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TPC 스텔라 코스는 짧은 전장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거리보다 위치 선정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고 벙커가 공격적으로 배치돼 있어 한두 샷의 실수가 다음 샷에 큰 영향을 준다. 블라인드 홀이 없다는 점은 이 코스의 특징으로 꼽히지만, 실제로는 목표 지점이 보이더라도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스타트 홀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완만한 오르막의 도그레그로 티잉 에어리어에서 왼쪽을 노리고 싶지만 배수로와 경사면이 숨어 있어 라이가 불리해지기 쉽다. 페어웨이 중앙을 목표로 하는 편이 안정적이다.
다음 홀은 멀리 보면 직선에 가까워 보이나 실제로는 방향성이 계속 요구된다. 양쪽 벙커의 배치가 실수를 다음 샷으로 이어지게 만들고, 세 번째 샷의 위치 확보가 전체 스코어를 좌우한다.
티잉 에어리어 앞 연못과 벙커가 시선을 끌지만 가장 큰 난관은 이후의 페어웨이와 그리다. 그린 주변 방어도 만만치 않고 거리에 비해 정확도가 더 중요해 파 세이브 확률이 낮아질 수 있다.
왼쪽으로 부드럽게 휘어지는 파5에서는 욕심이 실력을 넘을 때 어려움이 커진다. 왼쪽 경사면으로 떨어지면 스탠스가 불편해지고 벙커와의 접촉이 잦아진다. 세 번째 샷 거리를 남겨 두고 차분히 접근하는 편이 낫다.
짧은 파3와 중거리 파4의 조합은 시야가 편해도 실수가 잦다. 짧은 거리일수록 캐리 거리 확보가 중요하고, 핀 방향보다 안전한 거리 설계가 필요하다. 그린 주변 벙커를 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레이아웃은 전반적으로 도전적이고 전략적이다. 잔디 컨디션은 최근 회복이 더딘 편으로 색감의 균일성이 떨어지지만, 구간별로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준다. 잔디가 제 자리를 찾게 된다면 전반적 재미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스텔라 코스의 총평은 짧지만 단순하지 않은 구성이다. 오르막과 내리막, 벙커의 배치가 많은 판단을 요구하고, 티샷 거리보다 다음 샷 위치의 중요성이 크게 느껴진다. 블라인드 홀 없는 레이아웃은 명확한 시야를 제공하지만, 그 전략을 실행하는 데에는 여전히 높은 집중력이 필요하다. 잔디 조건의 개선이 함께 이뤄진다면 현재보다 훨씬 매력적인 코스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