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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지 못하는 건 인간의 본성인가 - 김태호, 최지수의 일 퍼센트 책 리뷰

 내려놓지 못하는 건 인간의 본성인가 - 김태호, 최지수의 일 퍼센트 책 리뷰

21일 4시간 15분 남았습니다. 책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기계음의 무감정한 카운트다운으로 시작한다.

운석이 지구로 충돌하는 시간, 지구 종말까지의 카운트다운이다. "내일 지구가 망해도 우린 김치찌개를 먹는다."

평범한 세 식구가 여기에 있다. 아빠와 엄마, 청소년인 아들은 김치찌개를 먹으며, 그럼에도 웃었다.

생계를 위해 늘 바쁘게 일한 부모님이다. 지구 멸망이 가까워져서야 갖게 된 모두가 함께 하는 소중한 저녁 시간.

그동안 밥 혼자 먹게 해 미안하다며 부모님이 사과한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함께 잘 보내자."

그렇게 다짐하는 세 식구였다. 그저 그렇게 남은 21일이 지나면 될 일이었건만,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다.

지구 종말을 앞둔 한국은 혼란스럽다. 다가오는 운석의 파편이 곳곳에 떨어지고 있다.

파편에 붙어온 얼음조각으로 인해 지구의 물은 방사능에 오염되어버리고 만다. 갈증을 참지 못해 한강의 물을 마신 사람은 피폭되어버린다.

종말로 죽을 땐 죽더라도 고통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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