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직장과 소소한 일상 그리고 그동안의 추억이 담긴 에세이였다. 영감을 주는 구절이 많아 흥미롭게 읽혔다.
지루하지 않았고 어색한 문장도 없어 끝까지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부모님 이야기를 담은 부분에서는 마음이 아련해졌다.
번역가라는 직업에 대해 잘 몰랐던 나에게 저자의 이야기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책 몇 장만 읽어도 번역이라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느껴졌고 단 몇 글자에도 엄청난 노력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어느 직업이든 그렇겠지만 전문직으로서의 번역가 생활은 웃기기도 하고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나의 알파벳, 자음과 모음 하나에도 뜻이 완전히 달라지는 그 미묘함이 직업적으로 얼마나 힘든 부분일까 생각하게 되었다.
또 불특정 다수가 자신의 결과물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상상 이상일 것 같아 안쓰럽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저자의 철학과 직업의식이 책 속에 진하게 녹아 있어 흥미롭게 읽었다.
나는 고전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다. 소설을 읽고...
원문 링크 : “『오역하는 말들』 서평 – 번역가의 일상과 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