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산 하늘다리는 이 지역의 화순8경 중 하나로 소개된다. 산으로 올라가야 하는 여정이며, 높이는 756m로 비록 큰 산은 아니지만 무난한 결심이 필요하다. 봄의 계절에 맞춰 찾는 이들이 적지 않고, 화순 자락의 백아산은 정상까지 오르는 길보다는 현수교인 하늘다리 주변의 풍경이 주된 관심사다. 백아산 관광목장 인근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등산 코스를 선택해 올라가며, 가볍게 입은 복장으로도 충분히 도전할 만한 코스로 평가된다.
현수교가 놓인 구간은 길이가 66m로 사진으로 유명하나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흔들거리며 조금은 긴장감을 준다. 다리 너머로 보이는 마당바위와 넓은 평지의 뷰는 맑은 날에 보다 더 장관으로 다가오지만, 이날은 흐린 날씨에도 여유롭게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백아산 정상까지의 실제 고도는 810m이나, 이번 여정의 핵심은 정상까지의 도전보다는 하늘다리와 주변 풍경을 체감하는 데 있다.
코스는 다양한 루트로 형태를 달리며, 비교적 수월한 편으로 여겨진다. 규봉암 방문 경험이 코스의 기준을 삼는 경향이 있어 그 이후에는 전체 체감 난이도가 다소 낮아진다. 가족 단위의 방문객도 무난하게 걷는 편이고, 아이들과 동반해도 무리가 없다는 인상이 남는다. 하늘다리를 지나 마당바위를 거쳐 내려오는 왕복 코스는 약 4km로 확인되며, 중간중간 보이는 진달래와 철쭉이 봄의 정취를 더한다. 이곳은 주위에 머물다 가는 가벼운 탐방이나 산책의 장소로도 어울린다.
마지막으로 봄나들이의 흐름 속에서 이곳을 찾는 이들은 계절이 바뀌길 기다리며 다음 목표를 준비한다. 지리산 노고단 같은 다음 여정이 남아 있지만, 당분간은 화순 일대의 아기자기한 풍경과 함께 하는 산책으로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낸다는 인상이다. 봄은 늘 새롭고, 매일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시기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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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화순 "백아산 하늘다리"와 연둔리 "숲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