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교암길 아래에 자리한 녹원식당 고성본점은 가오리찜으로 대표되는 생선모둠찜의 명소다. 식당은 겉은 소박하지만 내부에는 테이블마다 주문 태블릿이 있어 흐름이 빠르고, 손님이 많은 이유를 바로 체감하게 된다. 라운드 후 방문하면 대기가 생길 확률이 높고 원격줄서기인 테이블링이 가능하다는 운영 방식은 이 집이 ‘사람이 많이 오는 곳’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나는 이날 가오리찜으로 마무리했고, 맵기보다 간의 밸런스로 잡히는 양념이 먼저 다가와 끝까지 부담 없이 맛을 이어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가오리 자체는 질기지 않고 양념과 잘 어우러져 찜의 매력을 한층 돋구었다.
이 집의 핵심은 매운맛으로 단숨에 승부를 보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혀끝에 은은하게 스며드는 짭짤한 맛이 먼저 오고 그 뒤로 칼칼함이 따라오는 구성이라 라운드 직후에도 컨디션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밥을 비빌 때의 속도감은 다소 위험한 구간이지만, 그 순간까지의 맛 균형이 잘 잡혀 있어 흐트러지지 않는다. 메뉴는 생선모둠찜과 가오리찜을 중심으로 오징어볶음 등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인원 수대로 2인·3인·4인 등으로 안내되는 경우가 많다. 상차림은 깔끔하고 재료의 신선도가 느껴진다.
상호는 녹원식당, 주소는 강원 고성군 토성면 교암길 60, 전화는 010-5703-6318이다. 영업시간은 09:00~20:00이고 매주 화요일은 휴무다. 체크포인트로는 대기가 잦고 테이블링 원격줄서기가 편리하다는 점, 포장도 가능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식당은 1944회 2TV 생생정보 등에 소개되었다는 점도 현지 맛의 신뢰성을 더한다. 라운드 후에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이 흔히 말하는 ‘오늘 한 끼는 제대로 먹었다’는 느낌은 바로 이 집의 강점이자 매력이다.
오늘의 한 끼를 마친 뒤 남는 인상은 간의 또렷함과 라운드 흐름의 안정성, 그리고 맛의 여운이다. 이곳은 맵기로 한 방에 끝내는 집이 아니라, 간과 밥의 조합으로 기억되는 맛의 지점에 있다.
원문 링크 : 또 생각나는 생선찜 | 녹원식당 고성본점 가오리찜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