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2049일 동안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고 있는 일과 한 가지가 있다. 잠들기 전부터 그 일을 하는 것이 너무 설렌다.
더 잘 해내기 위해서 최근에는 돼지국밥 두 그릇 가격의 돈을 주고 대용량 텀블러도 샀고 쿠폰도 열심히 모으고 있다. 제일 아끼는 녹색 야상과 회색 츄리닝을 주섬주섬 입고 아침 8시면 문이 열리는 장소로 향한다.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터벅터벅 걸어가 문을 열고 들어가 내 키만 한 하얀 기계 앞에 선다.
누구보다도 숙련된 방식으로 손가락을 움직여 기계를 톡톡 누른다. 매일 지갑에서 자고 있는 플라스틱 조각 비슷한 것을 기계에 꽂고 조그만 종이 한 장이 밀려 나오면 최종 준비는 끝났다.
긴장되는 순간이다. 이제 그 장소를 지키고 있는 사람의 한 마디만 들으면 나의 일.....
원문 링크 : 하루를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