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홀로 키운 감정이건, 서로 나눴던 감정이건 간에 제 감정은 제 몫입니다. - 정은궐, <홍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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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이 일전에 크리스마스 맞이 바자회 리스트를 올려주신 적이 있었다. 마침 이번 주말부터 시작하는 바자회가 있어 나가는 길에 출동했다. 장소는 끄망.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뚫고 찾아갔다. 바자회라고 해서 무지무지 하게 큰 행사장을 기대하면 안된다. 2층짜리 독채 건물의 소품점(?)에서 열린다. 그래도 간만에 아기자기한 소품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1층에 들어서면 옷과 패브릭 제품들이 보인다. 왼쪽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바자회는 2층에서 열리는데, 벌써부터 크리스마스다! 여자들은 종류가 많든 적든 이런 소소한 소품들, 생활용품들 보면 눈길이 안떠나는데, 남자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천둥번개 내리치는.......
해양수산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한국 음식 페스티발'이 끌라빠 가딩 롯메마트에서 토, 일 이틀간 진행된단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다른 호텔에서 진행하고 주말동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끌라빠 가딩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하는 것이다. 어떤 제품들이 들어왔나 구경가자~! 대부분 중소기업 제품들이라 잘 모르겠다. 행사장 직원분들이 자꾸만 먹어보래서 못이기는 척 맛을 봤는데, 세상에 전부 다 진짜 맛있다 ㅎㅎㅎㅎㅎㅎ 왼쪽에 크게 포장된 떡볶이, 완전 학교 앞 분식점 맛이다. 오른쪽 컵뽁이는 안먹어봐서 모르겠다. 아몬드는 두말 하면 잔소리다. 200g이나 들어있어서, 인니에서 파는 소포장에 아몬드 알멩이 몇 개.......
내 생일이라고 신랑이 식당을 예약해 뒀단다. 이름이 낯설어서 대충 듣고 말았는데, 직접 가서 보니 여긴 꼭 기억해 두고 싶은 곳이라 소개한다. Tugu Kunstkring Paleis (뚜구 꾼스뜨끄링 빨레이스)!! 위치는... 모나스 근처. 입구와 출구에 이렇게 운동회날 콩주머니 같은 커다란 등이 매달려 있다. 정원도 있었는데, 둘러보진 않았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와~~~~!! 여자 셋 취향에 딱이었다. 흰색과 빨강색 인니 색깔의 커튼이 쳐진 길을 따라 들어가면 2층으로 가는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있다. 옆으로 난 문으로 들어가면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누가 봐도 중국풍이다. 참고로 와인 셀러와 바가 따로 있다. 메뉴는... 메뉴판이.......
지난 일요일, 그랜드 인도네시아에 있는 CGV에서 온라인 K-pop 공연이 열렸다. 1시와 4시 두 타임으로 1관과 2관에서 동시에 상영됐다. 이번 온라인 콘서트는 유투브로도 시청이 가능한데,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영화관을 빌려 상영해준 곳은 전세계에서 인도네시아 밖에 없었다. 때문에 이곳 K-pop 팬들에게는 특히 흥분되는 일이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200억원을 들여 마련했다는 공연장에서 가수들이 온라인 콘서트를 열었는데, 공공기관인 만큼 이번 콘서트의 입장료는 전액 무료였다. 거기다 가는 길에 기념품까지 챙겨주니 신청자가 3,000명에 육박했단다. 라인업을 보니 ITZY, 슈퍼주니어 D&E, 몬스타 엑스, 정세운 빼곤.......
세계의 이면에는 잔인함이 숨어 있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인간이 모를 뿐 잔인함은 사방에 몰래 숨어 있다. 사람은 앞으로 나아가려면 상처를 입어야 한다. 도망쳐선 안 된다. 자기도취에 빠져 상처 입기를 피하면 안 된다. 이치조 미사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집 근처(걸어서 4분 거리)에 구글맵에서 별이 4.6개라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나가봤다. 구글 맵에서 본 사진은 이랬다. 기대에 한껏 부풀어 신나게 갔다. 마사지샵 ZEN 바로 옆 골목에 있는 Kopi Krintji! 인도네시아 카페에서 느낀 한국과 다른 점은 아무리 작은 카페라도 '식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원래 카페라는 것이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인 서양의 개념이 그대로 들어온 것 같다. 메뉴는 이것 말고도 몇 페이지 더 있다. 점심 식사 전이라 크로플 두 조각과 시그니처 커피 세트가 단돈 30.000Rp에 제공된다길래 그걸로 두 개 주문하고, 대신 커피(Kopi susu gadis)는 변경이 안된다고 해서 아이스 롱블랙과 크로플 두개.......
크루아상(Croissant) '크루아상'의 외래어 표기는 이렇게 쓰지만 좀더 정확한 발음에 가깝게 '크롸상', '크로아상'이라고도 쓴다. 크롸상의 유래는 17C로 거슬러 올라간다. 1683년경,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이 오스만 제국 군대에게 포위됐을 때, 오스트리아의 한 제빵사가 밀가루를 가지러 창고로 가다가 우연히 투르크 군대의 공격 계획을 엿듣고 이 정보를 아군들에게 알리게 된다. 이로 인해 오스트리아 군은 승리했고, 이 공로로 제빵사에게 명문가인 페데스부르크 가의 훈장을 주고, 그의 제과점 브랜드로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을 준다. 제빵사는 특권을 받은 답례로 투르크 군대의 상징인 초승달 모양을 본떠.......
뗌뻬(Tempe) 마트에 가면 다양한 크기의 뗌뻬(Tempe)를 볼 수가 있다. 지난번에 '뗌뻬 조림'을 해보겠다고 한 덩어리를 샀는데, 결국 시도도 못하고 'Bye Bye~' 했더랬지. 그러나 이번엔 믿는 구석이 있어서 다시 한 덩어리를 사옴. 공장에서 금방 가져왔는지 냉장고에 진열된 뗌뻬(Tempe)가 따뜻하다. 조리 전 뗌뻬(Tempe)는 유통기한이 짧은 편이라 방부 효과가 있는 바나나 잎에 싸서 판다. 딱 청국장 단면을 보는 듯 하다. 그냥 봐도 콩으로 만들었다. 뗌뻬 고렝 뜨뿡(Tempe Goreng Tepung) 고렝(goreng)은 기름에 볶거나 튀긴 것을 의미하고, 뜨뿡(tepung)은 밀가루를 말한다. 다시 말해 밀가루 반죽을 입혀 튀긴 뗌뻬.......
한 잎의 女子 1 - 언어는 추억에 걸려 있는 18세기형 모자다. 나는 한 女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같이 쬐그만 女子, 그 한 잎의 女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솜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그리고 바람이 불면 보일 듯 보일 듯한 그 한 잎의 순결과 자유를 사랑했네. 정말로 나는 한 女子를 사랑했네. 女子만을 가진 女子, 女子 아닌 것은 아무것도 안 가진 女子, 女子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女子, 눈물 같은 女子, 슬픔 같은 女子, 病身 같은 女子, 詩集 같은 女子,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女子, 그래서 불행한 女子. 그러나 누구나 영원히 가질 수 없는 女子, 물푸레나무 그림자 같은 슬픈 女子.......
어느덧 시를 이해하는 나이가 되었다. 어릴 때의 나도 분명히 나였고, 그 때에도 시는 분명히 그 시였는데 지금의 나는 단어 하나에도 저릿저릿 한다. 어느덧 한 줄 시구에 공감하는 나이가 되었나 보다. 한국에는 비가 내린다고, 어제 막 입동을 지났으니 '겨울비'가 내린다고, 내리는 비를 보다 생각이 난 시가 있다고, 누군가 멀리에서 시 한 편을 읽어주었다. 그 끝에 덧붙인 한 마디가 '똑똑'보다 더 크게 내 마음을 두드렸다.
벌써 지난번 이 근처 카페를 탐방하다 발견한 이래, 언제 가볼까만 벼르고 있던 카페! 마침 새로 사귄 같은 아파트 이웃이자 함께 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친구와 우리끼리 자축회나 하자고 약속을 잡았다. Lewis & Carroll !!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여자여자한 감성..! 파스텔톤의 벽과 테이블에 이어 일본식 다기 세트마저 파스텔톤 세트가 진열돼 있다. 당연히 다양한 종류의 차도 팔고 있는데, 진열된 틴 케이스가 넘넘 예쁘다.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마주 보이는 테이블 위에 빵도 진열돼 있었는데, 얼핏 봐도 아주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그만큼의 가치는 할 듯 보였다. 매장 안 쪽에 고담 트리트라는 파이 전문점도 있다. 나와 친구.......
언어는 참 대단한 것 같다. 환불 요구하며 울고 불고 난리 부린지 벌써 2달.. 이제 가사 도우미(Pembantu, 쁨반뚜)랑 농담하며 수다떨고, 길에서, 가게에서 만난 아무에게나 겁없이 질문도 한다.(물론 질문만 한다. 대답은 다 알아듣지도 못한다 ㅎㅎ) 특히 말이 안 통해서 하고 싶은 말, 시키고 싶은 일도 제대로 다 못한다는 친구들을 보며, 그 친구들 보다 나을 것 하나 없는 나에게 맘씨 좋고, 다정하고, 재미있고, 이해심 넓고, 배려심 깊은 주인이라는 말을 해주는 걸 보니 언어는 정말 힘이 세구나 하고 느낀다. 몇 마디 대화를 주고 받았을 뿐인데, 그 몇 마디가 인간에게는 참 커다란 것이었나 보다. 오전 수업을 앞두고 졸린다는 말에.......
8월에 1차 백신을 접종하고 3개월을 지나 2차 백신을 접종할 시기가 됐다. 시노백의 경우 3주만에 2차 백신을 접종하고, 같은 아스트라제네카여도 8월 이전에 접종한 경우엔 2달만에 2차 백신을 접종해서 주위 사람들은 대부분 접종이 완료된 상태다. 한인들이 많이 가입한 밴드만 봐도 최근에는 백신 가능 장소를 묻는 질문이 아주 드문드문 올라오고, 실제로 '어디 어디에서 접종을 했다'는 정보보다는 '무슨 무슨 사이트에서 알아보라'는 답변이 더 많았다. 신랑이 직원을 통해 알아본 바로는 오는 주도 아니고 그 다음주 평일에나 접종이 가능한 장소밖에 없더란다. 그 말만 듣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지! 서둘러.......
인도네시아 은행(Bank Indonesia)은 인도네시아 독립 75주년을 기념해 75.000Rp 짜리 화폐를 발행했다. 화폐의 앞면과 뒷면에는 세 가지 테마를 그려넣었는데, 1945년 8월 17일 독립선언서의 국기게양식 사진, 수카르노하타 선포자의 사진 그리고 새로운 페이지의 시작이라는 철학을 담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인도네시아 천 모티프에는 다양성 강화라는 주제의 시각화로 선함, 우아함, 거룩함을 묘사하는 발리의 그링싱 직조(Gringsing), 자바의 까웅 바띡(Batik Kawung) 그리고 남수마트라의 송껫(Songket)이 포함된다. 또한 영광스러운 미래를 환영한다는 주제는 세계 무대에서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역할을 상징하는 의미로 지구본에 인도네시.......
우리집 오춘기 큰 아들이 왠일로 기특한 일을 했다. 어디서 듣고 왔는지 마누라가 기분이 안좋을 땐 명품관에 데려가라는 가르침을 받고 온 것! 지난주, 말도 안되는 돈이 나가게 돼서 기분이 안좋았는데, 신랑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으려는 심사인지 "가방 보러 가자!"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기특한데, 당시엔 얼마나 어이가 없는지.. 근데 ㅎㅎㅎㅎㅎㅎㅎ 몰 두 군데를 돌고 나니 나도 모르게 기분이 화~악 좋아진 거 뭥미ㅎㅎㅎㅎ (사실 "그 어문 돈이 안나가면 저 가방 하나를 살 수 있는데!"하는 억울한 마음이 들어 한편으론 더 속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어제 그 골치아픈 지출건은 신랑의 차분한 대응과 나의 '.......
빠꾸보노 길에 있는 젠(ZEN) 마사지에 다녀왔어요. 신랑은 그 사이 여기저기 추천받은 마사지샵에 다녀왔나본데, 저는 코로나가 겁나기도 하고 이용 후기 좋은 곳을 알아본 뒤 가려고 미루다가 자칼에선 처음 받는 마사지였네요. 그래서 은근 기대를 많이 했어요. 샵 앞마당에 차가 빼곡히 주차돼 있어서 손님이 많은 곳인가 보다 싶어 "우~와!" 했어요. 가격은 이렇네요. 신랑과 저는 여기가 처음이라서 100분간 마사지 받는 '로얄 터치'로 선택했어요. 오일을 고르라고 합니다. 신랑이 자스민을 선택하길래 저는 라벤더로 골랐어요. 그 양반이 하는 건 꼭 반대로 하고 봅니다 ㅎㅎㅎㅎㅎ 흰 벽의 왼쪽 방에서 대기하고 있.......
전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 유행하는 드라마를 유행하는 시기에 안보기로 유명한 우리집이 왠일로 시류를 탔다. 처음엔 무지 잔인했는데, 보다 보니 그것도 무뎌져서 끝까지 다 봤다. 이번 할로윈 데이의 최고 의상은 <오징어 게임> 속 의상들이고, 프랑스에서는 달고나를 만들려고 2시간씩 줄서서 기다린단다. 어제 롯데쇼핑 애비뉴에 갔더니 피리소리가 삽입된 <오징어 게임> 테마곡이 흘러나오더라. 가히 열풍은 열풍이다. <오징어 게임>을 보기 전부터 달고나를 좋아하던 뽀양들이 엄마 아빠 정신없이 얘기하는 틈을 타 달고나를 만들겠단다. "엄마는 무슨 모양이 좋으냐"고 묻더니 뚝딱 하.......
지지난주 그랜드럭키에 갔더니 벌써부터 호박 매대를 따로 설치해두고 있었다. 황전 하얀색 호박은 마치 커다란 통마늘 같아서 넘 신기하고, 빨강색 호박 역시 실제로는 처음보는 것라 넘넘 신기했다. 가격대가 아주 저렴하지도 아주 비싸지도 않다. 각종 호박을 담은 한 소쿠리가 한화로 2만원이 조금 넘는다. 알록달록한 색깔과 크고 작은 모양들의 앙증맞은 호박들을 보면 그리 나쁜 가격도 아닌 것 같다. 그 옆에 나란히 줄을 잘 세워둔 미니 호박도 있었는데, 이건 진짜 귀엽다. 근데, 한 개 가격이 한화로 4천원이었던가...? 암튼 넘 비싸서 놀랐다. 다음주에 다시 가보니 이번에는 소품코너가 생겨 있었다. 참 별결 다 챙기는 나라다. 예.......
집 근처에서 발견한 진짜 진짜 자랑하고 싶은 커피숍!!! First Crack Coffee! 위치는... 메뉴는... 음료는 고민되는게 무지 많아요. 플레이트류 역시 라이트 바이츠뿐만 아니라 브랙퍼스트부터 든든한 한끼 식사까지 다양하게 있어요. 스페셜티는 한화로 7,000원이 넘습니다. 음료 중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샘 해밍턴 아이들이 마셔서 한국에서도 유명해진 '베이비치노'도 있어요. 애들이랑 같이 와도 좋을 것 같아요.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뷰~ 로스팅을 이곳에서 직접 하나봐요. 고소한 커피 향기가 압도적입니다. 매장의 한 가운데에 테이크아웃 주문과 음료를 만드는 곳이 있어요. 매장에서 드실 거면 테이블에서 주.......
당신이 내게 준 것은 그게 희망이든 동경이든 인연이든, 어쨌든 그것은 이전의 내게는 없었던 것들이었다. 신카이 마코토, <날씨의 아이>
지난 주말, 인니에서 제일 큰 몰이라는 꼬따 카사블랑카(Kota Kasa Blanka)에 다녀왔다. 이 곳에 한국의 보건복지부 등이 함꼐 해 한국 중소기업 화장품 전시판매장을 오픈했다는 소식을 들어서다. 굳이 살 만한 것이 있는 건 아니지만 현황 파악차 출동! 카사 블랑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헉! 돌아가자!"는 말이 툭 튀어나올 정도였다.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지... 12세 미만 몰 입장이 허용되고 플라자 인도네시아와 퍼시픽 플레이스 같은 나름 브랜드를 갖춘 몰이나 롯데 쇼핑 애비뉴처럼 가는 사람만 가는 몰만 다녀서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 첨 봤다. 사진보다 실제로 보면 사람이 더 많다. 에스컬레이트는 마치 <오징어 게임.......
덩굴강낭콩 Buncis(분찌스) 나는 그냥 '콩줄기'라고 말해버리는데, 인도네시아 이름은 '분찌스(Buncis)'이다. 요리에 자주 쓰이는 건 '분찌스 무다(어린 분찌스)'다. '어린 분찌스'는 콩알이 형성되기 전이라 콩은 전혀 씹히지 않는다. 1Kg에 2천원 정도니 꽤 저렴한 편이다. 한 팩에 약 500원 정도하길래 한 팩을 샀다. 덩굴강낭콩 분찌스 볶음 1. 잘 씻은 콩줄기 분찌스의 끄트머리는 잘라낸다. 2. 손가락 한 두마디 정도의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3. 기름을 두른 팬에 콩줄기 분찌스를 넣고 볶는다. 4. 마늘만 넣으려니 심심해서 Bawang Merah를 넣었다. 당연히 마늘만 넣어도 된다. 사실 그조차.......
마트에 갈 때마다 낯선 채소 한 가지, 과일 한 가지씩을 사와서 먹어보는데, 이번에는 잎채소 몇 가지를 사왔다. 좋아하는 깡꿍도 사고, 한국 시금치와 달리 이파리보다 줄깃대(?)가 더 긴 중국산 시금치도 사고 더불어 궁금했던 친구도 사고.. 인삼잎(Daun Ginseng) 인삼잎? 우리가 알고 있는 인삼 잎이랑은 전혀 다르게 생겼지만 아무튼 이름은 인삼잎(Daun Ginseng)이다. 잎이 약간 두껍고 매우 부드럽다. 잎은 길쭉하지만 비교적 짧고, 빨강색 작은 꽃이 피어있는 줄기도 종종 있다. Kg 당 15.500Rp(한화 약 1,250원) 정도로 매우 저렴하다. 한 묶음을 샀더니 한화로 약 330원 정도밖에 안했다. 인삼잎 된장무침 1. 완전 초면은 아니고 지난.......
Beau 베이커리에 가자고 나섰다가 매장 안에서는 먹을 수 없다며 야외석을 이용하라길래 오늘처럼 바람도 안부는 날씨에 야외라니 하면서 바로 스나얀 시티로 이동. 유니온 카페로 갔다. 스나얀 시티 지하 1층의 중앙쯤에 위치한 카페. 손님이 꽤 많아서 카운터 바로 옆에 앉았는데, 이후에도 손님들이 계속 들어왔다. 그래서 좀 시끄럽....=.= 이곳은 레드벨벳 케익이 유명하다던데, 이따 먹자고 찜해두면서 케익 사진을 찍어봤다. 맛있겠다... 배고프니 더 먹음직스러워 보였다...ㅜㅜ 메뉴는 테이블 위에 있는 바코드 찍어서 보면 된다. 메뉴판 달랬더니 없단다. 같이 간 일행들은 버거가 젤 맛있더라며 일제히 유니온 버거를 주문.......
JJ Royal Coffee(JJ 로얄 커피) 인도네시아에 살지 않고 잠깐 출장다녀가신 분들도 JJ 로얄 커피는 다들 아시는 거 같아요. 선물용으로 꽤나 들고 오는 커피니까요. 맛 좋기로 유명해서 JJ 로얄 커피 매장도 따로 있습니다. 몰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어요. 당연히 홀 빈이나 글라인드한 커피 둘 다 판매됩니다. 가격은 이정도 선입니다. 지난 번에 먹었던 엑셀소 보다는 종류에 따라 가격이 약 두배는 차이나는 것 같아요. 홀 빈보다 그라인드 커피가 더 비싼 이유는 그라인드 커피는 틴케이스에 들어있어요. 선물하기에는 틴 케이스에 들어있는 게 더 보기는 좋아요^^ 저희는 어짜피 구매 후 금방 먹어치울거라서 오히려 홀빈을 더 좋아해요. 커.......
내가 바다를 한 번 더 볼 때 바다는 나를 본 것일까 아니면 보지 못했을까? 파도는 왜 내가 그들에게 물은 질문과 똑같은 걸 나한테 물을까? 그리고 왜 그들은 그다지도 낭비적인 열정으로 바위를 때릴까? 그들은 모래에게 하는 그들의 선언을 되풀이 하는 데도 지치지 않을까? - 파블로 네루다, <질문의 책>
물욕에 차올라서 바나나 줄기를 통째로 두 줄기나 사왔었죠. 바나나 한 송이는 sisir, 한 줄기는 tandan이라고 한다네요. 아무튼 제가 사온 바나나 두 줄기에는 총 18송이의 바나나가 매달려 있어서 여기저기 10송이를 나눠주고도 8송이가 남았어요. 아침마다 바나나를 갈아먹으니 이 녀석들을 언제 먹을 수 있나만 기다리고 있는데, 사람들이 말한 4일이 지나도 아직 초록초록 하더군요. 그래서 본격 바나나 후숙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바나나 후숙의 조건 바나나 후숙 조건을 찾아 보면, 첫째, 봉지에 바나나 넣어두기. 과일을 숙성시키는 호르몬인 '에틸렌'이 바나나에서도 나오는데, 종이 봉지에 넣어두면 바나나가 내뿜는 에틸렌.......
시티워크 몰에서 '제주-발리 사진전'이 열렸다. 이번달에는 자카르타에서 전시회가 열리고, 다음달에는 발리에서 같은 전시회가 열린단다. 생각보다 많은 인니인들이 관람하고 있었고, 한국의 캐릭터 인형이나 아이템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을 시작으로 제주의 풍경이 펼쳐졌다. 다음 세션은 발리 사진들이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특별 세션으로 제주의 해녀 사진전이 마련됐다. 해녀 사진은 브라질의 다큐멘터리 디렉터인 리지아 바르보사가 기획하고, 브라질 사진작가 루치아노 칸딘사니가 촬영한 것으로 신랑과 개인적 친분이 있어서 우리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나 보다. 사진 감상 후.......
스터디와 관련해 연락을 받다가 뜻밖의 질문을 받았다. "근데 말이예요, 혹시 성함이 000이세요?" 찰나의 시간 동안, 내가 그간 무슨 잘못을 했었나, 자신을 마구 돌아보게 되었다. 조심스레 "네"했더니 이어지는 메세지.. 수상소감을 보낸 이들 명단 아래 '연락두절'이라는 말과 함께 내 이름이 써 있었다. 이어서 받은 사진에는 수상자 명단이 나와있었다. ㄱㄱㅑ~~~~^^ 지난달에 응모한 <인도네시아 이야기>한-인니 문학상에 당선이 됐단다! 애들 학교에게 공고가 왔길래 뽀양들에게 권했으나 반응이 없어서 뒤늦게 내가 일반부에 응모했었다. 급하게 써내느라 응모요강도 제대로 보지 못해 주최측 공식.......
바라는 게 있다면 김치전을 만들 듯이 빵을 굽는 거. 그래서 도전해봤다, 계량 않고 빵굽기! 바나나 파운드 케익에는 시마몬 가루나 초코 가루를 넣으면 맛날텐데, 분명히 다 챙겨왔다고 생각했던 가루들이 하나도 안보인다. 그냥 있는 것만 넣자! 재료 : 바나나 네개, 달걀 두개, 베이킹 파우더, 밀가루(종이컵 두 컵 정도), 식용유(종이컵 반컵 정도) 초스피드로 만들거라서 오븐부터 불을 켰다. 오븐 온도는 180도, 25분으로 세팅. 밀가루는 종이컵으로 두 컵 정도 되는 양을 부었다. 밀가루와 베이킹 파우더 채치기. 다음으로 바나나 으깨기. 좋은 바나나는 다 나눠족 나니 줄기에서 가장 윗부분에 달려있던 작은 바나나만 남았다. 몽키 바나.......
(생존 인니어) 인니어 초초초 기초!! 나의 : 내 너의 : 네 그의 : 걔 본문에 나오는 단어는 포스트 하단에 따로 정리했어요! 내 친구, 네 친구, 걔 친구 모든 언어들이 줄임말을 선호한다. 회화체에서는 이러한 줄임말이 오히려 더 일반적이다. 당연히 인니어에서도 줄임말을 사용하는데, 가만 보면 명사들의 철자가 길어서 많은 경우에 약자로 쓴다. 우리 말에도 나의 친구, 너의 친구, 그의 친구를 내 친구, 네(니) 친구, 걔 친구 등으로 줄여서 사용하는데, 인니어에도 이 같은 표현이 있다. 나의 : saya(사야) / aku(아꾸) 너의 : Anda(안다) / kamu(까무) 그/그녀의 : beliau(블리아우) / dia(디아) 앞서 포스팅에서는 격식체와 비격식체 또.......
땅콩호박(Butternut Squash) 이름도 생소한 땅콩 호박. 호박 종류가 무지하게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한국서는 여러 가지를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인니의 마트에 가면 색깔부터 모양과 크기가 다른 호박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모양이 땅콩을 닮아 한국에서는 '땅콩호박'이라 불리는 이 호박은 영어로는 '버터넛 펌킨(Butternut Pumpkin)' 또는 '버터넛 스쿼시(Butternut Squash)'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버터향과 견과류향이 난다. 그만큼 부드럽고 달콤해서 단호박 보다 달다고 알려져 있다. 당도가 귤과 맞먹는단다. 낯설지만 시작부터 맘에 든다. 땅콩호박죽 끓이기 얼마전 큰애 친구 엄마가 한국 마.......
자카르타 맘카페에 올라온 적이 있는 아이스크림 맛집. 원파크 가는 길에 들렀다. 기대했던 만큼 입구가 삐까번쩍하지 않아서 첨엔 "어딨지?"했는데, 원파크 차량 출입구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찾기는 쉽다. 베스킨라빈스처럼 먼저 컵 사이즈를 고르고 결제부터 한 다음, 아이스크림을 고르면 된다. 컵 종류는 small-medium-large-monster가 있다. 스몰은 한 가지 맛, 미디움은 2가지 맛, 라지는 3-4가지 맛을 고를 수 있다고 돼 있길래 그럼 몬스터도 3-4가지는 당연히 담겠지 했는데 2가지 맛만 고르란다.. 왜....? '테이크 아웃'이냐고 여러번 묻길래 그렇다고 했는데, 테이크 아웃은 뚜껑 덮고 아이스와 함께 보냉팩에.......
(생존 인니어) 인니어 초초초 기초!! 예(ya) / 아니요(tidak) 본문에 나오는 단어는 포스트 하단에 따로 정리했어요! 밥 먹었어? 응 / 아니 우리는 의문문과 그 대답을 배울 때, Yes 또는 No를 먼저 배운다. Yes(네)는 뭐 Ya(야)~ Iya(이야)등으로 입에서 나오는대로 편하게 쓸 수 있다. No(아니요)는 Tidak(띠닥)이다. 한글과 영어에서는 no(아니)와 not(안)이 같은 뜻이어도 쓰임이 다르지만(또는 모양이 변형되지만) 인니어에서는 tidak(띠닥)이 함께 쓰인다. 다시 말해, "밥 먹었니?"라는 질문에 인니어에서는 "Tidak, saya tidak makan"(띠닥, 사야 띠닥 마깐)으로 쓴다. 그래서 참 편하다. 그런데, 이렇게 먼저 배우다.......
제발 쫌 아무데나 추천하지 말고, 아무데나 추천받아 오지마라! 한국에서 추석 기간이 이곳에서는 연휴가 아니지만, 한국국제학교가 이틀 쉬어주는 덕분에 여행을 계획했다. 반둥이고 보고르고 가깝고 유명한 곳을 다 제쳐두고 신랑은 굳이 '딴중 러숭(Tanjung Lesung)'에 가자고 했다. 비즈니스로 알게된 분의 추천을 받았다는데, 정작 추천해 주신 분도 딱히 어디가 좋은지, 왜 좋은지 말해주지 않더라는 게 함정... 사실 이곳은 한달도 더 전에 신랑이 가자고 보챌 때 이미 사전 조사를 마쳤으며, 조사에 따르면 아~~~무 것도 없는 곳이었다. 심지어 다 큰 애들 덕분에 방을 두개로 잡든지 젤 큰 방으로 부킹해야 하니 숙소 가격도.......
신랑이랑 습관적으로 같은 시간에 일어나 산책을 나왔다. 눈 뜨자마자 보이는 초록초록은 좋지만, 리조트 앞 전용해변은 다시 봐도 물놀이엔 별로다. 그래도 해변을 따라 산책로가 나있고,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라 라라 비치 클럽(La Lasa Beach Club)까지 이어져 있어서 괜찮은 루트다. 라라사 비치클럽은 한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딴중 러숭' 이름을 새긴 포토존이 많다. 우리 눈엔 허접해 보이지만, "나 여기 갔다 왔네!" 하기에는 이런 포토존이 필수다 ㅎㅎㅎㅎ 조식은 식당에서 메뉴를 주문하거나 룸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데, 워낙 손님이 없어서 자연적 거리두기가 가능해 우리는 이틀내내 식.......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내린다. 집 앞 몇백미터 너머가 안보일 정도다.. 좋네..쏟아지는 빗소리 듣는거.. 하늘 깨질 듯이 천둥, 번개도 치고..
BCA 통장 개설과 데빗카드 발급을 받아 잘 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신랑은 자꾸만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야겠단다. 자고로 신용카드란, 내가 얼마를 썼는지도 모르고 마구 긁어대서 과소비를 조장한다고 믿는지라(-.-) 반대했었다. 굳이 남의 나라에 와서 뭘 그렇게 열심히 긁으려고 하냐고... 그런데, 어짜피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하려면 3개월간 급여 지급 상황을 본 후에 신청을 받아준데서 그 사이 잊어버리겠지 싶어서 그냥 놔뒀다. 근데, 어째 이런건 안까먹는건지 인도네시아에 와서 세 번째 급여를 수령한 후에 어느날부터 또 신용카드 노래를 부른다. 대체, 왜 신용카드가 필요한건데...? 일전에 발리로 여행을 갔을 때, 호텔 결제를 하.......
운동과 술. 이게 동시에 가면 안되는데, 어짜피 안먹고 안마실 게 아니면 운동이라도 해주자는 게 결론. 뛰는 만큼 먹으니 문제라고 생각하지 말고, 뛰었으니 먹어도 된다고 맘 편하게 생각하자 ㅎㅎㅎㅎㅎ 복근 운동을 접은 이후로 러닝 머신만 했다. 다른 근육운동은 완전히 쉬었다. 간만에 뛰니 기분이 좋아서...^^ 물론 땀은 더럽지만 흘릴 땐 개운하다. 400~500m를 워밍업으로 걷고, 러닝은 3km 정도 하고 다시 쿨다운 500m 정도...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새로 추가한 노래들 들으며 달리니 기분은 좋다^^ 그 와중에 열심히 뭘 자꾸 말아주시는 신랑님...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일단 만들.......
기록이 아닌 사람을 만나는 일, 품위 있는 삶을 만드는 선택의 힘, 역사의 구경꾼으로 남지 않기 위해,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조건, 혁신.성찰.창조.협상.공감.합리.소통의 방법을 아는 힘, 시대의 과제를 마주하는 자세, 명사가 아니라 동사의 꿈을 가지기 위해, 오늘을 잘 살기 위해 필요한 것... 최태성, <역사의 쓸모>
이곳에 살면 누구나 가봤을 파파야.. 하지만 횟감을 산 건 처음이다. 늘 횟집에서 배달만 시켜봤는데, 유튜브를 열심히 시청하던 신랑이 갑자기 내일은 파파야에 가잔다. 잘은 모르지만, "마트에서 파는 횟감을 사서 물기를 다시 한번 제거하고 냉장고에서 2차 숙성을 한 다음 썰어서 내놓으면 횟집 안부럽다" 뭐 그런 걸 본 것 같다. 하여간 "애들 앞에서 찬 물도 못 마신다"는 옛 말이 하나도 틀린 게 없다. 아무튼 그래서 파파야로 출동. 일단 종류별로 다 담아본다. 연어랑 참치 빼곤, 나는 뭐가 뭔지도 모른다 ㅎㅎㅎㅎ 문어 숙회도 있고, 처음부터 몇가지를 모아둔 것도 있다. 아, 사진엔 없지만 일본식 계란말이가 약.......
여러 모로 부족한 나에게 "제일 못하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고민않고 "쇼핑!"이라고 답한다 =.= 하아... 진심, 쇼핑이 세상에서 젤 어렵다 그래서 맨날 맨날 똑쟁이 이웃 jangmi님의 쇼핑을 구경만 하다가 드디어 용기를 내서 또꼬를 열었다. 보자 보자... 첫번째 검색어는 '갈비'!! 미트샵 '인도구나(IndoGuna)'에서 찜용 갈비를 사면 매번 기름이 너무 많이 붙어있어서 너무 불만이었는데, 얼마전 장미님이 또꼬에서 갈비를 주문했다는 글을 보고 이때부터 벼렸었다. 두번째 검색어는 '꿀' 꿀 좋아하는 큰 애 덕분에 한국서 가져온 꿀을 그 새 다 먹고 벌써 두번째 구입.......
자그마치 일년 반이나 끌어왔던 스터디 모임을 드디어 끝냈다. 코로나땜에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한 덕에 이곳에 와서도 계속 이어할 수 있었고,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도 있었다. 오랫동안 했던 만큼 뒤로 갈수록 애정이 쌓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담은 줄어든 참 아이러니한 모임이었다. 지금까지 했던 스터디 모임에서는 매번 "잘 해야지!"라는 마음만 가득했는데, 이상하게 이 스터디부터는 "많이 얘기해줘야지!"로 마음이 바꼈었다. 애정이 커진만큼 부담이 줄어든 건 바로 이런 이유때문인 것 같다. 동시에 다른 스터디 모임을 대하는 나의 마음가짐이 모두 바뀌게 되어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큰 그림도 그.......
(생존 인니어) 인니어 초초초 기초!! 색깔(Warna) 본문에 나오는 단어는 포스트 하단에 따로 정리했어요! 색깔(Warna) 외국어를 배울 때 숫자세기, 요일과 달(월) 이름과 함께 기본적으로 공부하는 게 색깔인 것 같아요. 색깔을 인니어로 warna(와르나)입니다. 오늘은 아주 아주 기본적인 색깔만 살펴볼께요. 빨강 : merah (메라) 주황 : jingga (징가) 노랑 : kuning (꾸닝) 초록 : hijau (히자우) 파랑 : biru (비루) 보라 : ungu (웅우) 분홍 : merah jambu (메라 잠부) 하양 : putih (뿌띠) 검정 : hitam (히땀) 회색 : abu-abu (아부 아부) 갈색 : cokelat (쪼끌랏) '무지개'를 pelangi(쁠랑이)라고 한다. 야채 이름이나 과일 이.......
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 나는 일년내내 운동하는 편이 아니다. 오히려 운동기간보다 휴식기간에 더 의미를 두는 편이다. 우리 몸은 빠르게 적응하고 또 쉽게 속는다. 그래서 일정 기간동안 같은 강도의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은 금방 적응하여 어느 순간부터 이정도는 힘들지 않다고 느끼게 된다. 근육이 그렇게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아직 힘든데?"라고 말해도 소용없다. 따라서 운동 강도를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이 운동 효과 향상에 좋다. 두번째 방법은 바로 휴식이다. 보통 2~4개월 큰 맘 먹고 운동을 하고 나면 정말 아~~무 것도 안하고 한두달 쉰다. 한국에 있을 때는 겨울동안 주로 휴식기를 가졌다. 우리 몸은 아직 본.......
인도네시아 소스 께짭(Kecap)! 마트에 가면 맨날 구경만 하던 인도네시아 소스가 바로 께짭(Kecap)! 처음 이 소스를 보면 다들 신기해 할 거다. 이름이 낯익어서 말이다. 게다가 포장 안으로 비치는 소스는 간장처럼 검은색인데, 이름은 케찹(영어식으로 읽으면)이라고 하니 아마도 네덜란드의 시민지를 겪은 인도네시아가 유럽식 소스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완전히 반대였다. 께짭(Kecap)이라는 이름에서 우리가 아는 토마토 소스 케찹(Ketchup)이 나왔다. 케찹(Ketchup)의 유래 께짭(Kecap)은 말레이어다. 께짭은 처음에는 베트남의 느억맘과 같은 '생선 액젓'이었다. 그런데 네덜란드 상인들이 16~17세.......
지난 주말 한의원에 다녀왔다는 말에 늘 좋은 정보를 주시는 이웃님께서 '똘락 앙인(Tolak Angin)'을 마셔보라고 추천해 주셨다. 곧장 폭풍 검색에 들어갔는데, 이게 얼마나 유명한지 우리 나라에서도 이미 판매를 하고 있었다. 심지어 인도네시아 기념품으로 이걸 추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똘락앙인(Tolak Angin) 똘락 앙인(Tolak Angin)은 한 마디로 '감기예방', 뭐 이런 뜻이 아닐까 싶다. 똘락(Tolak)은 거부하다, 거절하다, 밀어내다, 막다 이런 뜻이 있고, 앙인(Angin)은 '바람'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인도네시아에서는 감기를 '(몸에) 바람이 드는 것'을 생각하기 때문에(이건 우리나라나 영어.......
통장 만들기 인도네시아에서 외국인이 계좌를 만들려면 예상한대로 여권과 끼따스/끼땁( KITAS/KITAP)이 있어야 한다. 더불어 '세금 번호(Tax Number)'가 필요하다. 하지만 나처럼 가정주부라서 택스 넘버가 없는 사람은 잊지말고 한국 주민등록증을 들고 가자. 나는 다행히 사진첩에 주민등록증 사진이 있어서 보여줬더니 현장에서 BCA 공식 왓츠앱으로 사진을 전송해 확인을 해주었다. 그러니 주민등록증 들고 가는 게 부담스러우면 미리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끼따스(KITAS)의 경우 나는 신분증 사이즈의 간이 끼따스를 갖고 갔더니 주소가 나와 있어야 된다고 해서 마침 스캔 받아둔 원본 키따스를 보여주고 "오.......
인도네시아는 현재 12세 이상부터 모든 국민과 외국인이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우리 나라도 12세 이상부터 '화이자' 백신에 한해서 접종이 가능하다고 승인을 했지만, 실제로 이뤄지고 있진 않아요. 그러니 이곳에 있는 애들과 부모들은 심하게 갈등을 했었어요. ' "접종 안하면 안되냐"고... 청소년에 대한 접종 얘기가 나왔을 때, 처음엔 대부분 최대한 미뤄보자는 마음이었어요. 인도네시아에서 접종 가능한 백신은 '시노백'이라는 중국 회사에서 만든 백신인데, 이걸 접종한 의사 300명 이상이 코로나에 감염이 됐었네 어쩌네 하면서 우리 사이에선 대놓고 '물백신'이라고 부르거든요. 하물.......
무지개 케익 만들거랬더니 알 만한 친구가 "무지개떡 같은거야?"라고 묻길래 나는 또 순진하게 "응!"이라고 했네. 그랬더니 다시 묻는다. "무지.. 개떡.. 같은거야?" '이 좌쉭이!'
레인보우 케익 시트(제누아즈) 만들기 시간이 넘 늦은 관계로 일단 케익 만들기 단계만 포스팅 하고 레시피는 다음에 올리는 걸로... 레인보우 시트니까 진짜 말그대로 무지개색 시트를 모두 만들었는데, 파랑색과 남색의 구분이 별로 없어서 남색은 생략. 그래서 레인보우 7가지에서 하나가 빠진 6개 시트를 만들었다. 노랑색은 색소를 넣어도 결국 빵색깔... 시트는 미리 만들어서 식힌 후 냉장보관을 해두면 수분을 머금어 촉촉해지고 빵이 살짝 다져진다. 1호 팬에 구웠는데, 다행히 팬이 세개라 한번에 세가지 색깔씩 구웠다. 하지만 팬 높이가 낮은 게 있어서 그런 애들은 얇은 팬에 샘플용으로 나눠 구워서 먹어치움 ㅎㅎㅎ 레인보우 케익.......
"망고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아마도 한국은 그럴 것 같아요. 더워지면 열대과일들이 많이 수입이 되니까요. 인도네시아도 지금이 망고 철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마트에 가면 여러 종류의 망고가 나와있어요. 동남아는 일년내내 더우니까 일년내내 열대과일이 풍성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과일들이 잘 자라는 건 맞지만, 꽃도 피우고 과육이 맺히고 또 여물려면 그래도 몇달씩은 걸리니까 나름 과일마다 '철'이라는 게 있겠죠? 망고는 일년에 두번 열매를 맺는데, 가장 많이 맺는 기간은 8월~11월까지라고 해요. 그땐 더 저렴한 망고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초록 망고 지난번에 얼핏 얘기했었는데, 동.......
19일 늦은 밤 또 기도소리가 들려옵니다. 기도시간은 끝난 지 오랜데, 무슨 기도를 저렇게 오래하나 누가 혼자서 노래를 부르는건가..? 자정이 넘도록 노래같은 기도소리가 들리고, 잠이 들 때까지도 기도소리는 계속 들려오더군요. 아침 첫 기도시간까지도 들렸던 것 같아요.. 해가 뜰 무렵 끝난 것 같습니다. 깜빡하고 있었네요, 오늘(7.20)은 이슬람교도들의 '희생제(Idul Adha, 이둘 아드하)'입니다. 이슬람력으로 12월 10일이 희생제인데, 무슬림들에게는 르바란(Idul Fitri, 이둘 피뜨리) 다음으로 큰 명절이라고 하네요. 어쩐지 어제 자정 즈음 폭죽 터지는 소리 같은게 한번 울렸는데, 다행히 세네발 꽝,꽝 하고는 끝나더군요.......
망고스틴(Manggis) 우리가 흔히 알기로 동남아에서 두리안은 '과일의 왕', 망고스틴은 '과일은 여왕'이라 불린다. 한국에 맛있는 과일이 너무 많아서 나는 이 말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두리안과 망고스틴이 단짝인 데에는 동의한다. 두리안은 열을 발생시키는 과일인 반면 망고스틴은 열을 내리는 과일이라 상호보완적 과일로 함께 섭취하는 게 좋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더운 여름에 열을 식히는 과일이라니 여름 과일로는 딱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마침 망고스틴은 6~8월이 제철이다. 망고스틴은 원산지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이지만, 고온다습한 동남아 지역에서 고루 재배된다. 그래서 부르는 이름도 모두 다른데, 망.......
나는 클레임을 잘 못한다. '나만 참으면 되지' 싶고, 굳이 실랑이를 벌이고 싶지 않고, 귀찮기도 하고, 그러다 화가 더 날까봐 피하기도 하고... 그런데, 이사온 다음날부터 윗집에서 매일같이 테라스로 물을 뿌려대는 바람에 펼쳐놓은 의자와 빨래에 물이 튀어 얼룩이 지고 미니 텃밭의 흙도 사방으로 튀어 지저분해졌다. 처음에는 윗집 쁨반뚜(식모)가 물청소 하는 시간 즈음에는 의자를 미리 접어두고 빨래도 미뤘다 널거나 일찌감치 들여놓곤 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내가 한심해 보이기도 하고 오전내내 소식이 없어서 기껏 빨래를 내놓으면 그제서야 물이 떨어져 분주해지기도 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생각보다 11자 복근이 빨리 나왔다는 오만방자함과 코로나 여파로 인원제한 걸려버린 Gym의 이용 불편함과 몇일 간의 휴가 후에 이어진 이유있는 복통과 그로 인해 지금까지 이어진 나태함 등 핑계는 참 많고 의지는 약했다.. 역시나 작심 3일...ㅜㅜ 또 하나 깨달은 것은 특정 부위의 근육은 아무 운동이나 한다고 다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거... 물론 유지는 가능하다. 하지만 예컨데 식스팩을 만들기 위해 러닝머신을 뛴다면, 물론 언젠가는 식스팩이 나올 수는 있겠으나 엄청 오래, 많이 뛰어야 한다. 그러니 원하는 모양새의 근육을 얻으려면 그 부위에 해당하는 강화운동을 해주는 게 가장 빠르고 쉽다. 오늘의 운동 : 복근운동 1 + 하체(허.......
차요테 차요테는 '박'과라서 특별한 향이나 맛이 있는 건 아니예요. 그 덕분에 요리 여기저기에 넣을 수 있어서 좋아요. 박과지만 식감이 호박보다는 무와 비슷해서 국이나 찌개에 넣어도 되고, 생으로 먹을 수도 있는데다 오이처럼 물이 많아서 아삭아삭하게 무쳐 먹어도 되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장아찌로도 만들 수 있어요! 차요테 장아찌 만들기 장아찌 만들기는 참 쉬워요. 식초까지 들어간 장아찌는 여름철 입맛돋우는 데도 최고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렴한 차요테로 장아찌를 담아봤어요. 많이 만들어 둘랬는데 그 새 야금야금 빼먹어서 네 개만 남았네요. 사실 장아찌를 만들 때, 분량보다는 비율이 더 중요하다. 하지만 대.......
운 좋게 캔슬이 난 자리에 재빨리 예약을 한 덕분에 주 3일 정도는 gym에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오전에 배드민턴을 친 날은 근육운동을 하고, 아닌 날에는 러닝머신만 하고... 한 시간이 되면 소독을 위해 칼같이 와서 눈치 주는 퍼실리티들 덕에 제한 시간 한 시간 안에 미션을 수행하는 듯이 막 급하게 운동... 오늘의 운동 : 복근운동 1 + 허벅지(안벅지, 뒷벅지 운동) + 복근운동 2 + 3개월 하체 스트레칭 + 옆구리 운동 쉬었다가 다시 하려니 막 힘들고 그런다... 쳇!
어릴적 우리 아빠는 "도둑질 빼곤 다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셨다. 덧붙여 "뭐든 배워두면 다 쓰인다"고도 하셨다. 그래서 취학 전인 나에게, 아빠가 좋아하시는 테니스를 가르쳐 주셨다. 아빠는 어린 딸을 위해 내 몸에 맞게 손잡이를 톱으로 잘라주셨다. 당시엔 테니스 라켓이 지금처럼 가벼운 카본이 아닌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서 가능했다. 그런 아빠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일요일 아침마다 잠도 덜 깬 채 끌려나가서 '벽치기'를 50개, 100개씩 하는 일은 참으로 고역이었다. 그래도 벽을 맞고 다시 날아오는 공을 제대로 받아칠 때면, 경쾌한 스트링 소리에 뿌듯해 하곤 했다. 하지만 사춘기에 접어들기 시작.......
이름도 생소한 열대과일, 마토아(Matoa) 마토아... 마토아... 진짜 너무 생소한 이름이라 처음엔 '토마토' 사촌 쯤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추천해주신 이웃님이 롱안이나 리치와 비슷하다고 해서 일단 반감은 없었다. 그리고는 마트에 갈 일이 있어 이 마토아(Matoa)라는 녀석을 찾아봤지만, 없더라.. 역시 이웃님의 추천대로 온라인으로 주문해야 하는건가 할 때, 이것도 지금이 제철인지 마트에 마구 쌓여있어서 얼른 담아왔다. 어떤 아이인지 감이 오는가? 사이즈는 이정도 된다. 큰 건 크고, 작은 건 작고, 참 자유분방한 사이즈이지만, 대략 대추 만하다. 껍질을 까보면, 진짜 롱안이나 리치, 람부탄 같은 아이들과 닮은 모양새.......
구아바의 효능 한국에서는 '구아바'로 더 잘 알려진 과일 잠부(Jambu). 구아바는 열매뿐만 아니라 뿌리, 잎, 나무껍질까지 먹는단다. 그만큼 효능이 많은 과일이다. 구아바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이 들어있어 당의 흡수를 느리게 해 당뇨 환자들에게 특히 좋다. 또, 비타민이 많고, 특히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나트륨 배출을 도와준다. 구아바잎에도 좋은 효능들이 많은데, 열매와 마찬가지로 당뇨를 예방하는 효과 외에도 항산화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어 암 예방과 숙면, 피부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 항균작용 성분들이 풍부해 장염, 위염 등의 염증 제거 효과가 있으므로 위장 건강을 지켜주고, 비타민 A와 C, 비타민 B3와.......
어제 저녁부터 이유없이 배가 아팠다. 저녁 식사 전에 아프기 시작한 걸 보니 뭘 잘못 먹거나 많이 먹어서도 아니고, 저녁 식사 후에도 계속 아픈 걸 보니 배고파서도 아니고.. 아파오는 모양새는 분명 위장이나 대장의 탈이 아니었다. 여자들은 매달 반복되는 아픔이 있으니 그건가 다시 봐도 날짜가 아니고.. 정확히 뭔지 모를 복통으로 불편한 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까지 그 느낌이 이어지니 가족들은 병원에라도 다녀오라고 걱정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차츰 나아져 언제 그랬냐는 듯이 멀쩡해졌다. '아...!' 그리고 혼자서 깨닫는다. '큰애 낳던 날이 다가오느라 그랬구나!' 나는 예민한 편이 아니다. 오히려 많.......
과일 접시(Fruits Plate) 이웃님이 낯선 과일을 추천해 주셨는데, 주문하기 전에 혹시나 싶어 냉장고를 열어보니.. 띠로리~ 마트 자주 못갈것 같아 한꺼번에 사놨던 과일들이 "우린 언제 먹을거야?"하고 쳐다보고 있었다. 아.. 그래, 그래. 먹어야지. 먹어줄께! 일단 다 담아보자.. 그렇게 그제 아침 내놓은 과일접시(후르츠 플레이트, Fruits Plate). 반응이 좋아 오늘은 복날이니 수박도 곁들여 후르츠 플레이트(Fruits Plate) 또 한 접시.. (먹기 바빠 사진이 없네..) 수제버거 만들기 "휴일 점심이니 간단하게 먹자!"고 했지만, 목적은 냉장고 파먹기. 조만간 먹자고 사놓은 것들이 목빠지게 자기 순서를 기다리는 느낌.......
최근 들어 한국에서 친구들이 안부를 자주 묻는다. 인도네시아 사정이 뉴스로 보도된 탓이겠지.. "그냥 꼼짝 않고 집에만 있다"고 말하면 하나같이 "많이 답답하겠다!"고 답한다. 나는 많이 돌아다니고, 많이 만나고, 많이 떠들던 사람이라 그런 나를 아는 친구들의 당연한 반응이다.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일을 벌이던 나를 보던 친구들은 나무늘보에 가까운 요즘의 내 활동이 걱정되기도 할 거다. "괜찮아~!" 근데 진짜 나는 괜찮다. ㅎㅎㅎㅎㅎ 안괜찮을 건 또 뭐가 있다구.. 내가 3박 4일 일정으로 여행을 왔는데 와서 보니 하필 이곳이 페쇄돼 돌아다니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나혼자 외딴섬에 뚝 떨어진 것.......
마트갈 때마다 궁금했던 채소, Labu Siam Besar(라부 시암 브사르).. 인니어로 Labu(라부)는 '호박, 박'이다. Siam(시암, 샴)은 '태국'의 옛 이름이고, Besar(브사르)는 인니어로 '큰'이다. 여기서부터 쓸데없는 두뇌 풀가동이 시작됐다. 그러니까 조합하면 '큰 태국 호박(박)'이란 뜻일텐데, 진짜 커서 크다는 건 아닌 거 같고.. 단지 태국(을 대표로 하는 이국)에서 들어온 외국 박 종류 중에 커보인다는 뜻이겠지. 암튼.. Siam(시암, 태국)이 붙은 걸로 봐선 외국서 들어온 채소일거다. 우리나라가 근대 또는 개화기에 들여온 외국 물건에 '양'자를 붙인 것과 비슷한 맥락일 거 같다. 태국.......
코로나 상황이 심해지면서 아파트 내 퍼실리티 이용에도 많은 제한이 걸렸다. 헬스장 이용 인원이 시간당 4인으로 축소됐다. 게다가 한 시간 이용 후 방역을 위해 한 시간 휴관.. 그러니 헬스장이 새벽 6시에 오픈을 해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8시간(또는 7시간)뿐이다. 이용시간 예약도 기존의 일주일에서 3일로 줄어드는 바람에 쿼터가 풀리는 시간에 광클을 하지 않으면 헬스장은 구경도 못한다. 방역을 위한 일이니 그러려니 한다. 오히려 이 시국에 뭐든 다 OK 해준다면 가라도 겁나서 못 갈 것 같다. 왠일로 누군가가 취소한 자리가 있어 부리나케 예약하고 진짜 오랜만에 헬스장에 갔다. 오랜만에 갔는데...ㅜㅜ 하필이면 신랑님 전.......
여자와 남자가 한 방을 쓰며 한 침대에서 살을 맞대고 잔다. 한 변기를 쓰고 한 식탁에서 밥을 먹고 사는 동안 여자는 1년 이내에 고유한 것 스물세 가지를 잃는다. 결혼을 기점으로 처녀 시절과 달라지는 것인데, ... 여자가 잃어버린 스물세 개의 목록을 적은 적이 있다. 나비 날갯짓 같은 부드러움, 모란의 우아함, 봄비의 고요함, 치즈처럼 녹으며 존재의 안쪽으로 스미는 미소, 친밀하고 다정한 포용력, 뱀 같은 날카로운 주의력, 자기 인식에의 욕구, 지식에 대한 예의, 가을 명태와 같은 투명한 슬픔……. 그것들이 사라진 뒤 여자는 부끄러움을 잃고 파렴치하고 뻣뻣해진다. 장석주, <나를 살리는 글쓰기>
초록 가지, 한뼘 가지(Terong Telunjuk) 지난번에 동그란 초록 가지인 커밋 가지(태국 가지)를 소개했었는데, 그 땐 바로 옆에 진열돼 있었던 이 초록 가지를 몰라봤다. 크기도 작고(한뼘 가지), 초록색이라 가지가 아닌 줄 알았다. 동그란 가지와 Kg당 가격이 거의 비슷하다(한화 80원 정도 차이). 생긴 모양은 완벽하게 가지이지만, 크기가 작고 초록색이다. 얼핏 보면 덜 자란 가지인가 보다 할거다. 그치만 잘라서 속을 보면 씨앗이 다 여물었다. 한 손에 이만큼 잡힐 정도이니 진짜 작다. 말그대로 한뼘 가지다. 가로로 잘라보면 촘촘하게 박힌 씨앗들이 더 잘 보인다. 가지 맛네! 이걸로 가지튀김을 할랬는데, 빼곡히 박힌 씨앗을 본 후 종.......
당신이 맘에 든다. 내가 누군가를 맘에 들어한다는 것은 푸른 바다 밑, 심연 속으로 당신을 끌어내리고 싶어한다는 것. 그러면 당신은 눈을 뜨고 나를 보는지 아니면 두려움에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눈을 감고 마는지 실험하고 싶은 것. 그러니까 다시 말해 고속도로에서 속력을 내면서 옆자리에 앉은 당신에게 키스를 하고자 했을 때 당신이 나를 따라 눈을 감는지 아니면 두려워 정면을 보고 있는지 알고 싶은 거다. 이병률,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인도네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3일 연속 5만명 대(7/16일 54,000여명, 사망 1,205명, 7/15일 약 57,000명, 사망 982명 등)로 연일 전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어요. 참... 이런걸로 1위 먹다니..ㅜㅜ 때문에 PPKM Darurat(긴급 PPKM)이라는 조치를 발효 중이고, 이 조치가 연장될 거라는 의견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주말과 밤시간에 주요도로와 고속도로를 통제했고 그 여파로 정체 지역은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5일에는 통제 도로를 100여곳으로 더욱 확대했습니다. 백화점과 쇼핑몰, 공원 등의 집합 가능한 장소를 폐쇄했지만 확진자수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이미 최고 수준의 강력한 조치를 시.......
TV를 보다가 도쿄 올림픽이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는 뉴스를 보았다. "하긴 하는구나!" 일본의 코로나 상황은 코로나 초기부터 지금까지 줄곧 좋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통계치를 속이면서까지 어떻게든 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애를 쓴 덕에 1년 미뤄진 올해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2020년 올림픽을 뒤늦게 치른다. "도쿄올림픽 G-6" 도쿄올림픽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바로 뉴스 화면 상단에 떠있는 도쿄올림픽 개최 카운트다운 때문이었다. 혹시 뉴스나 스포츠 방송 프로그램을 보게 된다면, 상단에 뜨는 올림픽 개최일 카운트다운을 관심있게 보시길... 이제 D-Day 아니예요. G예요!! 지금까지는 특정한 날.......
인도네시아어로 열받는, 화가 나는, 속이 타는, 불쾌한, 짜증나는, 빡치는..이 'Sebel'이예요. 어떻게 읽냐구요? '스블'과 '스벌'의 중간정도.. 스버을..! 화가 많이 나면 좀더 세게 발음해도 되요. "쓰벌!" 아, 아! 저는 욕하지 않았어요. 그냥 좀 화를 낸 것 뿐이죠. 자, 우리 이제 이국적으로 짜증내자구요, 이런 쓰~벌!
인도네시아 거주 자국민의 한국 입국 규정이 날로 까다로워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외국인 입국 규정역시 점차 강해지는데, 말그래도 '오도 가도 못하는' 이들이 많아질까봐 걱정이다. 백집접종을 하고 한국에 입국할 경우, 자가격리를 면제해준다고 했다가 최근 인도네시아 상황이 심각해지니 면제대상국에서 제외돼 버렸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한국 국적기를 이용할 경우, PCR 검사 결과지가 없어도 탑승은 가능하되 벌금 200만원을 내야 한다더니 7월 1일부터는 PCR 음성 결과지가 없으면 탑승도 불가하단다. 그리고 이제 한국 입국시 PCR 검사기관 37개소를 지정해주고, 이곳에서 검사한 결과만 인정한다고 한다. 지정된 PCR .......
인도네이사 주재원 생활 준비.. 10 : 비자, KITAS 드디어 KITAS(단기체류허가증)를 받았다. 참 오래도 걸렸다. 지긋지긋하네.. 한동안 잊고 있었으니 실제로 지긋지긋하진 않았다. 단기체류비자? KITAS? 단기체류비자는 뭐고, 끼따스(KITAS)는 뭐고, 이따스는 뭐야? 나 : 단기체류비자는 뭐고, 끼따스는 뭐고, 이따스는 뭐야? 신랑 : "단기체류비자가 끼따스야!" 나 : "그럼 내 끼따스에는 왜 끼따스라고 안써있어?" 가끔 나도 내 자신이 참 재미있다. 다른 말로는 참 답답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끼따스를 받았는데, 대체 어디에 끼따스라고 써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렇다고.., 그게 뭐가 중요한데, 받.......
(생존 인니어) 인니어 초초초 기초!! 위치(Posisi) 어휘 : 왼쪽 / 오른쪽 본문에 나오는 단어는 포스트 하단에 따로 정리했어요! 운전기사(sopir)가 쉬는 날, 그랩 택시를 불러 마트에 다녀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길 군데 군데가 막혀있어서 이리저리 돌아가야 했는데, 택시 기사님은 혹시나 우리가 오해할까봐 그러는지 일일이 설명을 해주셨다. 어짜피 택시 요금이야 이미 정해져 있으니 맘 같아선 "그냥 알아서 가주세요~!" 하고 싶은데, 친절한(?) 신랑님은 "Jalan telus dan belok kiri~!", "Ya, lurus!"하면서 열심히 설명해준다. 'Kiri(끼리, 왼쪽)는 알겠는데, belok kiri(밸록 끼리)는 뭐지?&#.......
너무 아쉽고도 좋았던 발리 여행의 마지막날.. 여전히 애들은 온라인 수업에 출석해야 했고, 하필이면 오늘 첫째는 시험이 세 과목, 둘째는 두 과목이나 치뤄야해서 계획적인 무빙이 필요한 날이다. 오늘의 시간표는 이렇다. am 7:50 ~ 9:50 아침 식사(뽀양 1, 2 온라인수업, 시험) am 9:30 ~ 10:00 체크아웃, 캐리어 옮기기 am 10:00 ~ 12:30 호텔 출발. 안티겐 검사 드라이브 스루(뽀양 1, 2 온라인수업, 시험) pm 12:30 ~ 2:00 스타벅스(뽀양 1, 2 온라인수업, 시험) pm 2:10 ~ 2:30 공항이동, 티켓팅(뽀양 1 온라인수업) pm 2:30 ~ 4:05 수속 준비(뽀양 1 온라인 수업, 뽀양 2 종례) pm 4:05 이륙(뽀양 1 종례) 발리 여행 넷째날 일정 -아침.......
"엄마, 우리 반에 매일매일 카톡 플필을 바꾸는 친구가 있어. 참 성실한 친구지?" "참 부지런한거지!" "성실한 게 부지런한거잖아." "부지런한 거랑 성실한 건 다르지.." 부지런하다 : 어떤 일을 꾸물거리거나 미루지 않고 꾸준하게 열심히 하는 태도가 있다. 우리는 어떤 일을 반복해서 하는 사람 또는 꾸준히 하는 사람에게 부지런하다고 말해. 부지런하다는 건 꾸준함뿐만 아니라 인내랑 의지를 내포한 것처럼도 보여. 그러니까 부지런하다는 말은 좋은 말이고, 칭찬인거야.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부지런하다는 말은 행동이나 태도하고만 관련이 있어. 성실하다. 정성스럽고 참되다. 반면에 성.......
드디어 자와섬과 발리섬에 대한 준 봉쇄령 조치가 발표됐다 7월 3일부터 20일까지 시행될 비상 PPKM의 세부규정은, 1) 사업장 ; 100% 재택 근무 2) 모든 교육 및 학습 활동 ; 온라인 수업 3) 필수 부문 ; 엄격한 건강 프로토콜에 따라 사무실 50% 근무, 중요 부문 ; 100% 작업 허용. -필수 부문 업종 ; 금융 및 은행, 자본시장, 결제시스템, 정보 통신 기술, 비 COVID-19 검역 처리 호텔, 수출 지향 산업 – 주요 부문 업종 ; 에너지, 건강, 보안, 물류 운송, 식음료 및 지원 산업, 석유 화학, 시멘트, 국가 중요 산업, 재난 관리, 국가 전략 프로젝트, 건설, 전기 수도, 국민 기초 산업 4) 재래시장, 식품점, 슈퍼마켓 ; 20시까지 영업 허용. –.......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할 당시만 해도 큰 걱정이 없었는데, 하루 아침에 확진자가 확확 늘어나더니 출발하기 전날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확진자는 2만명에 가까웠다. 그렇다고 티켓을 무를 수도 없어 최대한 조심히 다녀오기로 했다. 발리 여행 첫날 일정 - 출발 : 수카르노 하타 공항 수카르노 하타 공항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겁이 덜컥 났다. 마스크를 두장씩 쓰고도 페이스 쉴드를 했다. 그래, 공항에서만 잘 참자. 수카르노 공항 국내선 라인에는 유명한 야쿤 카야 토스트부터 국내외 브랜드 카페, 식당이 부족하지 않게 있지만, 대부분 텅텅 비었다. 아예 테이블을 이용하지 못하게 해버린 매장도 있었다. 우리는 공앙 안에 들.......
발리 여행 둘째날 일정 : 발리 스윙(Bali Swing) 이 시국에 '여행'을 간다는 게 이래저래 눈치 보여 아무런 일정도 계획하지 못한 엄마에 비해 딸들은 얼마나 들떠 있었을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 바로 이 '발리 스윙(Bali Swing)'을 위한 철저한 준비이다. 인터넷에 '발리 스윙'을 검색해 보면, 하나같이 치렁치렁한 자락이 긴 치마를 휘날리며 그네를 타는 사진이 나올 것이다. 그게 바로 '발리 스윙(Bali Swing)'이다. 초록초록한 숲을 배경으로 기다란 그네를 타는 것이니 나무와 대비되는 빨간색 계통의 옷이 제일 눈에 띄고 그래서 잘 어울린단다. 물론 이몽룡을 반하게 만든 춘향이가 그랬듯이 치.......
발리 여행 셋째날 일정 - 리조트에서 릴렉싱 여행 셋째날이지만 특별한 일정을 계획하지 않았다. 하필 오늘은 월요일이라 아이들이 온라인 수업에 출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장체험학습원'을 제출하고 이틀 쉬려고 했지만, 온라인 수업 기간에는 현장체험학습 신청이 안된단다. 온라인 수업 특성 상 수업받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여행지에서 출석해도 되기 때문이란다. 사실 계획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우리가 투숙한 '차풍 세발리'(Chapung Sebali)는 서비스가 짱 좋다. 그 중 하나가 우붓 시내까지 하루 5번 무료 셔틀을 운영하고, 원하는 시간에 유료 운행도 가능하다. 따라서 애들이 수업을 시작하면, .......
발견, 얼갈이 배추.. 친구 한동안 한국에서 가져온 푹 익은 김치만 먹다가 얼마 전에 신랑 지인분께선 보내주신 갓담은 김치를 먹었더니 그 맛이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역시 나는 '겉절이파'다..! 자칼 통제 첫날, 마트는 북새통을 이뤘지만, 그만큼 뭐라도 많이 사가야겠다는 마음에 더 꼼꼼하게 마트를 뒤졌다. 그러다 발견한 'Cai Sim(짜이심, 채심)'. 인니어 발음으로 '짜이 심'이지만 딱 중국어스러운 이름이다. 청경채의 그 '채'자와 같은 단어다. 즉, 뭐.. '잎 푸른 채소' 그 어떤 것.. 이런 뜻 아니겠나! 굳이 검색해보면 청경채와 같은 과, 청경채 친구 정도 된다고 알아낼 수.......
패션후르츠(Passion Fruits), 백향과 패션후르츠.. 영문 표기법을 본 적이 없어서 진한 색의 껍질과 올망졸망한 속이 패셔너블하다고 'Fashion Fruit'인 줄만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Passion... 과실의 여러 부위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the Passion)을 상징하는 모양이라 하여 기독교 선교사들이 붙인 이름이란다. 우리말로는 '백향과'라 부르는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백가지 향과 맛이 나는 과일이다. 달고 새콤하고 끝 맛에 약간의 쓴 맛도 있지만, 결론은 맛있는 맛이다^^ 대부분 청을 담가 쥬스로 먹거나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 먹는다. 패션후르츠(백향과)의 제일 가는 효능은 바로 '노.화.방.지! 나.......
안올것 같던 운동 2주차가 됐으나 오히려 이 시간이 천천히 왔으면 하는 기분이 드는건 몸의 변화를 크게 못느끼고 있어서... ㅎㅎㅎㅎ 여전히 운동할 때마다 힘들고 영상 속 언니들 말처럼 '쥐어짜는' 느낌만 들고... 식스팩 갖고 싶다... 오늘의 운동 : 모래시계 운동 + 햄스트링 스트레칭 + 복부운동 1+ 하체운동 + 4주 복근 운동 + 허벅지 운동 + 하체비만 3개월 운동(스트레칭) 운동 영상은 이전 포스트에서... 복근운동 2주차 + 허벅지운동 2주차 사실 11자복근은 컨디션이 좋을 때면 종종 존재감을 드러내던 아이였는데, 이걸 가로로 갈라서 식스팩 만드는 게 이렇게 힘든가 싶다. 그래도 사진으론 잘 안보이지만 갈비뼈 모양을.......
습관적으로 자카르타 시간으로 4시반에 눈이 떠졌다. 그러니 캄캄할 수밖에... 심지어 6시반인데도 캄캄하다. 그렇지.. 자카르타는 5시 50분까지 어둡다가 6시가 되면 갑자기 밝아지는 도시다. 7시.. 헬스장으로 신나게 달려갔다^^ 오늘의 운동 : 모래시계 운동 + 햄스트링 스트레칭 + 복부운동 1+ 하체운동 + 4주 복근 운동 + 하체비만 3개월 운동(스트레칭) 운동 영상은 이전 포스트에서... 헬스장이 나무로 돼 있는 이 멋짐 어쩔거야..!!! 기분 UP돼서 오랜만에 취해보는 X포즈... 신났지만 루틴운동은 다 못하고 신랑님 손에 이끌려 아침 먹으러 고고...
시르삭(Sirsak) 열대과일은 생김새부터 흥미로운 게 참 많은 것 같다. "두리안 보고 놀란 가슴 시르삭 보고 놀란다"(우리 뽀양 멘트임) 생김새만 보고는 오만 가지 향기를 풍기는 두리안과 같을까봐 조심스러워 하는데, 그래서인지 말레이어로는 '두리안 블란다(Durian Belanda, 네덜란드 두리안)'라고 불렀단다. 여기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는 따로 덧붙이기로 하고.. 한국에서는 '그라비올라'로 알려져 있는데, 껍질이 뾰족뾰족해 '가시여지'라 한단다. 감잎처럼 생긴 시르삭(Sirsak) 잎을 말려 차로 먹는데, 인도네시아에서는 흔한 이 과일을 굳이 잎까지 말려서 팔진 않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현지 지.......
아무 일정도 없는 날 아침. 어젯밤, 그제밤 모히또와 와인을 신나게 마셔대서 부른 배가 꺼지지 않던 아침. 부지런해서가 아니라 단지 오늘도 아침밥 맛있게 많이 먹으려고 운동간 날^^ 역시나 러닝머신에서 혼자 힘뺀 신랑님한테 운동하다말고 끌려나옴. 오늘의 운동 : 복부운동 1+ 하체운동 운동 영상은 이전 포스트에서... 나무 헬스장은 다시 봐도 참 맘에 들고, 원조 트레이드밀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러닝머신도 넘넘 맘에 들고. 반자동 또는 거의 수동운행에 가까운 트레이드밀 덕분에 신랑은 햄스터 챗바퀴 돌리듯 자기 힘에 자기가 지쳤다는 사실은 안비밀...
아보카도(Avocado) 아보카도(Avocado).. 한국에서 아보카도는 짙은 청록색이다가 잘 익으면 거의 고동색에 가까운 색으로 변한다고 알고 있었다. 껍질은 우둘투둘하고 윤기가 난다. 그런데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아보카도는 모두 덜익은 어떤 열매인듯 초록초록했다. 껍질이 매끈해 상처도 쉽게 나는 것 같다. 그렇다고 과육이 상할 정도는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숙성되면 색이 변하는 아보카도는 남미가 원산지인 아보카도이며 그 중 80%가 미국에서 시작된(원산지는 과테말라나 멕시코 등 남미이지만 미국인 하스가 개발하고 키워 그의 이름이 붙은) 하스 아보카도로 알고 있다. 남미산 아보카도는 수입하기 때문에 동남아에선 열대과일이.......
인도네시아 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하루 2만명이 넘은지도 벌써 몇일째..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규모 지역사회 활동제한 비상조치(PPKM Mikro Darurat)' 또는 '소규모 지역사회 활동제한 옵션(Opsi PPKM Mikro Darurat)' 시행 발표를 앞두고 있다. 언론사마다 오늘부터니 7월 몇일부터니 제각각 보도하고 있지만, 아니스 자카르타 주지사의 "준비는 다 됐고, 중앙정부의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는 말만 봐도 '소규모 지역사회 활동제한 비상조치(PPKM Mikro Darurat)' 시행 발표와 동시에 이 거대한 도시가 셧다운 문턱에 거있는 기분이다. '소규모 지역사회 활동제한 비상조치.......
주말 사이 반둥에 있는 가족들에게 간다는 직원에게 이것저것 선물을 챙겨줬더니 돌아오면서 베이커리 박스를 들고 왔다. 열어 보니 반둥 명물이라는 아만다 브라우니였다. 반둥에는 유명한 베이커리가 몇 있는데, 아만다 브라우니가 그 중 하나란다. 홈페이지에서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브라우니와 페스트리를 볼 수 있다. 또꼬뻬디아에서도 파는 것 같다. 묵직한 무게감.. 이 얼마나 행복한 무게인가! 나는 실로 브라우니를 사랑한다. 퍼지 브라우니를 제일 좋아하긴 하지만, 푸석푸석한 초코케익만 아니면 딱히 부라우니를 흉내만 낸 아이라도 좋아한다. 그러니 반둥에서부터 달려온 아만다 브라우니가 얼마나 고맙고 반가운지..! 선물받은 두.......
레즈끼(Rezeki) 프레쉬 마켓 빠꾸부워노 레지던스와 이어지는 마켓, 레즈끼. 일부러 찾아갈 일은 없지만 신랑이랑 전동 킥보드 타고 나왔다가 어쩌다 보니 제대로 된 인도도 없는 이곳까지 들렀다. 빠꾸부워노(빠꾸보노) 아파트랑 붙어있다길래 조그만한 슈퍼마켓 정도일 줄 알았는데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꽤 컸다. 레즈키 매장 입구에 와인숍과 박미식당, 약국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과일 매대가 보인다. 알록달록... 신선하고 대형 마트만큼 종류도 다양하다. 파파야(Pepaya)가 저렴해서 골라달랬더니 오른쪽에 있는 껍질이 노란 아이들이 더 sweet한 거라고 여기서 골라줬다. 과자통들도 깔끔하고.. 당장 먹을 채소가 필요해서 왔는데.......
인도네시아 커피 : 엑셀소(Excelso).. 호텔에서 조식과 함께 제공되던 인스턴트 커피를 두달 마시면서 좋지도 않은 내 커피 메이커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드디어 커피콩 사러 고고~ 미리 알아봐둔 게 없었는데, 얼마전 이웃님이 추천해주신 커피 브랜드가 있어서 그것만 믿고 갔다. 엑셀소(Excelso)..! 내가 알기로 엑셀소(Excelso)는 품질 면에서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콜롬비아 커피 수프레모에 이은 수출용 표준 등급의 이름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같은 이름으로 인도네시아 국내 브랜드 카페가 있단다. 스타벅스, 커피빈에 이어 점유율 3위를 차지한다. 마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커피콩 째로 팔기도 하고 바로 아래에 그라인드한 가.......
매일매일 같은 운동한 걸 포스팅하는 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기쓰듯이 매일 꼬박꼬박 포스팅을 하면 포스팅을 위해서라도 운동을 하게 될 줄 알았는데 나는 그런 성격도 못된다는 걸 알았다 -.- '강제적인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하는 인간이 되자!' ...고 다짐하는 척 매일 포스팅에 강박감을 갖지 않기로 했다. 3일째 허벅지 운동을 하고 있다. 운동하는 순간에는 진짜 죽을 맛이다. 근데 안하면 어쩐지 불안하다. 은근히 재미나기도 하다^^ 오늘의 운동 : 모래시계 운동 + 햄스트링 스트레칭 + 복부운동 1+ 하체운동 + 4주 복근 운동 + 허벅지 운동 + 하체비만 3개월 운동(스트레칭) 운동 영상은 이전 포스.......
안남미(安南米) 동남아 쌀, 하면 떠오르는건 단연 '알랑미' 또는 '안남미'라 부르는 롱그레인(Long Grains)류이다. 알랑미는 안남미가 변형된 말로 '안남지방에서 생산하는 쌀'을 뜻한다. 안남은 중국이 당나라일 때(679년), 인도차이나 반도에 '안남도호부'를 설치해 관장할 당시 부르던 베트남의 지명이다. 베트남은 한자로 대남, 대월지 등으로 쓰지만, 중국은 여전히 '안남'으로 부른다(약 1400년이나 지났지만 그곳을 지배하던 번영의 날들은 놓기 싫은가보다. 같은 이유로 베트남 사람들은 안남이라 불리는 걸 싫어한다고 한다). 안남미는 롱그레인(Long Grains)이라는 영어에서도 알 수.......
한인포스트에 연일 반갑지 않은 글들이 올라온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교민과 주재원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우리 국민들 누구든 제발 좀 자신과 남을 위해서 조심 또 조심하자는 내용이다. 르바란 이후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감염이 다시 최대치가 됐고, 현대차와 LG전자 그리고 협력업체들의 직원 등 수십명이 감염됐단다. 환자 이송을 위해 에어앰뷸런스와 전세기 임차를 검토 중이라는 걸 보면 가벼운 상황은 아닌가 보다. 어젯밤 늦은 시각, 뉴스를 뒤적이다 <속보>라고 뜬 기사가 눈에 띄었다. "어제밤(6월 21일)부터 자카르타 10개 도로 야간 통행을 제한한다"는 기사였다. 내용인즉, 자카르타 동서남북 주요.......
신랑이 아침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지인과 약속을 잡았다. 매일 아침 5시 반이면 배드민턴이나 탁구를 치러 가자고 마누라와 애들을 깨우더니 오늘은 지인과 함께 수영을 하기로 했단다. 그걸 보는 내 기분은 뭐랄까, 맨날 놀아달라고 떼쓰던 유치원생이 초등학교 들어가더니 친구랑 놀이터에서 만나자고 약속잡는 걸 보는 엄마 마음이랄까? 한편으론 이제 좀더 자라면, 친구들과 노느라 얼굴보기도 힘들겠구나.. 하는 서운한 맘이 벌써부터 드는 것처럼 좀 있으면 주말마다 골프약속 잡아대겠구나! 독박육아가 시작되겠구나! 하는 두려움이 엄습하는... 어제 사실 운동을 건너뛰었다. 오전에 운동을 안하니 이후론 할 시간이 없더라. 그래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