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보 걷기 시작 2 - 마침내 시작했습니다! 어디를 걸을지 미리 주변을 탐색해 두었습니다.
아무래도 길이 예쁜 곳이면 좋겠고, 차와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아파트 촌과 농촌지역으로 나뉩니다.
서울 근교 도시라서 이런 게 가능한데요. 평소에는 아파트 촌도 걸어봤고 동네마다 있는 운동장 걷기도 해봤어요.
하지만 다 실패했습니다. 일주일을 넘겨본 적이 없었어요.
이 핑계 저 핑계로 나가기가 싫어지고 그러다보면 걷기를 까먹어버리게 되더라고요. 그때는 걷지 못했던 뭔가의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너무 바빴다거나, 눈에 띄는 소소한 아름다움 따위는 시시했거나, 아니면 외면했거나. 나이가 들어야 풀꽃이 아름다워 보이고 시들어 마당에 떨어진 부용화 꽃잎도 그리움으로 다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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