어지면 푸른 잎사귀를 튀우고 꽃밭 가득 나비가 날아와 떨어진 꽃잎을 덮어주었다. 해질녁 6월이면 나는 치자꽃 향 가득한 꽃밭을 걸어간다. 6.10 기념식행사를 보면서 superbee 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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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할머니의 이야기

< 내 할머니의 이야기> 내 할머니의 눈물은 저 달나라에 있다. 천만 년도 넘던 그 옛날 하얀 난쟁이의 곡괭이는 깊고 깊은 어둠을 파헤쳐 수억 광년의 전설을 깨우고 스스로 일어 켜야 했던 맥동의 그 짙은 고뇌를 별빛은 숨을 죽이고 달빛은 눈을 감아 들어주었다. 지독한 몸부림의 시간은 이어지고 우주의 무게를 오롯이 홀로 버텨야 할 뜨거운 운명과 마주 선 태양이 고개를 들 때 별빛들은 전설을 하늘에 새기고 달빛은 온몸으로 노래를 불렀다. 저 달나라에는 내 할머니의 눈물이 있다. 하얀 난쟁이의 쉼 없는 곡괭이는 뜨거운 생채기를 만들고 붉게 타올라 재가 되면 태양이 토한 씨앗을 먼 별빛 속에 숨겨버린 채 달빛을 벗 삼아 길을 떠난다. 내 할머니의 눈물이 달나라에 있는데... superbee73 * 할머니 얼굴이 생각이 나지 않아요. 보고 싶어 글로 달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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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페르소나

<멀티 페르소나> 하늘 높이 프르러 사르르 펄쩍 뛰어보니 소매자락 날개되고 둥근 어깨 길잡이라. 탈을 쑥! 들인다. 붉고 짙은 저인 뉘시오. 검디 검은 저인 뉘시오. 좌우 홍백 저인 뉘신지라 눈두덩에 붓칠허고 광대뼈를 올렸구나 분단장 이리 허니 어찌 아니 고울 수가 물이랑 디딘발 속절없는 세월아 오도방정 입방정에 갈지자만 그린다. 푸른 하늘 푸르고 깊은 울물 넘쳐나니 허우대 멀정한데 총총대는 춤사위라 내 너는 알겠구나 거울로 눈을 가려 게슴츠레 흘겨본들 번덕이는 눈빛에 서슬퍼런 시선이라 너름새로 풀자꾸나 유산슬 추임새에 팽수가 덩실덩실 모두가 웃자하니 어찌아니 좋을 수가 맺고 풀고 살아가니 이 또한 너의 삶 신명나게 살아가되 너를 안고 나를 안아 폼나게 살자꾸나 superbee73 *2020 코리아 트렌드를 이제 보고 우리네 탈춤을 이용해 멀티 페르소나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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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푸른 이유

<초록이 푸른 이유> 엄마, 달님이 떴나요. 엄마, 별들이 웃나요. 나를 기다린 친구야. 오늘은 미안해. 어두운 그늘 아래 연노란 잎사귀 파르르 꿈을 꾸는 줄 반딧불이 풀벌레야 오늘은 미안해 내가 나무가 되면 초록빛 한아름 푸른 물 들이고 햇살가득 한아름 안아 올 텐데 엄마, 구름이 우나요. 엄마, 바람은 부나요. 나를 기다린 친구야 오늘은 미안해 superbee73 천안계모로 숨진 아이에게 이 노래를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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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_힐끔힐끔 뒤돌아보는 시대

<지금_힐끔힐끔 뒤돌아 보는 시대> 어눌한 달 아래 각진 별들의 하소연 찌그덕 찌그덕 달무리를 거꾸로 돌린다. 두려움이 클수록 뒤로 가는 법 쩍쩍 갈라지는 태양 아래 깡마른 그림자 허거덕 허거덕 그늘로 숨어들어 등이 굽은 바람 지친 구름 엎쳐들고 아래로 아래로 손은 입을 막고 욕망은 눈을 가려 그의 노고는 사라져 시간은 앞으로 앞으로 두려움은 뒤로 뒤로 superbee73 * 사람들은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두려워하며 무언가를 개발합니다. 어느 교수의 말처럼 그만 욕심을 내려놓고 개발을 멈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때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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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매미의 진실

<말매미의 진실> 심장을 긁어 깨어나는 밤이면 제 몸을 찔러 말매미가 운다. 무서우리만큼 완벽한 그 밤 회색빛 도가니에 갇힌 타다만 잔상에 기어이 껍질을 가르고 처절한 침묵을 허공에 뿌린 그 밤 마직막 눈물을 말려야 했던 숨 막히던 그 밤 그 밤을 잊으려 울고 그리 운다. 녹음이 짙어 눈이 부신 하얀 그 밤 참매미 숨을 죽인 그 밤 껍질이 사라져 울고 그리 운다. superbee73 진실과 사실 사이에는 참이 있다. (7월의 뉴스 속에서) 전 울고 그리 운다 가 아무래도 좋은가 봅니다. 하여 원래대로 제 맘을 돌려 둡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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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지키는 나무

<그림자를 지키는 나무> 저 멀리 돌아가는 길 나무 한 그루 보거들랑 망각주 한 사발 고이 부어 그리되었다 고해주오. 뛰어가는 이별 뛰어오는 이별 수억만년 숨겨둔 눈물 나무는 그림자를 그려 바람이 되려 한다. 석양에 묻혀 나무 그림자 속도가 빨라지면 한숨소리 번져 홀로 가야 하는 그 길 나무는 우두커니 그림자를 지키고 멀어지는 추억 짙어지는 후회 노을에 번진 눈물 그림자를 지키는 나무의 애절함이 비가 되어 내린다. superbee73 그림자는 처음부터 있었고 마지막까지 있는 우리의 흔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어둠이 그림자의 시작이 되겠지요. 현대인들은 자신의 그림자를 볼 수 없을 만큼 바쁘게 삭막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궁극에는 우리 모두는 그림자가 되어 돌아가야 합니다. 나무는 그림자의 중요함을 잊고 사는 우리들을 슬프게 바라보고 있지요 초록이 있으면 그늘이 있고 그 그늘 아래 우리가 뛰어놀던 추억들이 있었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지난 시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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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그림자> 총총총(悤悤悤) 별이 바빠, 낙월(落月)이 서럽구나 녈비에 젖은 님이 너울너울 손짓하여 곁에 두고 돌아보니 한결같은 벗이로세. superbee73 그림자는 마지막까지 우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연의 징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림자를 돌아보는 삶이 절실해지는 때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녈비는 지나가는 비를 말하는 우리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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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의 시, 반성과 후회는 한끗 차이 돌아보지 않은 이는 없다.

모든 순간들이 사랑으로 맺어지길 기도해 봅니다. superbee73 <돌아보지 않는 이는 없다.> 누구나 한 번 돌아봅니다. 아니 수십 번 수만 번 돌아보는 이도 있을 터 내 장담컨대 돌아보지 않는 이는 없습니다. 돌아본다는 건 당신이 존재한다는 의미 때론 두고 온 소리에 가슴 저민 순간을 만나야 할지라도 돌아볼 수 있다는 건 당신이 함께였기에 가능한 것 그러니 돌아본다는 건 참 좋은 겁니다. 사라져 가는 많은 것들 사라져야 했을 많은 것들 매 순간 인연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뜨겁게 타오르지 않아 가슴 치며 후회할지언정 돌아보는 그 순간이 삶의 지혜로 거듭나길 기도해 봅니다. 당신의 숨결이 스친 자리마다 사랑이 머물러 모든 순간들이 사랑으로 맺어지길 기도해 봅니다. - 보금 - 반성의 시, 반성과 후회는 한끗 차이 돌아보지 않은 이는 없다라고 블로그 제목을 거창하게 한번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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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중한(忙中閑)

<망중한(忙中閑)> 세탁기 속 빨래는 하루를 쉬어가고 짓궂게 타버린 냄비는 남편이 씻어주고 어제 온 택배는 아들이 찾아주니 더없이 편하기에 물어봅니다. 동산에 놀던 친구들은 어이 사라졌나요. 아카시아 솔잎 뿌려 온 산이 행복하라 걸어둔 솥이 타버렸나, 홀딱 적은 강이 사라질까 우산을 쒸웠건만 억수 같은 장맛비에 동동 타던 애간장이 그리웠나, 곤히 잠든 풍뎅이 뒷다리에 어이 실을 걸었기에 붕붕 저리 울었던가, 참다 참다 내민 고운 빛깔 주홍감에 화들짝 떨궈버린 보물섬이 그리도 아쉬웠나, 평지마다 그려놓은 넓디넓은 마당은 어이 두고 깨끔발로 사라졌나, 복고풍이 불어오니 문방구에 딱지가 왔다던데 그리 가면 만나질까, 에구머니, 두 부자 얼굴이 발그레 터질듯하니 다들 무탈히 지내시길... 이만 총총 superbee73 추억인지 기억인지, 가끔 어릴 적 놀던 친구가 그립네요. 그 시절 우린 산에서 아카시아로 소꿉놀이도 하고 풍뎅이도 잡고 비가 오면 우산 쓰고 나가 놀았는데, 혹여, 보물섬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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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속으로 보내야만 하는 언니야...

<언니야...> 언니야, 갈 수가 없었어. 아이들이 나만 바라보는데 작은 눈망울이 흔들려 숨을 쉬지 말자, 숨을 쉬지 말자 '응'이라고만 했어 큰아들이 문을 돌아 보았지 흐름이 멈춘 공기 탓일까 왜 무슨 전화야? 누구야? 날카로운 목소린 작은 아들의 눈을 찔러 그렁그렁 그렸어 이모 치료가 잘 되었데. 숨을 쉬지 말아야 했는데 눈이 아파온다 안약을 찾아라 했지 저녁 6시 배식 시간이 오니 아들이 3분 카레를 포트에 넣었어 끓어오른 소리가 터지지 말라 노려보는데 커다란 눈이 다가와 카레가 있어 다행이라 말해주었지 우린 참 맛나게 먹어버렸어 아이들이 나만 바라보는데 웃으며, 맛있다 말해주었지 사각진 작은방 창문을 열고 고뿔이 찾아들까 열꽃이 피어날까 제발 제발 오지 말라 고 작은방을 닦고 또 닦아도 아침이면 손이 떨렸지 하얀 우주인이 다시 올까 문 앞을 한참 서성거렸어 아이들이 나만 바라보는데 오늘도 괜찮다며 웃어주었지 언니야, 아이들이 나만 바라보는데 우린 음악을 틀고 춤을 추었어.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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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야 물러가라~애~앵, 타닥!

<애~앵, 타닥!> 애~앵, 타닥! 덧없는 삶의 끄트머리 누만 남긴 날갯짓은 누추한 향으로 흩어져 넉찌그리한 고별식이 멘도롱 호니 상념이 든다. 변변치 않은 삶이라 보람도 없으랴, 잘싹 숨죽인 미물이 기억 저편 빛을 모아 조촐한 불꽃으로 사라져 환한 빛을 담은 삶은 얼마나 찬란할까! 부끄러움을 채로 치면 빛이 날까 소박한 불꽃이라도 나는 기쁘오. 보금 비가 그치고 나니 모기가 극성이라 매일 밤이면 전자 모기채를 들고 전쟁을 합니다. 모기가 왜 생겼나 궁금해 찾아보니 그도 처음에는 이슬을 먹고 꿀을 먹고 살다 저리 고약하게 되었다는데... 어찌 되었든 밤잠을 설치게 하는 모기를 이리 잡을 수 있어 좋긴 하지만, 아이들이 감전될까 걱정되니 모기채는 어른이 잡아야겠지요. 시간이 흐르면 전자모기채는 할머니의 부채처럼 추억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뜨거운 여름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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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난다는 건

<사람을 만난다는 건> 사람을 만난다는 건 고요한 침묵을 삼켜 붉게 물든 노을처럼 미소가 향으로 번지는 거다. 사람을 만난다는 건 영롱한 소리를 새겨 가득하게 빛나는 밤 별처럼 열정이 향으로 번지는 거다. 향기는 쉬이 오지 않기에 눈물이 말라 씨앗이 되고 삶의 무게만큼 싹이 자라야 하니 향기가 사라진 만남은 엷은 숨소리에 무거운 안개비가 내리고 퇴색된 구두의 빛깔마저 길을 잃어버린다. 사람을 만난다는 건 서로의 길목 가득한 향기가 되어 그윽한 기다림을 주는 거다. superbee73 좋은 친구를 만났습니다. 한참을 웃고 힘든 것도 말하며 용기도 얻었지요. 너무 좋아 그 느낌을 남겨봅니다. 사람이 산다는 건 시처럼 늘 행복할 수 없지만, 바쁜 세상, 숨 가쁜 현실 속에 잠깐 쉬어가시면 좋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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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랑은...

<당신의 사랑은...> 당신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칭얼거리는 아이처럼 잠시도 저를 놓아주지 않는군요. 뒤돌아서면 제 온몸을 꼭 안으시니 당신은 참으로 모르겠습니다. 돌아서는 순간에도 갈 길을 찾아주시니 저만 사랑하시는 것 같습니다. 왜 이리 저를 사랑하시나요? 당신은 참으로 모르겠습니다. 눈물 가득 고인 두 눈에 아버지 당신은 저를 가득 채워주십니다. superbee73 이 글은 결혼 전 남편에게 써준 겁니다. 퇴근한 남편에게 다시 보고 싶다 하니 여태껏 지갑에 속에 있었습니다. 남편 허락을 받아 옮겨봅니다. 왜 이 글이 보고 싶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시라 하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이상하게 전 좋습니다. 최근 제가 많이 힘들었었나 봅니다. 그리고 남편이 갱년기를 앓고 있는 저를 이해하려 많이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이 글이 보고 싶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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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해 지는 시 바람의 기도

<바람의 기도> 산들바람 뛰어노는 곳으로 두 팔 가득 안아주소서 긴 긴 밤 휘몰아친 바람이라 내리꽂은 절망에 터져버린 설움 모두 긁어 태우려 하오니 허락해 주소서 천둥을 삼켜 토해낸 불꽃이라 소금마저 사라지면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를 기억해 주소서 소연히 사라질 운명 한결 한결 번져갈 사랑, 그 고운 곳이 그리워 찾아갈 언덕 너머 두 팔 가득 안아주소서 보금 우리가 만들었을 많은 것들이 우리에게 돌아오는가 봅니다. 코로나로 힘든 이 시간 태풍마저 부니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빨리 이 시간들이 지나가주길 바래봅니다. 모두 모두 힘내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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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녹음이 울어 가슴 시원해지는 시 이 여름의 끝에서

<이 여름의 끝에서> 엉덩이를 들썩이며 까치발 디딘 자리 엉큼한 속내를 들이니 이~공, 이~공 쉬엄쉬엄 하소! 목줄기 가슴으로 뚝! 떨어진 땀방울 이산 저산 그득 채워 여름, 이 여름에게 드리니 초록의 눈으로 말매미를 깨우고 놀란 객은 그대 나를 아오 헛스레 웃으며 붉은 망토 속으로 사라져 녹음의 장벽이 가로지른 하늘 정오의 태양만 따갑게 아프다. 보금 제가 있는 곳은 아직 태양이 쟁쟁한데 아침저녁으로 애법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옵니다. 이른 아침 그리고 해 질 녘에 마치 까치놀처럼 가을이 스며 들기에 가는 시간들이 아까워 적었습니다. 2020년 남은 여름 아직 해야 할 것이 있다면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가을이 오면 겨울이 들어 시간이 흘쩍 사라지니...코로나로 지친 여름, 모두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이공은 흙이나 시멘트를 바르는 미장이를 뜻하는 우리식 표현입니다. 힘차게 녹음이 울어 가슴 시원해지는 자작시 이 여름의 끝에서를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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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안타까운 9월의 캘리포니아

<9월의 캘리포니아> 구름을 삼키고 바람을 태워 태양이 붉게 우는 9월의 캘리포니아여! 나는 기억한다. 아티초크밭을 따라가면 둥글둥글 익어가는 주홍빛 호박 축제를 기다리던 아이들의 웃음 소리 한가로이 구름을 몰던 바람의 소리 포도향 가득 내려앉아 햇살마저 취하면 풀꽃들이 한들한들 춤을 추던 그 언덕의 미소 잿비 눈물 속을 거먹거먹 걸어가는 참혹한 9월의 캘리포니아여! 하늘빛 가득한 눈물로 너를 기억하리니 울지 마라 캘리포니아여! 너를 위해 기도하리니... 보금 캘리포니아에서 저희 가족이 다니던 곳에 있던 언덕입니다. 아직도 둥글둥글한 언덕들이 기억나요. 비가 오지 않아 나지막이 풀들만 자랐지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 남편 직장 일로 캘리포니아에서 잠시 살았었죠. 우리 가족에게는 행복한 기억이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우리가 살았던 곳 가까이 불길이 왔다고 해요. 제발 빨리 꺼지길 기도해 봅니다. 더 이상 사람들이 힘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티초크(artichoke) : 초록색 꽃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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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시 고운시 지식의 향연_앎

<지식의 향연_앎> 별빛이 눈부시게 쏟아지는 그 밤 황홀한 그리움 속으로 배를 띄워 두었지 춤을 추며 노를 저었지 허무의 강이 하얗게 넘치던 그 밤 침묵의 울림마저 뚫고 떨어지는 님을 맞으며 기어이 터져 버린 눈물 태고의 신비마저 일깨우는 고운 빛들의 노래가 노를 따라 흩어지고 달빛 따라 흘러 억장의 탄식도 까맣게 타던 갈증도 별이 되었다. 님이시어 내 님이시어 님이 나를 부르니 재가 되어 사라져도 진정 님이 될 수 있다면 별빛 그 찬란함 속으로 날아가고파. 보금 무언가 깨달아가는 것만큼 아름다운 게 없더라고요. 아름다운시 고운시 지식에 대한 향연_앎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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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시 좋은시 예쁜시 어느 가을날의 건배

<어느 가을날의 건배> 온몸을 불사르고 껍질이 되어버린 매미의 사랑도 가을의 숨결로 스며들고 장구벌레의 지독했을 그 외로움도 붉게 물이 들어 사랑하고 꿈을 꾸는 계절 반짝반짝 추억 뿔이 자라난 붉은 노루 뛰어가는 저녁이 돌아오면 천방지축 누렁이가 쉬어간 전봇대도 딸칵딸칵 꿈을 꾸는데 터벅터벅 걸어오는 어느 노부의 어깨위로 일렁일렁 피어나는 미소 오늘도 사랑하고 사랑받을 모든 영혼을 위하여 건배! superbee73 둘째 아들이 찍어준 노을입니다. 참 예쁘지요! 제가 있는 이곳은 이제 가을입니다. 가을시 좋은시 예쁜시로 제가 쓴 어느 가을날에 건배를 올려봅니다. 모두 행복한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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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이가 쓰는 나를 위한 시

<나를 위한 시> 노란 스웨터 입고 걸어가는 꽃길 햇살이 달려간다 바람이 달려간다. 아끼고 아껴둔 노란 꽃말 속으로 기어이 뛰어간다. 아가야, 아가야 사랑한다 사랑한다.. 조각조각 부서지는 기억 흐드러지게 시린 추억 순간 순간 언제나 사랑했다 노란 후리지아 향이 그립다. 봄날은 아직 이른데 여기 저기 싹이 트는 꿈길 따듯한 흙내음이 노란 꽃씨를 숨겼다. 새털구름이 윙크하는 푸른 시간 사랑만 가득하다. 사랑만 가득하다. 참 잘 했다. 아가야. 보금 조그마한 까폐를 지나가다 찍어보았어요. 돌아오는 길목에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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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시 인생시 사물시 마우스

<마우스> 길게 늘어진 시간이 돌아오면 투명한 벽을 따라 쏟아지는 세상 무거움을 걷어주는 소리가 있다. 클릭클릭 찌뿌둥한 어둠 딸각딸각 길을 내어주는 너 뭉뭉한 너의 동행이 위로가 되는 순간 환한 빛 속을 걸어가는 나 보금 이 시는 내일 시모임 시사랑방에서 읽을 제 숙제입니다. 이곳에서 여러 사람들과 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참말로 행복합니다. 이번 주 주제는 사물시! 사물과의 대화를 통해 인생시 동행시 하나 만들어 봅니다. 이쁘게 봐주세요. ^^ 늘 제 곁에 있는 마우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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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슬픈 생활시 쓰레기통의 꿈

<쓰레기통의 꿈> 껍질을 털고 게워야 하는 저녁 단발의 비명이 사라지면 시뻘건 신물만 주르륵 검은 살점마저 긁어 몸서리치던 향이 살아지면 퉁퉁 울며 비스듬히 주문을 그리는 쓰레기통 쏟아지는 마늘 꽃 앵 날아든 반딧불이 꽃 가시 박혀 울렁이는 비릿한 소야곡 짙게 퍼져 찌르는 붉디붉은 이별의 전주곡 뚜껑을 닫아라 뚜껑을 닫아라 마늘 꽃 향 사라진다. 반딧불이 꽃 향 춤을 춘다. 하늘 없는 구름이 뜨겁게 젖으면 탁 업어져 운다 소리도 없이 보금 시모임을 위해 두 번째 사물 시를 적어봅니다. 저녁이면 음식물 쓰레기통을 비우고 씻어야 한답니다. 하지만 속만 버리고 며칠씩 두었다 씻으면, 곰팡이도 일고 지독한 악취가 나지요 . 그래서 김칫 국물이 흐르는 통에 솔을 넣어 박박 밀어야 검은 곰팡이도 떨어지고 뜨거운 물로 헹궈 탕탕 털어 업어야 개운해 지지요. 만약 이 쓰레기통이 생각을 할 수 있다면 자신의 처지를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사물과의 대화를 시도해 보았어요. ^^ 이거 무척 힘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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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태운 목련의 봄을 기억해 주세요.

목련의 봄 전장의 훈장처럼 떨어진 잎이다. 꽃잎이다. 밟지 마라 긴 겨울 홀로 버틴 꽃이다. 숨조차 쉬지 마라 거친 눈발 홀로 걸어간 꽃이다. 하얗게 태워 봄을 지킨 꽃이다. 자목련이 운다. 붉게 붉게 기억하라 울어 울어 봄이 울어 온통 붉다 벚꽃이 펑펑 운다. 보금 목련 꽃이 진 자리 위로 자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었더군요. .. . 목련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자목련이 붉게 물이 들어 꽃들에게 말합니다. 목련의 노력을, 희생을 잊지 말자고 여기저기 꽃들이 알았다며 대답하듯 꽃을 피웁니다. 신동엽 시인이 떠올라 가슴이 답답한 요즈음 목련의 봄을 적어봅니다. 자목련이 붉게 피는 이유를 이제 알았습니다. *하얗게 태운 목련의 봄을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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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말 사랑이란 단어

사랑이란 단어 '사랑'이란 단어를 '발견'한 이는 실로 위대합니다. '랑'하고 혀가 굴러떨어지니 그 파동이 어찌나 고운지 우주 저 끝을 채우고도 가득해 넘쳐 흐릅니다. 누군가 '사랑해' 말해주면 그 향이 어찌나 그윽한지 아득한 꿈속을 걸어갑니다. 사랑이 무언지 몰라도 주는 이는 행복하고 받는 이는 위해주고 주는 이는 아껴주고 받는 이는 돌려주니 저리 좋은 걸 내가 떠난 자리마다 사랑이 남아 모두가 행복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보금 오래 전에 생강꽃씨네 이야기 방에 적어둔 글입니다. 오늘 (2023. 4. 27) 부족한 부분을 조금 손질해서 이곳으로 옮겨 둡니다. 시라고 말하기 부족하지만 이쁘게 봐주세요. 사랑이란 단어만큼 이쁘고 고운 말이 있을까요. 늘 곁에 두고 실은 고운 말 사랑에 대해 오래전 적어둔 글을 링크해 둡니다. 사랑이란 단어 생강꽃 피는 날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2043283100 곱고 이쁜 사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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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프로 레트로 감성 네이버 동영상

블로그를 배우고 있는데 동영상도 함께 연습하고 있답니다. 눈도 침침한데 감도 떨어지니 아들이 한마디 하네요. 엄마, 엄마 마음을 상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어요. 다만 알려드려야 할 것같아서요. 너무 구려요. 편집도 화질도...ㅠㅠ 니는 모른다. 이게 레트로다.레트로 갬성ㅋ^ 하루 종일 하나 만들었는데...젊은 애들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솜씨자랑하려고 여기에 걸어둡니다. 80 프로 레트로 감성 ㅎㅎ 20 프로 젊은 갬성이라고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네이버 동영상이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말하고 싶당~~ 한 80년대 느낌...의도한 것은 아닌지라...부끄럽지만, 용감하게 레트로 감성이라 불러봅니다. ㅋ^ 네이버 tv GO GO => https://tv.naver.com/v/35224133 원본 사진은 여기 "잔소리"에서 가지고 왔답니다. 잔소리 이범용 한명훈의 꿈의 대화입니다. blog.nave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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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이백의 시가 어리둥절

남의 나라에서 살려면 그 나라 언어를 먼저 익혀야 합니다. 해서 저도 중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답니다. 얼마 전 선생님께서 당나라 이백의 시 “靜夜思 정야사”를 가지고 오셨답니다. 이곳에서는 일찍부터 배우는 쉬운 시라며 저에게 해석을 해보라고 합니다. 저는 어릴 적 한문 시간에 배운 한시를 떠올리며 한자어 따라 의미를 붙여 보았답니다. 그러자 선생님이 웃으시네요. 아, 아니구나! 마치 조지훈의 시 "승무(僧舞) ”를 영어로 번역하느라 휘적휘적 거리는 것과 같아 보였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 국어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우리 문학을 영어로 우리가 느끼는 그대로 표현할 수만 있다면 노벨 문학상은 모두 우리 것이라 하셨는데, 언어의 장벽이 높아서 아쉽다고 하셨지요. 아무튼 저의 시 해석이 무지 초보적이었기에 선생님은 많은 자료들을 보여주시며 자신이 느꼈던 시에 대한 감정을 들려주셨지요. 우리는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에 빠져들었는데... 늘 이렇게 지내면 좋으련만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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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한 모금의 별빛 되어 그대 곁에 남으리

할머니는 작은 단지에 소금물을 부었다. 단지 안에서 뽀글뽀글 익어가던 감을 꺼낼 즘이면 하늘에서 홍시가 투덕 투덕거린다. 그러면 봉자는 창문을 꼭 닫아버렸다. 터저버린 홍시를 할머니에게 주기 싫었다. 코를 팽하니 푸는 할머니에게서 짠한 소금내가 났다. 조그마한 창문이 제구실하는 계절이 벌써 두 번 지나가고 있을 때, 고구마를 먹던 아주머니가 고천록이 온다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할머니가 준 가방에 적혀있던 고 이름 “고천록” 며칠 전 할머니께서 아주머니가 준거라며 등에 걸어준 그 가방에 큼직하게 고천록이란 이름이 세겨져 있었다. 종일 메고 다녀도 푸린 빛이 돌던 가방이다. 마징가 제트가 하늘을 날고 고 곁에 조그마한 딱지 같은 아이도 씽하니 날고 있었다. “할매, 이건 뭐라는 거야.” 마징가의 얼굴에 검은 크레파스가 심술궂게 지나가고 있었다. “천록이라. 아줌마 손자가 고천록, 가가 오면 오빠야, 오빠야라고 불러야 칸다. 알것제.” “알았다, 씨 근데 암만해도 안 지워진다.” 하필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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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소리 별들의 침묵에 대하여...

오늘은 데이비드 웨이고너의 별들의 침묵에 대하여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코스모스가 한들거리던 가을이었지요. 오전 근무만 하는 토요일, 퇴근길에 마주한 가을 하늘이 제 마음을 사로잡아 한참 동안 걸음을 멈추고, 바람과 하늘의 소리에 잠시 넋이 빠져 있었는데... 온몸의 피로가 바람에 씻겨 맑고 맑은 저 하늘로 사라지는 것만 같았지요. 오로지 저와 하늘과 바람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기에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답니다. 그곳은 포도밭이 멋지게 펼쳐져 있었는데... 계절 따라 익어가는 포도향이 기가 막혔답니다. 매년 5월이 되면 과수밭 어디에 머물던 새끼 두꺼비의 이동이 시작되지요. 근무지까지 걸어갈 때면 발밑을 항상 조심해야 했는데... 어떻게든 한 녀석이라도 무탈하게 제 생을 마치라며 한걸음 한걸음 조심조심 이리저리 살피며 걸어 다녔답니다. 그곳에 근무하고 두 해가 지나니 땅값이 뛰고 온통 아파트가 들어섰지요. 지난날의 코스모스와 포도밭은 사라지고, 잘 정돈된 도로와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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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검은 하늘에 연노랑 실바람이

“봉샘은 어제 다 끝냈지요? 하긴 연구실에 계셨으니... 우리만 피곤했네.” “그 그러면 저 주세요. 제제가 도와드릴게요." “어, 그래 줄래요? 저는 내일 캡틴 발표 자료를 만들어야 해서, 땡큐.”” 옆자리에 있던 1년 차 박선배가 봉자에게 자신의 파일을 넘긴다. 그림 파일을 잘라 각각의 메타데이터를 입력하는 단순한 작업이다. 이 단순한 작업에 수억이 따라오니 연구실에서는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이다. 랩 캡틴은 매주 마감 시간을 지키라 엄포를 놓는다. “캡틴, 하루만 좀 더 늦춰줘요. 어제 술을 너무 마셨더니...” “어휴, 그분들 너무 지저분하지 않아?, 나는 어제 못 봐주겠더라고." “엘렌팽크을 사랑한다잖아.... 나도 맞추는데 좀 힘이 들긴 했지.” “근데, 울 교수님 기가 막히게 장소를 섭외하신다 말이야...” 파일의 번호를 입력하던 봉자씨의 귀에 선배들이 이야기가 들려온다. 엘렌팽크...선정적인 현대미술의 대가. 그가 가는 길에는 모든 것이 원색만 존재한다며 자신의 속옷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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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하버드대 가다. 고고!

오래전 하버드대 마이클 센델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방송을 보았지요. 아마 많은 이들이 보았을 겁니다. 그 방송을 보는 동안 저는 많이 슬펐답니다. 정의라고 정해진 정의를 외우고 따르는 것이 정의로운 삶이라 살았는데, 센델교수 앞에 있는 학생들을 보며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았답니다. 센델교수는 그들에게 어떠한 정의도 알려주지 않더군요. 다만 그들이 정의를 어떻게 만들고 규정할지를 알아갈 수 있도록 이끌었지요. 정의를 내릴 사람들에게 정의가 정해질 수 없겠지요. 그들이 세상을 만들어 갈터이니... 저와 그들의 차이가 이리 크구나 싶어 화면을 뚫어져라 노려보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그래서 저 결심했답니다. 말려도 소용없답니다. 혹여 천사의 실수로 다음 생이 주어진다면 정말 미친듯이 공부해 하버드대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절대 절대 공부시간에 졸지않을 것이며 벼락치기는 없을 겁니다. 미친듯이 공부해 하버드에 떡하니 들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의를 위하여~~ 다음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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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을 가르는 시인의 마음 이시영 시

시 - 이시영 화살 하나가 공중을 가르고 과녁에 박혀 전신을 떨 듯이 나는 나의 언어가 바람 속을 뚫고 누군가의 가슴에 닿아 마구 떨리면서 깊어졌으면 좋겠다 불씨처럼 아니 온몸의 사랑의 첫 발성처럼 시인의 언어가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다면 그리하여 사랑으로 번져간다면 시인은 그 소명을 모두 이루나니... 사랑을 말하는 처음, 그 순간처럼 온 세상이 순백색으로 물 들겠지요. 시인은 늘 간절히 소망합니다. 누군가의 가슴에 그의 언어가 꽂혀 깊어지기를 ...날아가는 화살이 만든 여백이 큰 힘을 발휘하는 시입니다. 시인의 언어는 결국 우리의 마음이 됩니다. 오늘은 우리의 마음이 되는 시인의 마음, 공중을 가로지르는 이시영님의 시를 올려봅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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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인 사랑 이정록 더딘 사랑

이 시는 매우 재미있답니다. 돌부처가 삭으면 모래무덤이 되는 그 순간은 찰나처럼 지나갑니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이 모래더미로 사라지지요. 하지만 달이 윙크하려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것도 한달이나요. 그러니 불나방처럼 타오르는 사랑은 순간처럼 사라지니 인내를 가지고 천천히 익어가는 사랑으로 미소지어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시를 조금 비틀면 매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해 사랑할때 그 모든 순간이 하나의 사랑으로 천천히 익어갈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돌부처가 삭아 눈을 감으려면 수백 년 아니 수천년이 걸리지도 모릅니다. 달이 윙크하는 그 찰나는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이미 새로운달이 되어버렸습니다. 마치 만남을 약속한 두 사람이 느끼는 시간처럼 달라지지요. 약속시간을 맞추지 못해 허덕이는 이에게 10분은 찰나같이 사라지지만, 그를 기다리는 이는 10분이 30분이 되고 1시간이 되어버럽니다. 이처럼 우리가 느끼는 시간은 상대적인지라 찰나와 억겁의 그 긴 시간이 모두 하나의 선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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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여린 울림이 바람에게 달려가.

아주머니의 슬리퍼가 털털 지나간다. 침을 꿀꺽 삼켜야 했다. 아침나절부터 노란 빛이 도는 초록 감 하나가 멀찍이 뒹굴고 있었다. 엄마는 윤기가 좔좔 흐르는 주황색 노오란 단감을 깍아 주었는데 저 초록이 또오옥 고 감처럼 윤기가 흐른다. 손을 뻗어 만져보고 싶다. 하지만 할머니가 떨어진 감이라도 허락 없이 주우면 아니 된다고 아침나절부터 단단히 일러 주었다. 어! 아주머니의 슬리퍼가 감 앞에서 멈추었다. 심장이 떨어질 것만 같다. 감히, 감 따위가 길을 막다니 슬리퍼의 입이 쩍 벌어 졌다. 금방이라도 한입에 꿀꺽 삼켜버릴 것만 같았는데, 어! 웬일, 입을 닫고 옆으로 툭 밀어 둔다. 어, 안먹었어, 감이 몸을 추스르는 동안 슬리퍼는 곁눈질로 째려 본다. 곧, 헛기침하며 멀어져 갔다. 배가 부른 슬리퍼가 다음을 기약하는가 보다. 그래도 다행이다. 다행이다. 초록이 노랗게 배시시 웃고 있어. 휴! 살았다. 오후에 일찍 돌아온 할머니가 힘겹게 물을 끌어 올리고 있었다. 주인댁 아주머니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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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시/마구마구 피어라 김소월 진달래꽃

어릴 적 시험 때문에 수도 없이 읽고 외워야 했던 시입니다. 학창 시절 노래로도 많이 불렀지요.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시. 너무나 유명해 조금만 찾아봐도 많은 자료들을 볼 수 있답니다. 저는 이런 설명들을 참고해서 간단히 적어봅니다. 화자는 이별을 받아들이지만 차마 보낼 수 없기에 그 때문에 괴로워합니다. 너무 고통스러워 님이 즈려밟고 가라 합니다. 자신의 이런 모습을 끝끝내 보여주지 않으려고 눈물조차 흘리지 않겠다고 하지요. 오히려 떠나려는 님을 축복하며 끝끝내 이별의 감정을 승화 시킵니다. 우린 이 시를 이별의 고통 또한 삼켜버리는 진정한 사랑으로 이야기합니다. 시험지 답에도 늘 승화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저는 아무리 읽어도 온통 보낼 수 없다는 말로 들립니다. 끝끝내 보내지 못하니 눈물조차 못 흘리겠답니다. 반어법을 사용해 슬픔을 고조시켰다고 하던데, 저는 보내지 않겠다는 단호함으로 느껴집니다. 그래도 그래도 가신다면 약산에서 가져온 진달래꽃만 밟고 가라고 합니다. 헤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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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죠, 아들아 네가 바퀴벌레가 된다면...

첫째 아들이 신나게 이야기합니다. "엄마, 공이 이렇게 날았어. 휘이이~, 내가 세리머니 하는데 교장선생님이랑 딱 눈이 마주친 거야. 엄지를 척 들으셨지. " 첫째 아들은 정말 축구를 사랑합니다. 지난 금요일,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현지 학교 팀이 원정 경기를 왔다고 합니다. 포지션이 애매했나 고등학교 형들 뒤에서 슬금슬금 걷고 있는데, 자신을 무시하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하더군요. 상대방 코치가 죠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2 대 1로 지고 있던 상황, 마지막 몇 분을 남겨두고 먼 거리에서 슛을 때렸답니다. 그림 같은 슛이 피이옹~ 바람을 가르고 누런 하늘을 재끼고 태양을 끌어당겼습니다. 손흥민 존 보다 더 먼 곳이라며 숨도 쉬지 않고 온몸을 들썩이며 이야기합니다. 저렇게 신난 건 오래간만에 봅니다. 원정 온 수십 명의 아이들이 입을 닫았다고 합니다. 마음을 졸이던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모두 일어나 고함을 질렀답니다. 오로지 죠를 위해~~ "나이스, 나이스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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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시, 희망시 유안진 밤하늘에 쏜다

길을 가다 낯선 이에게서 어릴 적 친구를 떠 올려본 적이 계신지요. 처음 만난 것이 분명한데 내가 아는 이와 너무 닮아 신기했던 적이 계실 겁니다. 외국에서 살다 보니 인종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제가 아는 누군가와 닮아 얼떨떨했던 경우도 있었지요. 서양인인데도 아프리카 사람인데도 한 번 더 돌아 보았지요. 일본인과 중국인들 속에는 이런 이가 더 많지 않을까요? 그런데 일본인과 중국인을 만나면 주변을 빙빙 도는 이야기만 합니다. 역사가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하지만 가까이서 살아보면 저들의 삶도 특별하지 않더군요. 사는 것은 똑같이 팍팍하고 힘이 들어 보입니다. 그러면 조금씩 소통이 시작되지요. 그러다 모두 같은 사람인데 평화롭게 살 수는 없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시인은 자신이 올려다보고 있는 밤하늘을 지구반대편 누군가가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압니다. 그이에게는 지금 환한 하늘이겠지요. 그러니, 언젠가 저 산도 저 바다도 저 하늘도 넘고 빛과 어둠도 넘는다면 인류가 만든 모든 양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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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NO 동충하초 꽃,알 NO 짚버섯

지난번 볼레투스 포르치니를 올렸지요. 그래서 이번에도 동충하초 사촌 동충하초꽃을 따먹으면서 또다시 버섯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동충하초꽃을 쫌만 더 따 먹고요..음~... 좀 만 기다려 보시랑께요.. 냠냠^^ 오늘은 동충하초꽃과 짚버섯 볼바리엘라를 함께 올려 볼 테니 잘 따라오셔야 합니다. 거참! 저도 헷갈리니까 눈을 동그랗게 뜨잡고 잘 따라 오시지라...그럼 달려갑니다.~~ 별나라 스타워즈 속으로 야후~~고고!! 짚 버섯 볼바리엘라의 단면입니다 위 사진은 짚벗서의 단면입니다. 중국어로는 차오구(草菇)라고 하는데요. 서양에서는 볼바리엘라 볼바세아(Volvariella volvacea)라고 학명 그대로 부른답니다. 동남아에서는 햇당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잔디버섯 혹은 짚버섯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동충하초꽃 입니다. 위 노랗고 긴 버섯은 동충하초꽃(虫草花)이랍니다. 동충하초꽃은 동충하초(冬蟲夏草)와 같은 균을 사용해 배양한 버섯입니다. 동충하초꽃은 중국어로 충차오화(虫草花)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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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지키는 방법 고정희 사랑법...

사랑하는 방법에는 순서가 있을 리 없지요. 그래도 가장 좋은 방법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제목을 내사랑 지키는 방법이라고 한번 바꾸어 볼까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 사귀는 법이 어려워지지요. 그래도 좋은 이를 만나면 내 사람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긴답니다. 철없던 시절 이런 마음이 생기면 많은 것을 주었지요. 그리고 준만큼 기대를 가졌구요. 그런데, 그 기대가 채워지지 않으면 맘이 조금씩 상했답니다. 이런 맘을 느낀 상대방은 서서히 멀어지고요. 멀어지니 또 걱정이 됩니다... 저는 미련해서 이런 실수를 많이 했지요. 나이가 50을 넘기니 내 사랑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가 내려놓는 거더라고요. 기대하지 말고 주고 돌아서서 잊고 다시 만나면 처음처럼 웃자 이리 지내니 제 맘도 편하고 그 관계가 오래 지속됩니다. 내 사랑이 되어 늘 보면 행복해 집니다. 이건 아이들에게도 적용이 됩니다. 엄마의 기대가 클 수록 아이들이 가지는 부담감은 높아지겠지요. 그러면 언젠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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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에 별이 총총 용혜원 어느 날쯤에

아이들이 모두 잠이 들고 남편마저 누우면 오롯이 제 시간이 돌아옵니다. 이제 헤드셋을 쓰고 커피 한 잔과 밤하늘을 벗 삼아 편백나무 숲을 걸어갑니다. 제 탁자는 커다란 유리문 옆에 있답니다. 하늘에는 별이 총총 푸른 나무 향 가득 그리움이 밀려오면 괜스레 샌치해 지고 여고시절 그 풋풋했던 순간들이 하나 둘 쑥스럽게 튀어 오르지요. 싸라라, 쌰라랄라. 별이 쏟아지는 그 밤에... 한 번쯤 이른 경험이 계시지요. 어느 날쯤에 문득 알 수 없는 그리움이 밀려드는 순간들이 계실 겁니다. 또 어느 날쯤에 그리운 사람이 그리워 밤하늘에 시 한 소절 띄워 보내 적도 계실 겁니다. 해와 달을 쟁반처럼 붙여 밤낮없이 시간을 잊고 영원히 그리워 하며 살고 싶은 순간들도 있을 겁니다. 그리운 이와 환했던 그 순간들만 영원히 떠올리고 싶은 날도 있지요. 시간이 흐르면 모든 그리움은 가슴에 아름다운 향만 남겨둔답니다. 그러니 시인들이 그리움을 찬양하게 되지요. 신이 주신 아름다운 선물, 망각의 효과가 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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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흙냄새가 나는 창문으로 아군이 들어와.

또다시 곰봉자 보금 감나무 위에서 매미가 운다. 푹푹 찌는 여름이다. 어린 봉자는 축축한 물 냄새와 쿵쿵한 공기도 잘 이겨내고 있다. 그런데 단 하나, 커다란 바퀴벌레가 벽에 붙어 있으면 입은 떡하니 열리고 감자가 된다. 아빠가 있으면 무거운 재떨이로 탁하고 잡았을 텐데, 할머니도 흠칫거리다 큰 숨을 들이마셔야 하니 여간 무서운 놈이 아니다. 봉자의 몸은 자꾸만 뒤로 가려고 하는데 포개어진 이불들이 무너져 내린다. 그때 할머니가 낡은 부채로 온 힘을 모아 후려쳤다. 아주 길고 짧은 찰나가 흐른다. 눈을 질끈 감고 있던 할머니가 숨을 살짝 고르더니 실눈을 뜬다. 바닥에는 발라당 뒤집어진 바퀴벌레가 인간보다 세배나 더 간절하게 살려달라 애걸복걸이다. 그러나 할머니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눈을 부릅뜨고 부채를 세워 단칼에 처단했다. 할머니는 봉자의 엄마다. 늦은 저녁 의자 위에 올라 흙냄새를 맡고 있는데, 봉자 옆으로 무언가 툭하고 지나간다. “할매, 귀뚜라미다, 귀뚜라미. 귀뚜라미가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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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여정 짧은인생 박노해 동그란길로 가다

살아보니 죽을 듯이 아파도 내일이 오더이다. 미친 듯이 기뻐도 그때뿐이 더이다. 그 순간들 영원하지 않더이다. 아등바등 살아도 볕들 날이 있어 잘 된 이가 많더이다. 저 꼭대기에 군림해도 감옥 간 이가 여럿이더이다. 살아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모두 과거가 되더이다. 그러니 한 치 앞도 모르고 가졌다고 우쭐대지 마시고 없다 해서 절망하지 마소서. 잘 나간다 앞만 보지 마시고 힘들다고 주저앉지 마소서. 우리네 인생사 돌고 돌더이다. 때로는 잘 했다 좋았는데 지나가니 아니 한 만 못하더이다. 가슴 치며 울었지만 돌아보니 참 다행이다 싶더이다. 살아보니 좋은 일도 나쁜 일도 희미해지더이다. 긴 여정 짧은 인생 안달복달하지 마시고 조금만 더 힘을 내고 조금만 더 노력하고 조금만 더 양보하고 조금만 더 배려하고 조금만 더 사랑하며 조금만 더 둥글게 살아보면 어떨는지요. ... 부활절이 오네요.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그러니 나랏일 하시는 분들 제발 권력에 연연하지 마시고 담대하게 나라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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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르트 부활절 아침에 드리는 기도

* 칼 바르트 (1886-1968): 스위스 신학자, 목사 주님의 은총이 모두 함께 하시길. 칼 바르트 부활절 아침에 드리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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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우연과 필연은 매듭의 장난

또다시 곰봉자 보금 봉자와 민주가 만난 건 아주 오래 전이다. 어쩌면 봉자가 기억하는 것보다 더 오래 전일지 모르니 민주의 말처럼 형님의 기억보다 먼저였다고 기억해 주시길... 민주는 그림을 그린다. 그것도 잘 그린다. 크로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녀의 연필이 지나간 자리는 온통 하얗게 숨을 쉰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녀의 뽀얀 살결을 더 좋아했다. 긴 머리도 무척 매력적이라 했다. 그녀가 앞을 지나가면 선배들은 그녀의 그림자 길이만큼 멈추어 서있다. 그러다 코스모스같이 한들거리는 목소리가 바람 따라 날아들면 그들은 아껴둔 팔들을 모두 흔들었다. 청포도 마냥 터질 듯이 웃는 그녀를 보며 그들도 힘차게 웃어 주었다. 이렇게 웃으면 아무도 그녀에게 싫은 소리를 할 수 없다. 그런 민주씨가 봉자는 한없이 부러웠다. 저런 사람이 자신의 곁에 있을 리 만무하다며 늘 무덤덤하게 대꾸했는데... 드르륵 거리는 소리가 난다. 커다란 붓을 든 민주가 헤헤 거리며 웃고 있다. “선생님 선생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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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단어 유미성의 아름다운 시

사랑한다 보고싶다 우리는 이 모든 걸 사랑이라 말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 사랑, 유미성님은 그것이 바로 시라고 말합니다. 그 어떤 말로도 대체할 수 없지요. 오래 전, 생강꽃씨네 이야기방에 사랑에 대해 몇자 적은 것이 있더군요 시라 말하기에는 초라하지만 유미성님의 시를 읽으면서 제 글이 생각났답니다.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에 대해 사랑이란 단어로 갈무리해 봅니다. 아래 "사랑이란 단어' 링크를 걸어둡니다. 고맙습니다. 사랑이란 단어 생강꽃 피는 날 blog.naver.com * 오늘은 사랑이란 단어 유미성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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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씻어 볼레 부리부리~~

이곳에 적응이 될 즘, 현지인이 7살 아들 사진을 보여 주었답니다. 조그만 아이가 설거지를 하고 있었는데, 너무 신기해하니 동영상도 보여주더군요. 그이는 이곳의 많은 아이들이 기숙사형 고등학교에 가기 때문에 일찍부터 집안일을 배운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들에게 해보지 않은 거라 조금 낯설었지요. 요즘 7살이면 보자... 세상이 흉흉하니 절대 혼자서 오래 놀면 아니 되고 사는 아파트가 아니면 놀러 가도 아니 되니 친구는 학원 가서 만나야 하고 학폭을 대비해 태권도와 유도를 선택해야 하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 뉘 집은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벌써 방정식을 푼다 하니 초장에 수학을 잡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글로벌한 세상 멋들어지게 살라고 설대까지 잘라 콩글리시의 싹을 자른다 하던데. 또 어떤 아이들에게는 사고력을 만땅으로 충전시켜야 하니 논술과 독서토론 중 하나를 쥐여줘야 하고 똑똑한 내 아들 숙달된 영재로 비집고 들어가야 하니 천재들만 모아둔 과학실에서 개구리 해부 칼도 잡아야 한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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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시 설렘 가득 박노정 사부작꼼지락

사부작 꼼지락 /박노정 -달팽이에게 사부작거리는 게 네 장점이야 있는 듯 없는 듯 꼼지락꼼지락 거리는 것만으로 아무렴 살아가는 충분한 이유가 되고도 남지 사부작사부작 꼼지락꼼지락 황홀해 눈부셔 남편이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 줬으면 그만이지"를 읽으며 발견했다고 저에게 이 시를 보내주었답니다. 사부작거리며 꼼지락꼼지락 무언가 쉬지 않고 하는 제가 생각났나 봅니다. 그리 대단한 일을 하는 것도, 누군가 인정해 주는 것도 아닌 것을 혼자 행복해하니 보기에 좋았는가 싶어요. 꼼지락 거린다는 건 설레임이지요. 설레임이 없다면 미소가 사라지고 무거움만 가득해진답니다. 이슬을 찾아 반나절, 다시 돌아오는데 반나절 하루가 소진되는 단순한 삶의 반복을 거듭하는 달팽이 일지 모르나 그 작은 삶 속에 설레임이 가득하니 자신보다 큰 집을이고 저리 길을 또 나선다고 생각합니다. 느리고 단순한 이 작은 미물의 삶을 통해 시인은 누군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자신의 의지를 이어갈 의미를 찾았습니다. 황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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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바람은 반드시 푸른하늘을 열어준다

또다시 곰봉자 보금 봉자의 기억에서 민주와의 만남은 그리 시작되었다. 그 일이 있은 후, 그 긴 복도에서 온기가 느껴졌다. 이곳에 온 후 특별한 이유없이 자신을 부르는 이가 없었다. 뜨거운 커피를 후후 불며 함께 마셔도 되는 이가 없었다. 혹여 자신으로 인해 주변이 불편해질까 늘 조심조심 살펴야 했다. 복도를 걸을 땐 키를 10센지도 더 키운다. 발가락에 쥐가 나도 그 긴 복도에서 단 한 번도 자신의 키로 돌아오지 않았다. 연구실의 문을 열고 의자에 앉을 때는 또 어떻고, 선배들이 부르면 만사를 제쳐두고 뒤꿈치를 세워 종종 걸어간다. 이런 봉자를 포근한 봄 날마냥 불러주는 민주씨가 자꾸만 좋아지려 했다. 북적거리는 식당에서 민주가 앞에 앉으니 주변의 시선들이 자신을 향했다. 부러운가 보다. “선생님, 제가 도시락 싸 온다고 했는데, 잉, 기다려 주시지~이것도 한번 드셔용^^. ” 민주가 내민 도시락 안에는 정성스레 만 김밥이 가지런히 뉘어져 있다. 봄꽃을 향해 달려가는 까만 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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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과 아쉬움에 대한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인용이 될 만큼 유명한 시입니다. 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시인지라 더러는 프로스트의 선택에 대한 찬양의 시라고 주장하지만, 보다 많은 이들이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의 시라고 말합니다. 재미있는 건 로버트 프로스트는 그저 생각나는 것을 가볍게 끄적였을 뿐, 비평가들이 너무나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답니다. 하지만 그의 친구가 이 시를 읽고 1차 대전에 참전하고 전사했으니 시의 위력을 가늠할 수 있겠지요. 선택의 순간 일어나는 내적 갈등은 결국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 때문일 겁니다. 되돌아보지 않는 이는 없습니다. 다만 아쉬움만 남을 뿐. 늘 익숙한 선택을 따라가는 우리에게 키팅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타인의 인정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신명의 독특함을 믿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이상하다고 보든 나쁘다고 생각하든. 로버트 프로스트가 말하길 숲속의 두 갈래 길에서 나는 왕래가 작은 길을 택했고 그게 모든 차이를 만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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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잘 될거야, 서혜진의 위로시 너에게

때때로 깊은 자책에 빠져 우린 우리 스스로를 괴롭히며 힘겨워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잊은 체 모든 것이 무너진 양 탄식하지요. 그런데 한 발자국만 떨어져 나를 바라보면, 숨 한번 크게 쉬고 돌아보면 그것 또한 지나간다는 사실... 타인의 시선도 내 마음의 욕심도 결국 나로 인한 것 그저 내려놓으면, 받아들이면 모든 것은 스르르 흘러갑니다. 세상도 변하고 우리도 변하지만 언제나 그 속에서 우리는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힘든 날도 있겠지만 좋은 날도 많으니 너무 힘들어 마시고 모두 잘 될거라 믿고 다시 시작하면 어떨런지요. 사람들은 생각보다 나의 고민과 걱정에 무관심하답니다. 그러니 주변을 의식하지마시고 툴툴 다시 일어납시다. 우리는 꾸미지 않아도 그 자체로 눈부시게 아름답지요. 마음 같아서는 미도와 파라솔의 괜찮아 잘 될거야를 빵빵 틀어주고 싶은데...동영상이 어렵네요. 괜찮아요. 이것도 천천히 배워 한번 올려볼 겁니다. 지금은 좀 모지라면 어때요. 모두 다 잘 될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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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템포 쉬어 갑니다. 언제나 Take Me Home Country Road

여느 집 못지않게 저희 집도 어쩌다 큰소리가 오간답니다. 첫째 아들의 사춘기가 잠잠해지니 둘째 아들의 사춘기가 깊어집니다. 항상 밝고 온순하던 아들이었는데, 사춘기에 접어드니 고집이 세어지고 자신의 주장도 명확해져 형과 대립각을 세울 때가 있더군요. 저는 이런 변화가 싫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엉뚱한 지점에서 저와 의견이 맞지 않아 실갱이를 하게 되더군요. 돌아보면 제 욕심 때문인데, 이걸 내려놓기가 쉽지 않네요. 이런 저에게 누가 말해주었어요. 화가 터질 것 같으면 아들을 위한 기도를 잽싸게 하라고..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 생각하면 될 거라고.. 남이면 잘 안될 터인데, 제 자식이니 되더이다. 그러니 화가 가라앉고 아들이 안쓰러워집니다. 미운 놈이 아니라 제 살과 같은 귀한 아들인데, 왜 그리 모진 말을 했을까 하는 후회들이 밀려왔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제 입에서 '주님께서 너와 함께'라는 말이 올라옵니다. 이 말은 제 시어머님께서 저와 헤어질 때 하시는 말씀이지요.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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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형님의 노트 속 반지하 백조가 숨어

또다시 곰봉자 제3화 보금 나도 엄마가 있었지... 6살 어린 봉자는 할머니가 자신의 손을 잡고 달리던 그날을 기억한다. 엄마가 사라지고 아버지가 떠난 지 수 일이 지나니 가슴에 문신을 한 남자와 포마드 기름네를 풀풀 뿜는 남자가 찾아왔다. 술어 절어 살던 그 아버지가 엄마를 찾는다며 신장을 맡겨두고 돈을 챙겨 갔다는데 아직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할머니의 목소리가 올라갔다. 가슴에 용대가리가 꿈틀거리던 남자가 옆에 있던 화분을 집어 들어 할머니에게 던졌다. 다리가 종잇장처럼 덜덜거렸다 온 세상이 깜깜해져 몸에서 힘이 빠져나간다. 털썩 주저앉아 숨을 허덕거렸다. 그 밤에 봉자는 시커먼 그 길을 정신없이 달렸다. 고막을 때리는 천둥과 뜨거운 우박을 맞으며, 얼음보다 차가운 사막 길을 작고 여린 발로 뛰고 또 뛰었다. 끝이 없을 것만 같은 길목에 바짝 마른 자갈들이 뾰족한 돌부리들과 섞여 나뒹굴었다. 발바닥의 살이 헤어져도 달리고 또 달렸다. 쥐구멍 속에 달이 아직 남아 있는데 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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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시/봄날의 사랑노래 그대는 내 사랑

사랑 한 번쯤 해보셨나요? 그리움이 너무 커 보고 싶어도 보고 싶고 앞에 있어도 보고 싶은 그 사랑. 사랑을 이보다 더 간결하게 말할 수 있을까 싶네요. 보고 싶어도 보고 싶은 그대 손을 잡고 있어도 또 잡고 싶은 그대. 그리하여 우리가 함께 하게 되지요. 따뜻한 봄날 누구에게는 추억을 일께우고 또 누구에게는 사랑을 응원하는 시 그대는 내 사랑입니다. 아직 그런 찐한 사랑을 하지 않았다구요? 짬만 기다려 보세요. 버스는 언제나 정류장에 선답니다. ~~화이팅!! 오늘은 윤보영의 사랑시 그대는 내 사랑과 따뜻한 봄날에 듣는 추억의 달달한 사랑 노래를 올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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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나무를 통해 배우는 우리 삶의 자세

과일나무를 길러 본 적이 있는지요. 너무 반듯하게 웃자란 나무나 너무 잘나고 큰 나무는 열매로 가야 할 양분을 모두 소진해 농부의 보람을 뺏어가지요. 그럼 농부는 좋은 열매를 만들기 위해 윗둥을 잘라야 합니다. 이렇게 우쭐대며 웃자란 나무는 태양과 바람을 막고 그늘을 만들어 다른 나무의 성장마저 방해합니다. 그럼 농부는 요 나무의 윗둥도 싹둑 베어버리거나 뿌리를 뽑아 다른 나무들이 자랄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도 이러하지요.. 적당한 시련과 고난은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고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답니다. 타인의 고통과 어려움을 외면한체 이기적으로 살게 되면 결국 주변으로부터 혼자 남게 되지요. 사람 사는 일이 어찌 꼭 이와 같을 까만 그래도 나무를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 오늘은 식목일입니다. 식목일날 나무시 하나 올려봅니다. 그리고 나무를 통해 우리 삶의 자세를 배워봅니다. 식목일 나무 심던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납니다. 산불이 잦은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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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감동시/시인들에게 고하는 이어령의 유고시 당신에겐 눈물이 있다

당신에겐 눈물이 있다 이어령 당신에게 눈물이 있다는 것은 영혼이 있다는 것 사랑이 있다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고 애타게 그리워한다는 것 그리고 뉘우친다는 것 내가 아니라 남을 위해 흘리는 눈물은 비가 그치자 나타난 무지개처럼 아름답다 눈물에 젖은 빵을 먹는 것은 가난 때문이 아니다 가난을 넘어서는 사랑의 눈물에서만 영혼의 무지개가 뜬다. 헌팅턴 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타인을 위해 울어보신 적이 있는지요. 그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 보신 적은 있는지요. 누군가를 위해 흘리는 눈물만큼 값진 것은 없겠지요. 지독한 시련과 고난이 닥칠지라도 시인은 이러한 마음으로 시를 써야 합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누군가의 눈물이 되어 걸어갈 때 진정 영혼을 울리는 시가 탄생합니다. 이어령 선생님의 유고시 당신에게 눈물이 있다는 마치 오랜 전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것만 같아 마음 저 깊은 곳이 아려옵니다. 모든 시어 하나하나 간절한 소망이 깃든 것 같습니다. "나를 이어 나아갈 모든 시인들이여,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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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 저리가, 기절초풍 파란맛 볼레투스 포르치니

버섯을 보면 늘 파란색 스머프가 떠오릅니다. 그들이 사는 집은 각양각색의 버섯집이었죠. 그 버섯집을 연상시키는 것이 제 앞에 똑허니 나타났습니다. 향긋한 흙냄새를 맡으며 오늘은 파랏맛을 향해 달려봅니다. 고고! 볼레투스 /포르치니/黑牛肝菌 오늘 만나는 버섯은 Boletus aereus black로 볼레투스(Boletus) 속에 속하는 식용 버섯입니다 . 어떤이는 볼레투스 니그리칸스(Boletus nigricans)또 어떤이는 포르치니( porcini)라고도 부른답니다. 포르치니는 이탈리아어로 "porcino nero"로 라는 학명에서 왔으며 영어로 "black porcini"로 번역된다고 합니다. 볼레투스와 포르치니는 같은 종류의 버섯을 말합니다. 그 중 검은 볼레투스를 보통 포르치니라고 부른답니다. 중국에서는 이를 헤이니우간준(黑牛肝菌-흑우간균)이라고 합니다. 이름의 니우간준(牛肝菌)이 볼레투스를 의미한다고 해요. 저는 이제부터 볼레투스, 포르치니라고 부르겠습니다. 다수를 위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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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두둥~~ 개봉박두 세계 명작 대박 소설

더디어 생강꽃씨네 소설 곰봉자가 돌아옵니다 오래 전에 곰봉자씨의 남편으로 잠깐 데뷔를 치렀는데요. 봉자씨를 조금 더 다듬어 이번 주에 올리려고 합니다. 소설 곰봉자는 2020년에 제가 쓴 소설입니다. 이 소설에 활기를 더 추가해 다시 내어봅니다. 험난한 세상 우리의 곰봉자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즐겁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 이웃 신청하신 분들만 들어오실 수 있답니다. ~~ 라고 하고 싶었는데...너무 이기적인가요? 암튼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두두둥~~개봉 임박 ^^ 읽고 재미있으면 하트 꾹꾹 부탁 드립니다.. ~~! *두두두둥~~ 개봉박두 세계 명작 대박 소설 ㅎㅎ 많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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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맛 꽈리 금땅꽈리 골든베리 꾸냥구어

제가 어릴 때 엄마의 화분에 주황색 꽈리가 있었답니다. 초롱처럼 곱고 후하고 불면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만 같은 부푼 꽈리. 그걸 따서 누르면 뽁하고 터졌지요. 꽈리의 씨앗을 빼고 불면 소리가 난다 했는데, 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소리가 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발로 밟거나 손으로 눌러 뽁뽁 터트리며 놀았답니다, 그러다 속에 있는 붉은 열매가 온전하게 쏙 빠지면 냅다 옆집 지붕에 던지고는 "요거 가지고 가서 내 좀 이쁘게 맹글어줘~~"라며 주문을 외웠는데... 오늘 제가 소개할 과일은 우리나라 꽈리와 95% 비슷한 꾸냥구어(姑娘果) 골든 베리(Golden Berry)랍니다. 꾸냥구어는 등롱구어(灯笼果-등롱과)와 무지 비슷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구별하기 어렵답니다. 오늘 이 어려운 걸 한번 도전해 봅니다. 응원 부탁드려요~~ 꽈리 같은 꽈리 아닌 꽈리인냥 망고맛 꽈리 금땅꽈리 골든 베리 꾸냥구어 고고!. 골든베리(Golden Berry) / 꾸냥구어(姑娘果) 사람들은 꾸냥구어를 등롱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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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기억하자. 민족시인 김소월의 봄

봄 -김소월 이 나라 나라는 부서졌는데 이 산천 여태 산천은 남아있더냐 봄은 왔다 하건만 풀과 나무에 뿐이어 오! 서럽다 이를 두고 봄이냐 치워라 꽃잎에도 눈물뿐 흩으며 새 무리는 지저귀며 울지만 쉬어라 두근거리는 가슴아 못보느냐 벌겋게 솟구치는 봉숫불이 끝끝내 그 무엇을 태우려 함이리오 그리워라 내 집은 하늘 밖에 있나니 애닳다 긁어 쥐어 뜯어서 다시금 짧아졌다고 다만 이 희끗희끗한 머리칼뿐 이제는 빗질할 것도 없구나 노골적인 일본의 역사왜곡으로 가슴이 철렁해지는 요즘, 윤소월의 봄을 통해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나무에 물이 오르고 꽃이 핀다 해도 봄이라 말할 수 없는 나라 잃은 서러움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요? 우리 땅을 살아가는 모두가 봄을 지킬 때만 봄은 온답니다. 오늘은 두보의 춘망(春望)을 통해 우리 민족의 진정한 봄을 찾으려 했던 민족시인 김소월의 마음을 들어보았습니다. 아프지만 기억해야 하는 우리의 역사, 꼭 지켜내야 하는 나라 대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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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소설. 눈물 쏙 빼는 또다시 곰봉자 준비 땅!

오픈 소설. 또다시 곰봉자를 조금씩 열어 보겠습니다. ^^ 저 나름대로 준비한다고 했는데 자꾸 잊어버리는 것들이 많아 이틀에 한번씩 올려볼까합니다.그래도 준비를 했으니 땅!시작해 볼까 합니다. 혹여 늦는 날은 그러려니 하며 기다려 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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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루가 뛰어가는 저녁 6시 꽃구름이 번져

또다시 곰봉자 제1화 보금 “저, 알아보시겠어요?” 그저 말갛게 웃고 있는 봉자씨를 보자, 민주는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형님, 이거 좋아하셨잖아요” 아무런 대답이 없다. 아는지 모르는지 민주씨만 빤히 바라보며 베시시 웃고 있다. 사람이 이렇게 맑을 수가 있나 싶어, 민주는 흐르는 눈물을 딱고 또 딱아 본다. “형님, 좋아하는 6시가 와요. 우리 하늘 보러 갈까요.” 민주씨는 봉자씨를 태운 휠체어를 밀었다. 요양원 뒤편 언덕은 시원한 바다도 하늘도 들도 모두 가질 수 있는 곳이다. 아무 말도 없이 멍하니 앉아 있던 봉자씨가 갑자기 몸은 흔든다. 무언가 불편한지 얼굴에는 잔뜩 성이 나 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일기예보에서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애구머니나! 하늘은 서서히 늦장 부리는 아이마냥 꾸물꾸물 짜부라들고 있다. 미안한 마음에 뭐라도 해줘야 할 것 같아 한들거리는 들꽃을 꺽어 본다. 봉자씨의 흔들림은 보다 거칠어 지고 알 듯 모를 듯한 신음소리를 낸다. 하늘이 멈추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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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시 / 류시화 시인의 따뜻한 위로가 담긴 최신작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류시화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이다. 모든 꽃나무는 홀로 봄앓이하는 겨울 봉오리를 열어 자신의 봄이 되려고 하는 너의 전 생애는 안으로 꽃 피려는 노력과 바깥으로 꽃 피려는 노력 두 가지일 것이니 꽃이 필 때 그 꽃을 맨 먼저 보는 이는 꽃나무 자신 꽃샘추위에 시달린다면 너는 곧 꽃 필 것이다.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2022) 추운 겨울을 견뎌야 봉오리를 맺는 꽃처럼 우리도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며 성장하게 되지요. 안으로 꽃 피려는 노력과 바깥으로 꽃 피려는 그 모든 노력이 함께 이루어질 때 비로소 우리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게 됩니다. 류시화 시인은 그의 최신작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을 통해 시련 보다 더 강한 나무가 바로 우리 자신이라며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류시화 시인의 따뜻한 위로가 담긴 희망시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을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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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시 따뜻한 봄날 같은 사람 이해인

봄날 같은 사람 이 해 인 힘들 때일수록 기다려지는 봄날 같은 사람 햇살이 쬐이는 담 밑에서 싱그럽게 돋아나는 봄 나물 같은 사람 온통 노랑으로 뒤덮은 개나리 같이 마음을 울렁이게 하는 사람 조용한 산을 붉게 물들인 진달래처럼 꼬옥 또 보고 싶은 사람 어두운 달밤에도 기죽지 않고 꿋꿋이 자기를 보듬는 목련 같은 사람. 봄소식들을 무수히 전해주는 봄 들녘처럼 넉넉함을 주는 그리운 사람 너무나 따스하기에 너무나 정겹기에 너무나 든든하기에 언제나 힘이 되는 사람 그 사람은 봄날 같은 사람, 바로 당신입니다. 시 "봄날 같은 사람"은 사람의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이해인님의 봄시입니다. 우린 늘 자신 안의 봄볕을 잊은체로 누군가를 기다리지요. 이해인님은 언제나 따뜻하고 정겹고 든든하게 힘이 되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라고 일깨워주고 있답니다. 따뜻한 봄날 같은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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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래 부르지 못하는 귀뚜라미 날개 없는 꼽등이

또다시 곰봉자 제2화 보금 봉자는 벽에 붙어 있던 벌레를 잡았다. 배가 툭 튀어나온 벌레의 뒷다리를 조심스럽게 잡아 마루 아래로 넣어 준다. 그러면 친구들과 이내 다시 올라왔다. 노래도 부르지 못하는 귀뚜라미의 뒷다리는 어찌나 긴지, 퉁퉁 튀어 천장으로 붙어버린다. 봉자는 저들이 천장으로 튀어 오르기 전에 잡아야만 했다. 볼이 터져라. 숨을 들이켜고 살금살금 다가가 잽싸게 뒷다리를 낚아챘다. 어린아이가 저리 잡는 걸 보니 한두 번 잡은 솜씨는 아니다. 해가 완전히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벌써 다섯 마리가 비닐 봉지 안에서 파드닥 거리고 있다. 날개 없는 귀뚜라미는 어린 봉자의 유일한 친구. 오늘은 몇 마리가 튀어나올까? 볼이 빨개지도록 기다려본다. 어떤 날은 두발을 모아 쿵쿵 뛰어 자고 있던 벌레들을 깨웠다. 화들짝 놀란 벌레들이 앞다투어 마루 위로 튀어 오른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느라 더듬이로 공기를 마시고 있을 때 빗자루로 살짝 눌러 빠르게 봉지에 담았다. “니 또 꼽등이 잡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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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제목 인생은 나이스

이곳에도 한국인을 위한 문화센터가 있답니다. 한국인 상인회에서 교민들이 배우고 교류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해 주었지요. 한국에 비해 아직은 초라할지는 모르지만 재능기부를 해주시는 분이나 참여하시는 수강생들의 열기는 사뭇 진지하답니다. 덕분에 저도 블로그 강좌에 참여하고 시모임에도 나갈 수 있게 되었지요. 하지만 나이는 못 속이는지 젊은 엄마들 틈에서 버벅거리며 있습니다. 선생님 말씀을 들으면 분명히 이해했는데 돌아서면 모르겠고, 적어두었는데 다시 보니 답답하고... 그래서 계속 질문하게 되지요. 뭐 요기까지는 괜찮아요. 부끄러움은 나이로 밀고 넉살 좋게 웃으면 되니. 그런데 새로운 용어들이 귓속에 맴돌다 휙휙 사라져... 제가 쪼매 괴롭답니다. 젊은 엄마들은 잘도 따라가는데... 그래도 꿋꿋이 버텼더니 정말 좋은 거 하나 알게 되었지요. 여러분 여러분은 모오두 모두 이미 알고 계실 텐데... 저는 이제야 알게 된 사실... 블로그는 제목이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 (검색이 잘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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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보다 더 붉고 시원한 왁스애플 리엔우

오늘은 리엔우를 소개해 드릴게요. 리엔우는 왁스애플이라고도 하는데요, 요게 저를 매우 난처하게 만드는 과일입니다. 사실 과일인가?라는 의문마저 들지요. 이거 단거 맞아? 달단 말이야? 이거 단 과일이라며? 단데 달지 않은 그러매도 불구하고 과일의 황제라는 별칭마저 가진 이 오묘한 과일이 내는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안갯속에 피어난 연꽃 같은 맛인가? 연꽃이 품은 안개 같은 맛인가? 실로 아리 쑝쑝~~ 안갯속을 헤매다 현지 친구에게 물어보았지요. 우리들이 잘 먹는 과일이 아니야... 웁스~ 리엔우(莲雾) - 왁스애플 리엔우(莲雾-연무)의 학명은 Syzygium samarangense로 복숭아과에 속하며, 열대 상록 나무의 과일입니다. 인도와 말레이시아 반도가 원산지며, 중국의 광동, 윈난, 광시 및 대만에서 재배되지요. 중화권에서는 리엔우라고 부르며 그 외의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과일의 표면이 마치 왁스를 발라 놓은 것 같다 해서 왁스 애플이라고 부른답니다. 또한 말레이시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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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가 담긴 따뜻한 시 나태주의 풀꽃

풀꽃. 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게 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풀꽃. 3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삶의 지혜가 담긴 따뜻한 시 나태주의 풀꽃 들으며, 행복한 하루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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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쉬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푸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슬픈 날들을 참고 견디면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니 지나가버린 것은 그리움이 되리니 Should this life sometime deceive you... Should this life sometime deceive you, Don't be sad or mad at it! On a gloomy day, submit: Trust - fair day will come, why grieve you? Heart lives in the future, so What if gloom pervade the present? All is fleeting, all will go; What is gone will then be pleasant. Translated by Genia Gurarie 힘이 들 때마다 늘 마음으로 '푸쉬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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힝~힝송씽, 쏘야 모야 또 와야지~~

어제가 세계 강아지의 날이더군요. 이웃님들 모두 모두 아셨지요? 어제 하루 종일 네이버에 강아지가 뛰어다녔는데... 사실 저도 몰랐답니다. 네이버를 열댓 번은 들어갔는데 무심히 지나쳤으니...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더니 저도 그런가 봅니다. 어제저녁 부슬부슬 오던 비가 그쳐 공기가 잠시 상큼해졌지요. 식사를 마친 남편이 주섬주섬 다빈치를 챙깁니다. 여러분 아시지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다빈치^^. 요 잘 생긴 뇨석이 울 집에 있다고 일전에 알려드렸지요. 정말 인물이 짱입니다. 요 녀석을 데리고 밖을 나가면 사람들이 잘 생겼다고 하오칸(잘생겼어), 하오칸(데게 잘생겼군)을 연발하지요. 윤여정과 조여정을 구분 못해도 괜찮아요. 잘생겼잖아요. ~ 중년이 든 그이의 모습은 정말 가슴을 흔듭니다. ㅎㅎㅎ, 에고 이야기가 새었어요. 산책 중 남편이 3월 23일이 세계 강아지의 날이라고 말하더군요. "네이버 봐, 하루 종일 강아지가 뛰어다니잖아." 남편과 저는 사람들이 없는 곳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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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수립일 한용운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의 침묵 오늘은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일입니다. 모두 이곳 저곳 임시정부 관련 자료를 올리고 있는데 저는 한발 늦었네요. 이곳에 있으면 가끔 임시정부를 둘러볼 기회가 있답니다. 갈때마다 매번 마음이 아팠는데....4월 11일 잊지 말아야 겠어요. 꼭요.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을 읽으며 그때를 생각해봅니다. 오늘은 한용운님의 님의 친묵을 올려둡니다.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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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향기 오이꽃

봄이 왔습니다. 노오란 봄이 왔습니다. 노란색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지요. 오늘 식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노란 오이꽃을 소개합니다. 오이꽃(小黄瓜/黄瓜花) 오이꽃은 신기하게도 열린 오이 위에 꽃이 피더군요. 이곳에서는 꽃이 필 때 어린 오이를 따서 요리를 한답니다. 물론 다 자란 오이도 먹지요. 오이를 중국 말로 황구어(黄瓜-황과)라 부르는데, 꽃이 핀 어린 오이라 어린 오이(小黄瓜) 혹은 오이꽃(黄瓜花)이라고 부른답니다. 저는 오이꽃이라고 할께요. ^^ 오이소박이, 오이무침, 김밥 속 오이, 이도 아니면 그저 아삭아삭한 생오이로만 먹었는데, 요 노란 꽃을 먹다니.... 오이꽃을 모아 두면 노오란 봄향기가 물씬 풍겨 마치 후리지아를 연상시킵니다. (그렇다고 후리지아꽃 향과 비슷하지는 않구요. ^^) 네이버를 뒤져보니 오이는 원래 호박꽃처럼 식용꽃이라 하네요. 다만 우리가 평소 먹지 않을 뿐. 하지만 이곳에서는 봄이 오면 장에서 오이꽃을 쉬이 볼 수 있답니다. 노란 오이꽃 한번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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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가 사랑한 비파 꽃속에 핀 백만송이 꽃

오래전부터 비파를 알려주고 싶었어요. 네이버를 뒤져보니 한국에서도 특이 작물로 재배되고 있더군요. 저는 이곳에 도착했을 때 대로변에서 처음 비파를 만났지요. 살구도 아닌 것이 색은 곱고 자두도 아닌 것이 분이 가득해 그 자리에서 씻지도 않고 맛을 보았답니다. 비파 (枇杷) 비파는 중국이 원산지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비파(枇杷)라는 이름 그대로 부르지요. 하지만 국제적 학명(Eriobotrya japonica) 속에는 일본이 들어가 있답니다. 이는 중국 당나라 시절 일본 사신이 비파를 가져가 일본에 퍼뜨리면서 이름을 비파라 하지 않고 일본 산사나무(日本山楂)라고 했는대서 유래됩니다. 근대화가 빨랐던 일본이 잽싸게 자기 거라 우겼겠지요. 중국으로는 억울한 일이지요. 비파는 원래 서한 시대부터 중국 서남부 지역에서 재배된 과일인데 2000년의 역사를 홀라당 일본에 빼기게 되었으니(우린 그 심정을 잘 알지요)... 해서 한 과학자가 자신의 인생을 모두 바쳐 비파가 중국에서 유래되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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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꼼지락 사진의 출처를 정정합니다.

4월 11일 생강꽃씨네 매일 시한편 -예쁜시 설렘 가득한 작은 행복 박노정 사부작 꼼지락 11일 올라간 사진의 출처는 운주사가 아니라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 "줬으면 그만인지" 입니다. 남편이 이 책을 읽다가 저에게 찍어 보내주었답니다. 제가 잘 못 적어두어 정정해 두었습니다. 다음 글은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 "줬으면 그만인지" 중 30페지와 31페지 중에 나오는 글이랍니다. 그랬더니 김장하 선생 왈. "사부작사부작 꼼지락꼼지락 가면 돼."(모두 웃음) 나도 그 자리에서 함께 듣고 웃었는데, 며칠 뒤 우연히 박노정 시인의 시집 "운주사"를 읽던 중 이 시를 발견했다. 사부작 꼼지락 /박노정 -달팽이에게 사부작거리는 게 네 장점이야 있는 듯 없는 듯 꼼지락꼼지락 거리는 것만으로 아무렴 살아가는 충분한 이유가 되고도 남지 사부작사부작 꼼지락꼼지락 황홀해 눈부셔 알고 보니 이렇게 '출처'가 있는 유머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시인의 싯구를 기억하고 있다가 적당한 상황에서 써먹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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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고쳐보아요 ^^

왼쪽 눈에 황반변성이 왔습니다. 오른쪽 눈도 그닥 좋아 보이지 않구요. 돋보기로 보면 그래도 잘 보입니다. 손가락도 많이 느려졌구요. 에구구~~ 세월가는 건 못 속이네요. 핑계같지만 혹시 오타가 있으면 저에게 알려주세요. 요렇게요. 여,여여기 대빵만한 오타가 났어요. 라구요. 괜찮아요. 모두 잘 될테니까~~^^ 오타하나에 달려가 하트 두배로 누르고 올겁니당~~ 함께 고쳐보아요 우리 ~~이웃이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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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응어리를 털고'를 다시 올려봅니다. 인생은 언제나 미완성.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1988723533 미완성시, 여전히 만들어 지고 있는 나의 시 <응어리를 털고> 쉴곳이 없는 삶이여 응어리 속으로 숨어버린 거친 숨이여! 손을 뻗어 잡아보라 별은... blog.naver.com 부끄럽지만 계속 고쳐나가 다시 올려 봅니다. 인생은 언제나 미완성 그래서 용기를 냅니다. 이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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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시 / 자식을 가지고 알았습니다. 심순덕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심 순 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해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전혀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출처 : Yuni Jeon https://youtu.be/RNM26ekz0g0 *자식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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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시 / 세월 가니 깨닫는 우리네 인생 조관희 살다 보니 알겠더라

살다보니 알겠더라 조관희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 속에 한잔의 커피에 목을 축인다. 살다보니 긴 터널도 지나야 하고 안개낀 산길도 홀로 걸어야 하고 바다의 성난 파도도 만나지더라 살다보니 알겠더라 꼭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고 스치고 지나야 하는 것들은 꼭 지나야 한다는 것도 떠나야 할 사람은 떠나고 남아야 할 사람은 남겨지더라 두손 가득 쥐고 있어도 어느샌가 빈손이 되어있고 빈손으로 있으려 해도 그 무엇인지를 꼭 쥐고 있음을 소낙비가 내려 잠시 처마밑에 피하다 보면 멈출 줄 알았는데 그 소나기가 폭풍우가 되어 온 세상을 헤집고 지나고서야 멈추는 것임을 다 지나가지만 그 순간 숨을 쉴 수 조차 없었다 지나간다 모두 다 떠나는 계절, 저무는 노을, 힘겨운 삶 마저도. 흐르는 것만이 삶이 아니다 저 강물도, 저 바람도 저 구름도, 저 노을도 당신도, 나도 기다림의 때가 되면 이 또한 지나가기에 출처 : 우기수의 영상 https://youtu.be/2nFKERKrW2w *세월 가니 깨닫는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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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소설 또다시 곰봉자를 올려 봅니다.

또다시 곰봉자 보금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3060981166 오픈 소설. 눈물 쏙 빼는 또다시 곰봉자 준비 땅! 오픈 소설. 또다시 곰봉자를 조금씩 열어 보겠습니다. ^^ 저 나름대로 준비한다고 했는데 자꾸 잊어버리는 ... blog.naver.com 쑥스럽지만 소설에 도전해 봅니다. 몸이 힘들 때는 어렵지만 꾸준히 올려 놓을께요. 많이 읽고 응원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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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숙연해지는 윤동주의 서시

윤동주 서시 죽는 날까지 한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출처 : KSH ART https://youtu.be/dXyDvS1ZYfs *마음이 숙연해 지는 윤동주의 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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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성장하는 시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을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출처 : 작곡하며 지휘하는 박지훈 https://youtu.be/2gieuleEylk *마음이 성장하는 시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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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의 봄을 기억해 주세요.

집 앞에 핀 자목련을 보며 목련나무와 하루 종일 아니 두 주간 싸웠지요. 자목련이 저리 붉게 타는 이유를 알고 싶어 나무 앞을 수도 없이 서성거렸습니다. 어젯밤에 겨우 시를 적었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적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더군요. 목련이 저리 가고 자목련이 저리 울고 온통 꽃들이 우는 건... 우리가 외면하고자 하는 진실 때문이 아닐는지요. 보금의 목련의 봄 꼭 기억해 주세요.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3056252757 하얗게 태운 목련의 봄을 기억해 주세요. 목련의 봄 전장의 훈장처럼 떨어진 잎이다. 꽃잎이다. 밟지 마라 긴 겨울 홀로 버틴 꽃이다. 숨조차 쉬지 ... 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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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를 알려주는 인생시 천상병의 귀천

귀천 (歸天)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출처 :김영선TonyKimDaily https://youtu.be/clKprAvcEu4 *삶의 의미를 알려주는 인생시 천상병의 귀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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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시 김남조의 생명

생 명 – 김남조 생명은 추운 몸으로 온다. 벌거벗고 먼 땅에 꽃혀 자라는 초록의 겨울보리, 생명의 어머니도 먼 곳 추운 몸으로 왔다. 진실도 부서지고 불에 타면서 온다. 버려지고 피 흘리면서 온다. 겨울 나무들을 보라 추위의 면도날로 제 몸을 다듬는다. 잎은 떨어져 먼 날의 섭리에 불려 가고 줄기는 이렇듯이 충천 부싯돌임을 보라 금 가고 일그러진 걸 사랑할 줄 모르는 이는 친구가 아니다. 상한 살을 헤집고 입 맞출 줄 모르는 이는 친구가 아니다. 생명은 추운 몸으로 온다. 열두 대문 다 지나온 추위로 하얗게 드러눕는 함박눈 눈송이로 온다. 출처 : 쉬어가는 카페 - 시낭송 힐링 채널 https://youtu.be/6Orh4aX_f98 *생명의 본질을 알려주는 시 김남조의 생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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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뭉클해지는 안도현의 스며드는 것

스며드는 것 안도현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는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 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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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위안을 주는 정호승의 봄길

봄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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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뜨거워지는 시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과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출처 : 안치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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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친구 홍과삼

과일 주문 앱을 이용해 블루베리를 신청했지요. 사진만으로 블루베리라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뜻밖에 재미있는 과일이 왔어요. 요게 요게 뭔가 싶어 깨물어 보았더니 바삭거리더군요. 블루베리처럼 달지도 않고 쌉쌀름한게 신기하더라고요. 처음 보는 과일이라 바이두(중국검색엔진)를 뒤져 이곳에 소개해 봅니다. 홍과삼 (红果参) 홍과삼은 이름과는 다르게 블루베리처럼 어두운 보라색을 지닙니다. 큰 블루베리처럼 생겼지만 조금더 단단하고 즙이 적게 나오지요. 그래도 지그시 누르면 손가락이 보라색으로 물이 듭니다. 이곳에서는 즈주구어(蜘蛛果), 샨비치(山荸荠)라고도 부른다는데요, 즈주(蜘蛛-지주)라는 거미에 과일이란 구어(果-과)가 합쳐져 거미 모양의 과일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중국에는 비치(荸荠-발제)라는 물밤이 있는데 이 홍과삼이 물밤과 비슷해서 샨(山)에서 나는 물밤같다고 샨비치라고도 부르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물밤을 올려 줄게요.) 홍과삼은 학명으로는 Campanumoea lancifol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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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어리를 털고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1988723533 응어리를 털고 <응어리를 털고> 쉴곳이 없는 삶이여 응어리에 숨어버린 거친 숨이여! 손을 뻗어 잡아보아라 별은 저... blog.naver.com 오래전 블로그를 처음 만들 때 마구 써둔 글을 올렸지요. 쓰고 읽어보니 너무 창피하고 민망했어 다시 들어가지 않던 폐이지에 있던 자작시입니다. 어떻게 손봐야 할지 몰라 그냥 뒀는데, 시공부하면서 용기 내어 고쳐봅니다. 부족해도 이쁘게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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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2분

"엄마, 핸드폰" 현관문이 열리더니 학교 간다고 나갔던 둘째 아들이 쑥 들어왔지요. "어어, 여기 여기" 탁자 위의 폰을 급히 건네자 아들이 갑자기 저를 안습니다. "야야, 늦겠다" 저도 아들을 다시 안아봅니다. 매일 아침 2분, "저에게 주신 귀한 아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기도하며 아들을 안아주고 있지요. 이건 남편이 제안했는데요, 사춘기에 접어든 둘째 아들을 위한 저희만의 노력입니다. 지난 아침 꼭 안아주었는데 핸드폰 핑계로 저를 다시 안아 보고 가네요. ^^ 첫째 아들과 달리 둘째 아들은 내성적이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합니다. 이곳에 적응하던 초기,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말 수가 많이 줄어 활발한 형을 따라 운동도 음악도 미술도 함께 시켰지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적극적인 형과 비교가 되더군요. 성적도 비교가 되었고요. 노력에 비해 성과가 적으니 아들도 속상해하고 저도 실망하게 되더군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열심히 해주면 원하는 점수를 얻을 것만 같아 재촉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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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아니 물밤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23일]째 홍과삼을 소개할 때 물밤을 알려 주기로 약속했지요. 그래서 오늘 물밤을 올려 봅니다. 중국에서는 흔한 식재료이지만 한국에서 물밤을 구하기 어려울겁니다. 네이버에 물밤에 대한 소개가 짧게 나오는데요, 그런데 마름 사진으로 물밤 설명을 해두었네요.(네이버님!! 나중에 정정하면 알려주세요^^) 물밤과 마름은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 또, 어떤 네이버 블로그에는 마름과 물밤이 혼용되어 사용되었더군요. 제가 이전에 마름을 간단히 소개해 두었는데요, 요걸 누르면 마름이 나올 거예요. 물밤에 대한 기초 자료로 바이두(중국 검색엔진)에 있는 백과사전을 활용했습니다. 물밤 (荸荠) 물밤은 언뜻 보면 밤처럼 생겼는데요, 나무에서 나지 않고 땅속에서 자랍니다. 중국어로는 비치(荸荠-발제)라 부르며, 마티(马蹄-마제)라고도 합니다. 중국어로 비치란 다년생 잡초인 올방개를 의미하는데, 올방개는 한국에도 있습니다. 마티의 마(马)는 특정 과일을 일컫을 때 붙이는 접두사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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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의 꿈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3043054934 쓰레기통의 꿈 <쓰레기통의 꿈> 껍질을 털고 게워야 하는 저녁 단발의 비명이 사라져 시뻘건 신물만 주르륵 검은 살... blog.naver.com 오늘부터 제 필명을 보금이라 정했습니다. 해서 아이디 superbee73 대신 모두 보금이라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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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 be back

최근 시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어요. 퇴직하고 뭘할까 생각하다가 이곳에서 저와 같은 분들을 모아 함께 시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지요. 이렇게 공부하다가 시를 조금씩 모아서 이곳에 다시 올리려 합니다. 그때까지 제 자작시를 기다려 주세요~ I'll b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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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 벨라 몰라 쏭

엘라 벨라 몰라 쏭은 무지 무지 쉬워서... 조금씩 점점 더 빨리 불러보세요, 머리 속에서 맴돌지도... 죄송합니다. ~ superbee73 <엘라벨라몰라~~쏭> 머리, 몸통, 작대기 8 엘라 벨라 엘라 벨라 엘라벨라몰라 엘라 벨라 벨라 엘라 엘라벨라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엘라벨라몰라 벨라 엘라 벨라 엘라 엘라벨라몰라 엘라 벨라 벨라 엘라 엘라벨라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엘라벨라몰라 주의 : 제발 누르지마세요.~~ 머리속이 복잡해 질지라도ㅠㅠㅠ 우린 정말 열심히 녹음했답니다. 화면이 없지요ㅠㅠㅠ 부끄러버서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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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 벨라 몰라를 보내주세요.^^

보기 1. 아랫부분에 활용 동의 서명을 간단히 적어주세요. 엘라 벨라 몰라는 언제, 어디서나 가능합니다. 당신의 유치함만 있다면. 엘라 벨라 몰라는 독특한 그림처럼, 때로는 아이디어처럼, 때로는 이쁜 낙서처럼 다가갈 수 있습니다. 우린 지금부터 엘라 벨라 몰라를 찾기로 합니다. 머리, 몸통, 작대기 8개(머리카락과 팔을 합친)로 이루어진 엘라, 벨라, 몰라를 보내주세요. 그리고 저에게 보내주시면 제가 예쁘게 액자에 끼워 이곳에 걸어두겠습니다. 단 이곳에 걸어둘 수 있게 활용에 동의한다는 서명을 보기 그림처럼 아랫부분에 적어 주시면 됩니다. 원하시는 분만 사인이 있는 그대로 올려주고요. 나머지 분들은 서명 부분을 자른 후 올릴 예정입니다. 그림과 관련해 사연이 있으면 함께 적어주셔도 됩니다. 길면 제가 짧게 압축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꼭 건전하고 밝고 희망차길 기대합니다. 슬플 때도, 힘들 때도, 외로울 때도, 괴로울때도 있겠지만 우린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찾는데 의미를 두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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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세상

코로나로 애법 많은 체중이 빠졌지요. 꽤나 힘들었는지 7kg의 체중이 쑥 허니 사라지고 덕분에 포기했던 원피스도 입어봅니다. 당관리를 철저히 하면 10kg까지 거뜬히 덜어낼 수 있다는 벅찬 기대감마저 올라오니 또 봄이 오나 봐요.^^ 이런 좋은 나날 속에 첫째 아들이 큰 숙제를 하나 주는군요. "엄마, 엄마는 왜 이곳에서 반 모임에 나가지 않는 거야" "헉" 더디어 올 것이 오고 말았습니다. 외눈박이 세상의 전설... 전 이게 너무 두렵습니다. "엄마는 너네 반 엄마들하고 나이도 생각도 안 맞는 거 같아...ㅠㅠㅠ" 한국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엄마들의 반 모임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 나가야 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이 나에게 맞는지 그런 생각은 할 필요도 없이 그저 내 아이만을 위해 끼어야만 하는 세계이기에... 직장에 다녔거나 자신만의 생각이 분명한 엄마들에게는 다소 버거운 사회라고 말해도 될 것 같군요. 싫든 좋든 내 아이를 외롭지 않게 하려고 어리면 어릴수록 엄마들은 그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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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와의 대화

요즘 챗GPT가 하도 핫해서 저도 OPenAI와 대화를 했지요.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겁이 나더군요. 스트븐 호킹을 비롯해 많은 학자들이 AI가 인류의 멸망을 가져올 거라고 했는데..... 하지만 인간의 호기심은 인류를 위한다는 핑계로 판도라상자를 열어버린 듯 합니다.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봐도 AI의 오류에서부터 AI 사용 윤리 문제, AI의 무기화, AI의 해킹과 통제, AI의 고의적 혹은 오류에 의한 핵 전쟁 등 영화 같은 이야기를 찾을 수 있지요. 테슬라의 괴짜 일론 머스크조차 AI의 개발은 악마를 소환하는 것과 같다며 두려워 하더군요.하지만 많은 이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AI 주식은 나날이 치솟고 관련 회사들은 경쟁하듯이 AI 상품을 내어 놓고 있지요. 이제는 누구나 AI와 쉬이 접속할 수 있게 오픈해 두었으니 나라마다 관련 법안들을 만드느라 애를 먹고 있더군요. 두렵거나 말거나 세상은 변하겠지요. 사람들의 염려와 불안이 개발자들의 맘을 돌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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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프리즌프린세스 프롤로그

이른 아침 용준은 펜폰을 거칠게 던져 버렸다. "제기랄" 오늘도 어김없이 '⟴ ⟴ ᚾ ᚬ ↚ᛏ↚'이라는 문자가 그의 펜폰에 찍혀 귀여운 멜로디와 함께 용준을 깨웠다. 길고 매끈한 모양의 펜폰이 바닥에 살짝 튕기더니 날아오른다. 용준은 자신의 손으로 다시 돌아오는 팬폰을 잡은 체 알 수 없는 분노에 사로 잡혀 이불을 걷고 앉았다. "바보같이,.........." 착찹한 심정으로 용준은 천장을 한참 동안 주시하다 펜폰의 버튼을 눌러 지금까지 온 메모들을 살피기 시작한다. 펜폰이 비추는 작은 홀로그램 메모장에는 날짜별로 짧은 문자가 들어와 있다. '2020. 3. 2 ⟟↛ ⟟↚ᚭ ᚿ ⟴' '2020. 4. 2 ↛↛ ⟴ ' '2020. 5. 2↛ ᚾ ᛁᚾ ' 그리고 오늘.... 문자를 바라보고 있던 용준은 이제 어찌해야 할지 몰라 가쁘게 숨을 몰아 쉬었다. 손끝 마디마디가 그녀를 부르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의 가슴은 그녀의 숨결이 닿았다 떨어질때 느껴야 했던 고통으로 가득 차오르고 발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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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프리즌프린세스 눈의 아이 설화 1

"할매, 야가 또 이란다. 우짜면 좋노" 집안은 벌써 엉망이 되어 버렸다. "설화야 옷 좀 입거래이, 착하지.." 경화는 너덜너덜해진 옷을 들고 조심조심 설화 곁으로 다가갔다. 마치 자고 있는 사나운 개를 조심하듯 최대한 살금살금 다가갔다. 그리고 이때다 하고 머리에 옷을 끼우려던 순간, 설화는 경화의 손목을 냅다 물어 버렸다. "악, 엄마야,아앙" 경화는 너무나 아파 떠나갈 듯 고함을 지르고 설화는 경화의 반응에 놀라 한쪽 구석에 웅크리고 앉았다. 그녀는 두려움인지 죄책감인지 모를 불안한 눈빛으로 바닥만 주시하고 있었다. 잠시 후 경화 뒤로 방문이 열리고 검버섯이 유난히 많은 할머니 한 분이 힘에 겨운듯 허리를 잡고 걸어 나왔다. "니 괜찮나, 고마 아 놔 둬라." "할매, 들어가 있어라. 내가 할께." 깡마른 체구 때문에 허리가 많이 휘어 보이는 할머니는 몇 일 전 빙판길에 넘어져 계속 누워만 계셨다. 그런 할머니에게 걱정을 끼치기 싫은 경화는 물린 팔을 잡고 애서 태연한 척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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