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과 바람, 그리고 묘한 인연의 하루 나는 산책을 참 좋아한다. 평일엔 늘 일에 쫓기고 마음이 분주하지만, 이렇게 하루쯤은 조용히 산에 올라 땀을 흘리며 걷는 게 좋다.
오늘은 오랜만에 문학산을 찾았다. 햇살이 따스하고 바람은 시원하니, 하늘은 투명할 정도로 푸르렀다.
등산로 초입에 들어서자 나뭇잎 사이로 새들이 노래하고, 발밑에서는 낙엽이 바스락거리며 내 발걸음에 리듬을 맞췄다. 조금씩 오르막이 시작되자 땀이 이마를 타고 흘렀다.
발밑의 흙길은 점점 가팔라지고, 숨이 차오르며 숨소리가 내 귓가에 닿았다. 옆으로는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반짝였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들려오는 새소리와 바람소리가 묘하게 어우러졌다.
잠시 멈춰 뒤를 돌아보니 인천 시내가 아득하게 내려다보였다. 그 순간, 등줄기엔 땀이 흐르는데 마음은 시원했다.
그리고 그렇게, 어느덧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 도착하니 마치 작은 공원처럼 꾸며진 공간이 펼쳐졌다.
탁 트인 하늘 아래, 여기저기 벤치에...
원문 링크 : 문학산 정상에서 우연히 만난 길냥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