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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나의 어머니

 [단편소설] 나의 어머니

어머니께서 별세하셨다고 들은 것은 최근의 일이었다. 점점 밀려드는 업무에 정신없는 나날을 헤쳐나갈 때, 경찰서에서 오는 전화를 받을 여념이 있을 리 만무했다.

겨우 업무를 끝내고 소파에 누워 담배 한 대를 꺼낼 즈음 두 번째 전화가 울렸다. 스피커 너머의 남자는 조심스레 말했다.

어머니는 외로이 죽음을 맞이했다고. 간단히 대답만 건네는 내 입에선 매연이 피어올랐다.

남자는 내가 해야 할 간단한 절차 등을 서술했고 심심한 위로의 말을 건네며 전화를 끊었다. 전화기를 내리고 보니 나도 모르게 집 밖을 거닐고 있었다.

근처의 가까운 벤치를 찾아 멍하니 앞을 쳐다봤다. 어둠이 내려앉은 골목길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

긴 시간을 홀로 보냈을 어머니를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졌다. 또 그만큼의 침묵을 몰래 약속했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