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백제병원은? 1921년 최용해(崔鏞海)라는 의사가 초량동에 백제의원이라는 (처음에는) 작은 병원을 열었다.
최용해는 경상남도 김해군 명지면(현재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출신으로서 일본 오카야마 의학전문학교를 유학 당시 일본인 여성과 결혼을 했는데, 장인이 건축업을 하는 부자였다고 한다. 개인 개업의로서 백제의원을 하던 최용해는 장인이 병원 건물을 지어주겠다고 하자, 1927년 의원급이 아니라 정말 병원급 건물을 짓기로 하고 1927년 2월 우선 지상 4층짜리 벽돌 건물을 지었고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바로 옆에 지하 1층 지상 6층짜리를 붙여서 증축했다.
당시 부산은 기껏해야 2~3층 건물이 고작이었고, 그나마도 벽돌로 지은 건물은 관공서이던 시절에 개인이 무려 6층 높이의 건물을 올렸으니, 장안의 화제거리가 되었고.. 의료진도 외과는 자신이 맡고, 내과는 독일인 의사와 일본인 의사를 초빙해왔다.
치과와 이비인후과까지 진료과목을 늘려 의사와 간호사가 30명이 넘고, 병상도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