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티스토리 데이터 처리 중입니다.

2008 금융위기 원인과 교훈 — 서브프라임·리먼브라더스·MBS 이해하기

 2008 금융위기 원인과 교훈 — 서브프라임·리먼브라더스·MBS 이해하기

저는 2008년 금융위기를 이렇게 이해합니다. 닷컴버블 붕괴와 9·11 충격 이후 연준이 금리를 빠르게 내린 점이 시작점이고, 2003년 기준금리가 1%까지 내려가면서 저렴한 자금이 부동산으로 쏠렸습니다. 그 결과 신용등급이 불량한 차주에게도 대출이 늘었고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급증했습니다. 서브프라임은 프라임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받았고, 집값이 오르는 동안 문제는 숨겨졌으나 변동금리 부담이 커지며 위기는 무르지 않고 다가왔습니다. 대출을 모아 MBS로 만들고, 이를 다시 묶어 CDO라는 파생상품으로 팔던 구조는 신용평가기관의 AAA 등급으로 포장됐지만, 전국적으로 집값이 동시에 하락하자 리스크가 한꺼번에 터졌습니다.

이 위기의 결정타는 2004년 이후 금리 인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변동금리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주택가격이 하락 전환하자 MBS와 CDO의 가치가 폭락했고, 은행들이 잇따라 흔들리며 신용경색이 전 세계로 확산했습니다. 2008년 베어스턴스의 매각,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국유화, 그리고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시장의 믿음이 붕괴했습니다. 그 후 FED의 양적완화, 미국 정부의 TARP 등 대책이 시행되었고, 도드-프랭크법과 볼커 룰로 규제가 강화되었습니다. 한국도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고 재정·통화 정책을 확충했으며 비교적 빠르게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역사에서 배우는 교훈은 다섯 가지로 요약됩니다. 레버리지는 수익만큼 손실도 크게 만듭니다. 구조가 복잡할수록 숨겨진 리스크가 큽니다. 신용평가 등급은 보조지표일 뿐이며 실제 검토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자산 간 상관성이 높아지면 위기는 동시에 닥칩니다. 중앙은행의 신속한 개입이 위기의 깊이를 결정합니다. 2011년 FCIC는 이 위기가 충분히 피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고, 2018년 도드-프랭크법의 완화와 2023년 SVB 사건은 규제의 취약성이 여전히 지속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위기를 읽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과거를 정확히 이해하는 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