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오면서 들은 겸손에 대한 두 가지 이야기가 마음에 남아 있다. 하나는 대학교 때 선배가 전한 말로, 진정한 겸손은 자신을 낮추는 데 있기보다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데 있다라는 메시지다. 다른 하나는 열정의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이야기로, 겸손과 겸허는 결코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이룬 것에 대한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을 인정하되 그것이 가능하게 한 모든 이들의 덕분이라는 마음을 가지는 태도라고 설명한다. 반면 교만함은 어떤 성취를 자신이 잘나서 얻은 것으로 여기고 남은 부분은 외면하는 태도라는 비판으로 다가온다. 이처럼 겸손은 결국 삶에 대한 감사와 깊은 연관이 있다.
일상 속에서의 여러 사례를 통해 겸손의 본질은 타인에 대한 인정과 감사의 마음으로 확장된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가르침은 단지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성공들 앞에서도 자신의 기여뿐 아니라 주변의 도움과 협력의 고마움을 함께 느끼는 태도로 나타난다. 겸손은 또한 학업과 삶의 과정에서 배움의 지속성을 유지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이처럼 겸손은 타인의 존엄을 존중하고 공동의 노력의 가치를 인정하는 태도이며, 성취를 지나치게 개인의 업적으로만 환원하지 않도록 돕는 지도이다.
따라서 삶의 여러 영역에서 겸손의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타인을 먼저 존중하고, 이룬 바에 대해 스스로를 낮추는 대신 감사의 마음으로 공동의 공로를 인정하는 자세가 바로 겸손의 핵심이다. 결국 겸손은 삶의 방향을 바르게 잡아주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바탕으로 남는다.
원문 링크 : 겸손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