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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야동] 가야골 추어탕: 동의대역 인근, 점심에만 만나는 진한 보양식

 [부산/가야동] 가야골 추어탕: 동의대역 인근, 점심에만 만나는 진한 보양식

저는 부산진구 가야공원로의 가야골 추어탕을 다녀온 기록을 남긴다. 상호는 가야골 추어탕이고 주소는 부산 부산진구 가야공원로 55-1 1층으로, 동의대역 7번 출구에서 약 748m 떨어져 있다. 매일 11:00부터 15:00까지만 문을 연다. 라스트오더는 14:30이고, 하루에 딱 4시간만 운영하는 로컬 맛집이라 점심시간을 놓치면 맛볼 수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차는 가게 앞 갓길에 조성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고, 가야공원로를 따라 주차면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

메뉴를 보면 벽면의 소박한 나무판이 이곳의 깊은 내공을 말해준다. 추어탕은 13,000원으로 비린 맛 없이 정성스럽게 끓인 메인 메뉴다. 고등어 추가는 8,000원으로 기본 제공되는 고등어구이가 실하고 맛있어서 추가 주문 유혹이 있다. 미꾸라지 튀김은 小 17,000원, 大 22,000원으로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주류로는 소주와 맥주 외에도 생탁과 우리햅쌀생탁 같은 막걸리들이 추어탕과 잘 어울린다.

나는 대학에서 AI 특강 수업을 마친 뒤 동기 셋과 함께 이곳을 방문했다. 특강 후의 꿀맛 같은 식사였고, 미래 기술에 관한 열띤 강의 뒤라 따뜻한 국물이 더욱 그리웠다. 동기들과 수업 내용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먹는 추어탕은 보양 그 자체였고, 정갈한 찬인 김치와 김, 전 등도 한 끼를 더욱 든든하게 만들어 주었다. 노릇하게 구운 고등어구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밥도둑 역할을 톡톡히 했다. 우리는 국물까지 남김없이 비웠고, 그저 몸과 마음이 든든해지는 만족감밖에 남지 않았다.

이곳은 하루 네 시간의 짧은 영업 시간이 주는 배짱만큼이나 맛의 깊이가 확실하다. 비린 맛에 예민한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만큼 깔끔한 추어탕 국물과 기본 제공 고등어구이의 조합이 언제 와도 정겹고 든든하다. 머리를 많이 쓴 날이나 기력 보충이 필요한 점심시간에 동의대 근처에서 제대로 된 한 끼를 원한다면 빨리 이곳으로 향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