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부모님의 의지로 영어 학원에 다니던 꼬꼬마 시절. 언덕길을 내려가면서 생각 없이 배웠던 숫자들을 거침없이 내뱉으며 신나게 길을 걷는다.
"원, 투, 쓰리, 포, 파이브, 식스... 트웰브."
배운 내용이 트웰브까지라 트웰브까지만 자신감 있게 뱉다가 갑자기 조용해진다. 옆을 지나가던 할아버지 한 분이 이상한 외계어를 구사하는 나를 유심히 보시더니 한 마디를 건네신다.
"너는 왜 이렇게 영어를 잘하냐." 그때나 지금이나 당돌하지 못하던 성격이었기 때문에 답을 제대로 하지는 못하고 그저 "헤헤" 하며 웃음만 지었다.
집으로 돌아간 뒤에 그 멋진 할아버지가 해주신 칭찬을 엄마에게 자랑했다. 그 뒤로 그 일을 잊고 지냈다.
거의 18년이 되는 시간 동안 생각 없이 지내던 그 시절의 소중한 사건을 까맣게 잊고.....
원문 링크 : 늘 칭찬 받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