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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과 채권 금리 읽는 법: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왜 내릴까

 채권과 채권 금리 읽는 법: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왜 내릴까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하락한다는 말은 단순한 직관과 다르게 채권의 구조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됩니다. 저는 채권의 핵심은 액면가, 쿠폰금리, 만기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시작합니다. 발행자가 원금을 돌려주고 기간 동안 약속한 이자를 지급한다는 기본 약속이 있습니다. 쿠폰이 고정되어 있어 이미 발행된 채권은 금리 변화에 따라 매력도가 달라지며, 시장에서 새로 발행되는 금리와 비교해 더 낮거나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게 됩니다. 예를 들어 3% 쿠폰의 채권을 100만 원에 보유하다가 금리가 5%로 오르면, 같은 원리로 5%를 주는 새 채권이 생기기 때문에 내 채권은 팔 이유가 없어 가격을 낮춰야 시장 수익률 5%에 맞출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1%로 내려가면 3% 쿠폰은 상대적으로 고금리 자산이 되어 프리미엄이 붙고 가격이 상승합니다. 이때 채권 가격은 미래 현금 흐름(이자와 원금)을 현재의 시장 금리로 할인한 현재가치의 합으로 결정되므로 금리와의 역관계가 수학적으로도 증명됩니다.

듀레이션은 이 민감도를 숫자로 표현한 지표로, 잔존 만기가 길고 이자 지급이 낮을수록 가격 변동폭이 큽니다. 듀레이션은 원금과 이자를 현재가치 기준으로 평균적으로 언제 회수하는지 가중평균으로 나타낸다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예를 들어 수정 듀레이션이 5인 채권은 금리가 1%p 오르면 가격이 약 5% 하락하고, 1%p 내리면 약 5% 상승합니다. 쿼터백자산운용의 사례에 따르면 듀레이션이 20년인 초장기 국채가 금리가 1%p 하락하면 가격이 약 20% 상승하는 만큼, 금리 하락 국면에 장기채 ETF의 수익률이 크게 오릅니다. 반대로 금리 인상기에는 단기채나 머니마켓펀드(MMF)에 이동하는 전략이 가격 하락 위험을 줄이는 데 일반적입니다.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 금리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만기까지 가지고 가면 약속된 이자와 원금을 그대로 실현합니다. 따라서 단기 가격 변동을 회피하고 싶다면 만기 보유 전략이 유효합니다. 채권의 종류로는 국채, 공사채, 회사채가 있으며 발행 주체의 신용도에 따라 디폴트 위험이 달라져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신용 스프레드가 경기 불안 시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가 쉽게 접근하는 방식은 채권형 ETF이며, 듀레이션과 신용 리스크가 각기 달라 선택지가 다양합니다. 듀레이션을 먼저 확인해 현 시점의 금리 환경에서 어떤 방향으로 노출될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권은 만기 보유를 통한 이자 수익과 금리 하락 시의 자본차익이라는 두 가지 수익원으로 활용됩니다.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주식과의 낮은 상관관계로 분산 효과를 제공하지만, 듀레이션이 긴 장기채는 금리 상승기에 주식보다 큰 손실을 낳을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는 국면에서는 실질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현재 금리 환경과 채권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투자 판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