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판된 김초엽 작가님의 신작 단편소설집이다. SF 소설의 거장답게 모든 단편들이 나의 눈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상상력이 기발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굉장히 철학적이라고 생각했다. 단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재미를 추구하는 작품이 아닌 의미 깊은 장면과 대사가 많아서 지루하지 않게 읽었다.
존재하지 않는 사물을 이용해 존재에 대해 탐구하는데 인상적이었다. 작품들은 대체로 지루하지 않아 매우 몰입하여 읽을 수 있다 주말에 잠깐 쉬는 동안 책을 펼쳤을 뿐인데 몇 시간 동안 다른 그 무엇도 신경 쓰지 않고 후루룩 다 읽었다.
몇몇 작품은 후반부에 약간 흥미를 떨어뜨리지만 다 읽고 나면 많은 생각을 하게 할 만큼 작가의 많은 사유가 담긴 소설들이다. <수브다니의 여름휴가>라는 작품이 가장 흥미로웠다.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신체 이식에 대한 미래의 모습을 그려냈기 때문이다. 마지막 결말을 스포 할 수 없으나 결말 부분에 투영된 철학이 매우 심오했다.
편지 형식으로 진행되어 1인칭 시점으로 바...