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미국 정부가 Claude Fable 5와 Mythos 5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전면 차단하자, 소버린 AI 논쟁이 본격화되었다고 정리된다. 미국 내외 모든 외국 국적자의 접근이 금지되었고, Anthropic은 보안 우회 시도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다만 정부 명령은 즉시 시행되었고, 현재도 두 모델의 접근은 차단 상태다.
한국과의 관련성은 워싱턴포스트 보도로 주목된다. Mythos 접근권 명단에 중국 연계 의심을 받는 한국 통신사 한 곳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약 111개 기관 명단 외 추가 약 50개 주체가 이미 접근권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부는 자발적 테스트 체계 미준수를 이유로 이 사안을 지적했으나, 해당 명령의 완전 시행 여부는 변수로 남아 있다. 이는 한국이 미국 AI 모델 도입 과정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직면하게 됨을 시사한다.
한국의 현실은 더 뚜렷하다. 경향신문은 상위 20위권 내 한국 모델이 없다고 보도했고, 이는 미국 모델 의존의 취약성을 부각시킨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호르무즈 해협처럼 AI 모델의 의존이 국가 안보 이슈로 번지는 상황을 경계한다. 반론으로는 완전한 독립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칩과 인프라 의존 구조를 고려한 단계적 독립이 현실적 대안으로 제시된다.
한국 정부의 대응은 2025년부터 추진 중인 K-LLM 프로젝트에 집중된다. 2026년 6월 현재 4개 팀이 2차 평가를 경쟁 중이며, 6월 말 최종 평가를 거쳐 2027년 2팀 최종 선발이 목표다. 목표는 글로벌 모델의 95% 수준의 성능 확보로, 외부 의존을 완전히 제거하기보다 영역별 선별적 구축을 지향한다. 완전한 자립은 어려움으로 보이나, 국방·안보 등 핵심 영역에서 자체 역량을 확보하는 쪽으로 방향이 정리된다.
미·중 AI 전쟁의 구도도 뚜렷해졌다. 미국이 Fable 5를 차단한 반면, 중국은 즈푸 AI가 자사 GLM-5.2를 전면 개방하는 등 상반된 전략을 취했다. 이러한 차이는 중견국인 한국에 선택의 압박으로 작용한다. 수세 코리아 등은 개방형 표준 기반의 인프라 확장을 제안하며, 특정 벤더 의존을 줄이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한다. AI 산업은 모델 하나로 끝나지 않고 칩,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까지 연결된 시스템 구조라는 점이 강조된다.
결론적으로 소버린 AI 논쟁은 한국의 AI 주권 확보를 둘러싼 다층적 고민으로 번졌고, 6월 말 2차 평가와 8월 최종 평가를 거쳐 K-LLM의 실질적 진전이 가늠될 전망이다. 이 과정은 미국·중국 간 패권 경쟁의 현장에서 한국이 균형점을 찾으려는 구체적 사례로 남는다.
원문 링크 : 소버린 AI 논쟁 총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